전체 글 보기588 작센스위스 바스타이 국립공원 여행 코스 한국어 지도 나는 걷는 걸 싫어하고 산 타는 건 진짜 많이 싫어한다. 태생부터 도대체 산을 왜 타는 건지 이해를 할 수 없는 몸뚱아리와 인지상태로 태어난지라 평소 산에 안 간다. 어쩌다 일 때문에 강제로 가게 돼도 가다 쉬다 가다 쉬다 반복하고, 빨리 내려가서 막걸리에 파전 먹고 싶다는 생각만 하면서 한숨 폭폭 쉬는 스타일. 그래도 산악으로 유명한 작센스위스 근방까지 가게 됐으니, 그 유명한 바스타이 국립공원 절경은 꼭 한번 보고 싶었다. 산이 싫은 마음과 바위산을 보고 싶은 마음의 충돌... 그래서 독일 드레스덴에서 하루 날 잡아 바스타이 국립공원에 다녀왔다. 내게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등산을 싫어하는 만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관광을 마칠지 사전에 엄청 많이 준비를 했다. 오늘은 그 코스를 공유한다. 참고로 .. 여행노트/독일 여행 [독일] 작센 스위스와 바스타이 국립공원(Bastei) 관광지 설명 자료(한국어 가이드) 작센 스위스(Sächsische Schweiz) 독일 작센 주의 드레스덴 남동쪽 엘베 계곡 주변의 구릉과 국립공원으로 이루어진 산악지대이다. 체코의 보헤미안 스위스와 함께 엘베 사암 산맥(Elbsandsteingebirge)을 형성한다. 독일과 체코 모두 산맥의 핵심 부분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약 1천 여 개의 산 봉우리와 계곡이 있어 이 지역과 세계 각지에서 암벽 등반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 산에는 요새로 지어졌던 고성들이 많이 있는데, 현재까지 남아 있는 성으로는 쾨니히슈타인 요새(Festung Königstein)와 혼슈타인 성(Schloss Hohnstein) 등이 있다. 특히 쾨니히슈타인 요새는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요새 중 하나로 꼽힌다. 18세기에 스위스 출신의 화가 아드리.. 여행노트/독일 여행 현대문학 테마 88. 김광섭 김광섭의 생애 어린 시절과 유학 시절 이산(怡山) 김광섭(金珖燮, 1905~1977)은 함북 경성의 바닷가에서 태어나, 한약방을 경영하던 할아버지 덕분에 한동안 넉넉하게 자란다. 할아버지가 죽고부터 가세가 기울어 잠시 고생하긴 했지만 아버지의 사업이 번성하여 다시 가세가 회복되어 유복하게 성장하였다. 김광섭은 어릴 때 서당에서 한문을 익히고 1915년(11세) 경성공립보통학교에 편입하여 이 학교를 졸업하였다. 이후 집에서 독학을 하다가 1920년(16세) 서울로 가서 중앙고보에 입학하고, 1925년(21세)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아이치 의대의 입학시험을 친다. 그런데 신체검사에서 색맹임이 드러나 불합격 판정을 받는 바람에 이듬해에 와세다 대학 영문과에 들어갔다. 1927년(23세) 김광섭은 와세다 대학 내..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87. 황동규 황동규의 생애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황동규(黃東奎, 1938~)는 평남 영유에서 소설가 황순원의 아들로 태어난다. 재경국민학교에 입학하던 1945년(8세) 해방을 맞는데, 이듬해 가족들이 달구지를 타고 삼팔선을 넘어 서울에 정착한 후 덕수국민학교에 재입학하였다. 황순원이 서울고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교내 사택에서 살았는데, 전쟁 후 1951년(14세) 1 · 4 후퇴 때는 대구로 이주하여 곤궁한 살림을 꾸렸다. 이 시기 황동규는 너무 가난해서 껌팔이 소년으로 나서기도 한다. 1952년(15세) 부산으로 이주한 후에는 서울중학교에 입학하는데, 이 시기 윤동주와 김소월의 시를 접하고 습작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1953년(16세) 가족과 함께 서울로 돌아와 학생 잡지에 시를 투고하기 시작하였다. 1954..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86. 김현승 김현승의 생애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김현승(金顯承, 1913~1975)은 평양의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제주도, 광주 등지에서 보냈다. 광주에서 기독교 계열의 숭일소학교를 마친 후 부모와 떨어져 형이 있던 평양 숭실중학에 입학하는데, 그곳의 기숙사에서 생활하여 스포츠, 영화, 문학에 심취하였다. 김현승은 영국 시인 브라우닝의 를 읽고 감동한 후 시를 습작하기 시작하는데, 곧 교지 에 시 을 싣는 등 일찍부터 문학에 재능을 보였다. 1932년(20세) 졸업 후 숭실전문 문과에 입학한 후에는 당시 숭실전문의 교수로 있던 양주동과 이효석의 강의를 듣고 더욱 창작에 힘을 쓴다. 문단 데뷔와 전기 활동 1933년(21세) 위장병 때문에 요양 차 광주로 내려갔다 온 후에..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 [독일] 뉘른베르크(Nürnberg) 관광지 설명 자료(한국어 가이드) 뉘른베르크(Nürnberg) 뮌헨에 이어 바이에른 지역 제2의 도시라 할 수 있는 뉘른베르크는 일찌감치 상공업이 발달하여 제국도시로 위엄을 뽐냈고, 오늘날에도 상공업이 발달한 대도시이다. 독일에서 가장 먼저 철도가 개설된 곳도 바로 이 곳이라고 한다. 뮌헨이 바이에른 남쪽에 위치하여 독일 전체 중 구석에 치우쳐 있다면, 뉘른베르크는 바이에른 북쪽에 위치해 다른 도시와의 교통이 편리해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뉘른베르크는 공업이 발달한 대도시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고즈넉한 구시가지를 간직하고 있다. 옛 성벽과 성 안쪽의 구시가지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구시가지를 가로지르는 페그니츠 강(Pegnitz)의 운치까지 더해져 평화롭고 아늑하다는 인상을 준다. 흥미로운 점은, 역설적이게도 이런 도시가 .. 여행노트/독일 여행 현대문학 테마 85. 김정한 김정한의 생애 학창 시절 요산(樂山) 김정한(金廷漢, 1908~1996)은 경남 동래에서 태어나 어릴 때 한학을 배우고, 1919년(12세) 사립 명정학교에 입학하였다. 1923년(16세) 중앙고보에 입학하여 이듬해 동래고보로 전학하여 졸업한 후 1928년(21세) 울산 대현공립보통학교의 교사로 일하였다. 이즈음 김정한은 조선인 교원 연맹을 만들려고 하는데, 발각되는 바람에 가택 수색을 받고 체포된다. 이듬해인 1929년(22세)에 김정한은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다이이치 외국어학원에서 1년 간 공부하며 문학 작품을 탐독하고, 1930년(23세) 와세다 대학 부속 다이이치 고등학원에 다니면서 편집에 참여하였다. 이때 시 몇 편을 발표하기도 한다. 1932년(25세)에는 잠시 귀국했다가 에 첫 단편 을 발표..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 윈도우10 시스템 종료 시 메모장 등 모든 앱(프로그램) 자동종료시키는 방법 윈도우10 사용 시 PC를 종료하거나 재부팅을 하려고 다시 시작할 때, 대부분의 실행 중인 프로그램이 자동 종료되지만 일부 프로그램은 계속 실행되고 '1개 앱을 닫고 종료합니다'나 '이 앱 때문에 윈도우를 종료할 수 없습니다' 같은 파란 화면이 뜨면서 윈도우가 종료되지 않는다. 내 경우 메모장과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이 항상 그렇다.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이렇게 설계해 놓은 것인데, 나는 이것 때문에 PC가 지 혼자 몇 시간씩 켜져 있을 때가 너무 많아서 불편하다. 저장할 건 알아서 다 저장했으니 그냥 강제로 다 종료해 줬으면 좋겠는데. 이럴 때는 레지스트리에서 간단하게 키 하나를 추가해서 해결할 수 있다. 1. 윈도우 하단 작업표시줄의 돋보기를 클릭해 '레지스트리'로 검색하면 레지스트리 편집기가 .. 열린노트/IT·SW·디자인 "고령자 고용지원금" 제도 시행 60세 이상인 근로자 수가 증가하는 중소. 중견기업 사업주 지원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는 2022.1.1.부터 고령자가 사업장에서 더 오랫동안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고령자 고용지원금」 제도를 시행한다. 「고령자 고용지원금」은 취업이 어려운 고령자의 고용안정 및 고용촉진을 위해 `22년부터 시행하는 제도로, 60세 이상 근로자의 수가 증가한 우선지원대상기업 및 중견기업에게 고용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이 제도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하여 기업이 고령자를 고용하도록 여건을 형성하여 고령자가 은퇴 희망 나이까지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신설되었다. "고령자 고용지원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원대상) 지원금 신청 분기의 월평균 고령자 수가 지원금 최초 신청 직전분기 이전 3년간.. 노무사노트/정부 지침·정책 스마트폰으로 구직급여 수급자격 인정신청서 제출 가능 스마트폰에서 구직급여 수급자격 인정신청서 제출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확대 고용보험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 한국고용정보원(원장 나영돈)은 2022.1.6.(목)부터 ‘구직급여 수급자격 인정신청서 모바일 제출’ 서비스를 시행한다. 기존에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컴퓨터(PC)를 통해서 구직급여 수급자격 인정신청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구직급여 수급자격 인정신청서 제출이 가능해진다. ‘구직급여 수급자격 인정신청서 모바일 제출 서비스’는 고용보험 애플리케이션에서 수급자격 인정신청서를 제출한 후,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신분증 확인 등 최소한의 실업 신고 절차만 거치면 구직급여 수급자격 신청이 완료되는 서비스이다. ‘구직급여 .. 노무사노트/뉴스와 이슈 법원 “퇴직연금 미납금 소멸시효는 퇴직 시점”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부담금 미납금에 대한 소멸시효의 기산점(기간의 계산이 시작되는 시점)은 노동자의 ‘퇴직 시점’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미납금에 관한 소멸시효 기산점은 ‘부담금 납입일’이 아닌 퇴직할 때부터 발생한다는 취지다. 법조계는 소멸시효 기산점을 부담금 납입 시점으로 보면 미지급 연금 중 일부가 시효 완성으로 소멸하는 문제가 있는데, 법원이 이를 바로잡았다고 평가했다.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퇴직급여법) 10조에 따르면 퇴직금을 받을 권리는 3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3부(재판장 홍기찬 부장판사)는 한국거래소 전·현직 직원 A씨 등 9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판결은 한국거래소가 항소하지 않아 그대로 확정됐.. 노무사노트/뉴스와 이슈 [베이징 경유] 여행지 설명 자료(무비자 입국 당일치기 반나절 코스) 지난번에 베이징 경유할 때 중국 무비자 입국 허가 받아 베이징 시내 구경하는 방법을 살짜꿍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오늘은 이 경로대로 반나절 동안 당일치기 여행할 때 만나는 명소들의 설명 자료를 올린다. 중국 무비자 입국 허가 받아 베이징 시내 구경하는 법 바로가기 코스 지도 우선 아래 지도를 다운받는 걸 권한다. 설명 자료는 지도에 있는 순서대로 되어 있다. 파일로 받아야 원본 사이즈 큰 그림으로 받을 수 있다. 지도는 이렇게 생겼다. 초간단, 심플. 아래쪽의 '남문'에서 시작해서 핑크색 경로를 따라 가다가, 보라색 경로는 배 타고 북부로 이동하는 경로이다. 다 보고 나면 오렌지색 식당인 일창찬관(日昌餐馆)에서 밥 먹고 다시 공항으로 가면 된다. 베이하이공원 보는 코스가 번거롭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백..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Bratislava) 관광지 설명 자료(한국어 가이드) 브라티슬라바(Bratislava) 독일어로는 프레스부르크(Pressburg), 헝가리어로는 포조니(Pozsony)라고 한다. 슬로바키아 남부 도나우강 연안의 항구로 도나우 강변에 위치하여 고대부터 아시아와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를 이루었는데 현재도 동유럽의 중요한 철도의 분기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다가 이후 켈트 족이 이주해 와 살았다. 로마에 정복되었을 때는 로마제국의 동쪽 국경으로 군사요새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5~6세기 부터는 슬라브인이 이주해와 거주하였다. 슬라브인은 일대 모라비아와 니트라 왕국을 세웠다. 9세기에는 브라티슬라바 언덕위에 성채가 건설되었고 외곽 데빈에도 성채를 쌓았다. 이후 헝가리의 공격을 받아 점령되었으며 이후 헝가리의 수도가 되었다. 오스만투르크가 침.. 여행노트/동유럽 여행 현대문학 테마 84. 이청준 이청준의 생애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이청준(李淸俊, 1939~2008)은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다. 일곱 살 때 세 살 난 막내 동생이 홍역을 앓다가 죽고, 반 년 후에는 맏형이 폐결핵으로 죽었다. 어린 시절 겪은 형제들의 잇단 죽음은 그의 성격과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청준은 일찍이 한글을 깨진 후부터 소설 읽기에 재미를 붙인다. 1954년(16세) 이청준은 광주서중학교에 입학하여 한동안 친척집에 지내다가 가난한 자취 생활을 시작하는데, 이때의 가난 체험 때문에 그는 얼른 고향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한다. 광주제일고를 거쳐 1960년(22세) 서울대 독문과에 입학한 후에는 대학 1학년과 2학년 때 4 · 19와 5 · 16을 잇달아 겪고 그 의식을 내면화한다. 대학 시절에는 독일 작가 토마스 ..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83. 1960년대 참여 · 순수 논쟁 1963년 김우종과 이형기의 논쟁 논쟁의 시작 ‘미완의 혁명’인 4 · 19 이후, 우리 문단에서는 문학과 삶이 하나이며 작가는 사회와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는 자각이 일어난다. 이에 따라, 문학이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암묵적 동의가 퍼져 나갔다. 이 무렵인 1963년, 김우종은 을 발표한다. 여기서 그는 한국 문학이 이제 대중과 대화해야 한다고 진단하고, 그러자면 문학은 아직까지도 전쟁의 상처로 고통 받는 민중의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이제 ‘순수’와 결별할 때라는 것이다. 이 글로 인해 우리 문단은 본격적인 ‘참여 · 순수 논쟁’의 시대로 들어선다. 논쟁의 전개 김우종의 글이 나온 후, 같은 해 김병걸은 에서 앙드레 말로, 카뮈, 사르트르 등 서구 문학에 나타난 보편적 미학 이론을..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 이전 1 ··· 3 4 5 6 7 8 9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