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노트/일본 여행19 [일본] 교토 시내 미슐랭가이드 장어덮밥, 에도쇼우 히로카와 장어덮밥에 너무 큰 감명을 받아서 히로카와를 한 번 더 갈까, 아니면 다른 집에서 장어덮밥 먹을까 고민하다 찾은 에도쇼우. 원래는 에이키치(栄喜知)라는 이름의 이자카야를 가려고 했는데, 찾아가니 혼자는 안 받는다고 해서 발걸음을 돌린 날이었다. 에이키치도 우리나라에 꽤 알려진 집인데, 혼자는 못 가니 참고하세요... 혹시 외국인이라고 차별하나(혐한??) 싶었는데, 나와서 어디 가서 밥먹을까 하고 핸드폰으로 한참 찾아보는데 어떤 일본인 아저씨도 거절당해서 도로 나오는 걸 봤다. 차별은 아닌가 봄.... 그러다 결국 히로카와 장어덮밥을 잊지 못하고 또 다른 미슐랭가이드 장어덮밥집, 에도쇼우로 발길을 옮겼다. 비교적 가까웠으니까. 그래도 한참 걸어야 했다. 아이구, 다리야. 직원이 영어를 못한다. 직.. 여행노트/일본 여행 [일본] 도쿄 신주쿠, 교토 가츠규 도쿄는 출장으로 간 것이었고 이날 중요한 행사가 있어서 의상을 준비해 갔는데, 꽤나 붙는 원피스였다. 그래서 이 전날부터 거의 굶다시피 했었다. 배 나오면 안 되니까... 행사 당일이 됐는데, 행사는 저녁인데 아침부터 정말 너무 배가 고팠다....ㅠㅠ 그래서 찾은 곳이 교토 가츠규. 호텔 근처에서 먹느라 신주쿠에서 먹었다. 나름 이집에서 비싼 메뉴인 와규카츠 정식(2480엔)으로 주문. 두 가지 간장소스, 한 가지 전용소스, 인스턴트 후춧가루와 계란 소스까지 나오는 세트 구성이다. 소스 종류 참 다양하네. 배 나오면 안 되니까 밥은 최소한으로만 먹고 규카츠만 먹기로 결심했다. 와사비 같이 나와서 좋다. 나는 와사비를 정말 엄청나게 사랑한다... 계란 소스가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 여기에 밥 비벼 먹고 싶.. 여행노트/일본 여행 [일본] 교토에서 만난 인생 장어덮밥, 히로카와 낮에 갔는데 세 시간은 기다려야 한대서 발길을 돌렸던 히로카와를 다 늦은 오후에 다시 찾았다. 미슐랭 가이드 별을 획득한 맛집이라고 한다. 대체 얼마나 맛있기에.... 여행 다닐 때마다 별의 별 맛집 다 가 봤지만 이렇게까지 웨이팅이 심했던 가게는 없었다. 그러나 다시 찾았음에도 또 웨이팅... 그래도 거의 영업종료가 가까운 시각이라 그런지 40분밖에(?) 안 기다렸다. 자리 안내를 받고 주문하고 나니 자리 옆 통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운치 있다. 벌써 해가 졌구나....ㅠㅠ 거의 라스트오더 타임이었다. 내 뒤에 한 명밖에 없었다. 주문한 아사히 생맥주 한 잔 먼저 후딱 나온다. 이날은 방사능 먹고 죽지 뭐. 혼자 있으니 쓸쓸해ㅠ 한산해 보이지만 시간이 많이 늦어서 그런다. 참고로 이집은 주문을 딱.. 여행노트/일본 여행 [일본] 나카무라토치키 뵤도인점, 말차 우동과 아이스크림 교토 근교에 갈 만한 곳은 역시 우지와 나라. 그중 우지에서 나카무라토치키 뵤도인점을 찾았다. 전전날인가 교토 시내에서 라쿠쇼에 다녀왔던지라 녹차 산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전에는 녹차맛 음식을 즐기는 편이 아니었는데, 라쿠쇼에서 녹차맛의 매력에 난생 처음으로 푹 빠진 상태였다. 30분 정도 웨이딩 끝에 운 좋게도 강이 내려다보이는 창가 자리에 안내를 받았다. 키츠네우동(870엔)과 아이스크림+말차 세트(1,260엔) 주문. 키츠네우동을 먼저 달라고, 다 먹으면 후식을 달라고 부탁드렸다. 키츠네는 원래 '여우'라는 뜻인데, 키츠네우동은 유부를 올린 우동을 말한다. 왜 그렇게 부르는지는 미지수.... 아.... 이거 정말 맛있네. 심하게 맛있네. 깔끔한 국물이며 녹차로 낸 우동면이며 유부며, 뭐 하나 빠.. 여행노트/일본 여행 [일본] 교토 동양정(토요테이) 함박스테이크 런치 세트 왠지 가면 한국인만 있을 거 같았을 정도로 블로그마다 소개돼 있던 동양정(토요테이)에서 점심을 먹은 날. 포르타 제일 안쪽 끝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 (역시 웨이팅이 조금 있었고) 의외로 외국인이 많았다. 한국인은 그 넓은 매장 안에서 한 팀 정도 본 것 같다. 일본인들도 많았고.... 동양정 함박스테이크 런치 B세트 주문했다. 함박스테이크에 토마토샐러드, 밥OR빵 중 택1, 커피OR차 택1하는 구성이다. 1,720엔이고, 커피나 차가 빠진 A세트는 1,320엔이다. 제일 먼저 토마토샐러드가 나온다. '샐러드'라는 이름에 비해 굉장히 독특한 이 비주얼의 토마토는 ......대체 이게 무슨 맛이지.....?? 새콤달콤한데 뭔가 미각을 앗아가는 그런 새콤함이다. 산도가 너무 진하다고 해야 하나.. 여행노트/일본 여행 [일본] 교토 아라시야마 등 길거리 간식들 - 나카무라야 쿠시카츠, 아린코 롤케익, 타코야키, 게살꼬치 장어덮밥(우나기동) 전문점인 '히로카와'에 갔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저녁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나온 후 아라시야마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돌아다니는 도중에 길에서 사 먹는 세 가지 간식들. 나카무라야(中村屋総本店) 쿠시카츠 이집은 원래 정육점인데, 특이하게도 고로케를 판다. 값도 엄청 저렴해서 보통 개당 100엔 정도이고 인기 많아서 줄도 계속 서 있다. 인기메뉴 중 하나인 돼지고기+양파 꼬치 한 개 샀다. 나름(?) 튀겨진 게 다 팔려서 다시 튀길 때까지 기다렸다가 산 것이다. 음.....? 기다렸다가 먹을 맛은 아닌 것 같네요... 그래도 저렴하고 친절해서 기분 좋게 한 개 뚝딱 해치웠다.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먹은 타코야키 가게 이름을 도무지 모르겠다. 위의 '나카무라야'에서 몇십 미터밖에.. 여행노트/일본 여행 [일본] 몽쉐르 도지마롤과 편의점 간식(푸딩, 티라미수) 일본은 편의점이나 빵집도 유명한 곳이 많아서 참 많이 사 먹었다.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는데, 먹은 디저트들은 다음과 같다. 별은 다섯 개 만점으로 매겨 본 내 나름의 평점. 도쿄 Newyork Perfect Cheese ★★★★★(치즈맛 과자 끝판왕인 듯) 편의점 각종 푸딩들(개별 제품에 따라 평점이 극과 극으로 다름) 도쿄밀크치즈팩토리(Tokyo Milk Cheese Factory) ★★★★(우리나라에도 있다고 함) 로손 신주쿠역(Lawson Metorosu Shinjukunishiguchi Shop) 몽쉐르(MonCher) 도지마롤 ★★(왜 열광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음) 교토, 우지 긴다코(Gindaco) ★★★★ 나카무라토키치(中村藤吉, Nakamura Tokichi) ★★★★★(녹차빙수는 말차 .. 여행노트/일본 여행 [일본] 교토 시내 이자카야 쿠라쿠라(강추) 교토에서 보낸 마지막날 밤에 '쿠라쿠라'를 찾았다. 구글맵으로 찾아갔는데, 바로 앞에 있으면서도 간판이 안쪽에 있어 눈에 안 띄어서 주변을 한참 맴돌았다. 내부는 뭔가 정통 일본식 선술집 느낌이다. 의 코고로 아저씨가 경마장에서 돈 따고 올 법한 분위기...? 벽 찬장에 정종 병 가득하다. 사케 한 잔 마실까 잠시 고민했는데 혼자서는 저거 한 병을 도저히 다 마실 자신이 없어서 패스. 다음날 출국이라 뒀다가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근데 안 먹은 거 후회함. 한국 가면 사케 비싼데ㅠ 일본 와서 선술집에 앉아 다찌에 앉아 있으니 고독한 미식가가 된 느낌이다. 영어 메뉴판이 있긴 한데 모든 메뉴가 다 영어 메뉴판에 있는 건 아니한다. 그래서 온 정신을 집중해서(ㅋㅋㅋ) 나의 모든 히라가나 가타카타 읽기 능.. 여행노트/일본 여행 [일본] 소박한 정원이 있는 말차(녹차) 전문점, 교토 라쿠쇼 교토 근처의 우지는 일본에서 제일가는 녹차 산지다. 그래서 우지는 물론 교토에서 녹차(말차) 음식 전문점이 많이 있는데, 그 중 '라쿠쇼'를 찾았다. 한국에서 미리 알아간 집이기도 하고, 교토 숙소 욕조에 몸담그며 TV 보다 보니 현지 관광 프로그램에서 추천맛집으로 강추하기에 가 봐야지 하고 들렀다. 라쿠쇼에는 안쪽에 정원이 있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양식의 소박한 소형 정원이다. 정원에 잉어가 엄청 많다... 녹차와 세트로 나오는 와라비 모찌. 세트로 980엔. 몰캉한 것이 내 입에는 그저 그랬다. 맛은 있는데 아주 특별한 것 없는 맛이랄까. 콩가루의 고소함이 녹차 모찌의 맛을 다 가려 버린다. 가루 음식이다 보니 먹는 모양새도 영 지저분하다. 함께 주문한 녹차 파르페도 980엔이다. 기대가 너무 컸.. 여행노트/일본 여행 [일본] 교토, 푹신푹신한 후루루 팬케이크 간사이 공항으로 가기 직전에 캐리어 끌고 찾아가 교토에서 마지막으로 무엇으로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팬케이크 전문점 '후루루'를 찾았다. 푹신푹신한 도톰이 수플레 팬케이크를 판다. 점심 끼니때쯤이었는데도 웨이팅이 있어 삼사십분 기다려야 했다. 바나나 팬케이크(950엔)에 커피(150엔추가) 주문. 메뉴판과 똑같은 극강의 비주얼에 할말을 잃었다... 보기만 해도 부들부들함이 느껴지는 팬케이크 비주얼. 구워져서 나오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생크림과 슬라이스한 바나나, 아이스크림이 적당히 곁들여져 있다. 생크림보다는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먹는 게 훨씬 핵꿀맛. 일본은 정말 맛없는 게 하나도 없구나. 언젠가 누가 "일본이 음식만 남기고 망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는데, 무슨 뜻인지 알 것만 같다.... 여행노트/일본 여행 [일본] 도쿄 맛집 모음 PDF 파일 여행을 앞두고 고민하는 예비 여행자들을 위한 포스트들입니다. 많은 정성을 들인 자료이므로 다른 곳으로 공유하지 마시고 개인적으로만 사용하세요. *페이지 맨 아래에서 본문 이상의 내용을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파일의 비밀번호는 somgle입니다. *자료가 도움이 되었다면 인사 한 줄 남겨 주세요. 도쿄 맛집 정보 모음 도쿄 여행을 위해 모은 자료를 공유한다. 철저히 내 동선 위주이고, 도쿄에 길게 머물지 않았기 때문에 아주 많은 맛집을 담지는 않았다. 각각 이름과 평점(구글 또는 일본 내 맛집사이트), 영업시간, 주소, 가격대와 대표메뉴, 전화번호 등을 기입해 두었는데 실제와 조금씩 다를 수는 있으니 꼭 가고 싶은 곳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방문하길 권장한다. 파일 내용은 대충 이렇다. 페이지당.. 여행노트/일본 여행 [일본] 나라(Nara, 奈良市) 관광지 설명 자료(한국어 가이드) 여행을 앞두고 고민하는 예비 여행자들을 위한 포스트들입니다. 많은 정성을 들인 자료이므로 다른 곳으로 공유하지 마시고 개인적으로만 사용하세요. *페이지 맨 아래에서 본문 이상의 내용을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파일의 비밀번호는 somglenara입니다. 나라 시(奈良市)(나량 시) 8세기에 헤이조쿄(平城京)가 자리했던 고도이다. 나라 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 도시인 동시에 고도 나라의 문화재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역사 도시이다. 연간 관광객이 약 1,300만명에 이른다. 나라 시는 나라 시대에 헤이조쿄가 세워졌던 일본의 고도이며, 실크로드의 종착점으로서 덴표 문화를 꽃피웠던 땅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의 나라 시는 나라 현의 북부 일대를 차지한 광역시로서 나라 분지의 북단에 해당.. 여행노트/일본 여행 [일본] 교토(Kyoto, 京都) 관광지 설명 자료(한국어 가이드) 여행을 앞두고 고민하는 예비 여행자들을 위한 포스트들입니다. 많은 정성을 들인 자료이므로 다른 곳으로 공유하지 마시고 개인적으로만 사용하세요. *페이지 맨 아래에서 본문 이상의 내용을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파일의 비밀번호는 somgle2018입니다. *자료가 도움이 되었다면 인사 한 줄 남겨 주세요. 교토 시 혼슈 중앙부에 있는 도시이다. 한국 한자음으로는 '경도' 시라고 읽는다. 인구는 약 150만 명이고 예전에 일본의 수도였다. 현재는 교토 부(京都府) 중앙부에 있는 부청 소재지이고 게이한신 도시권의 일부이다. 현재는 헤이안 시대의 문화가 남아있는 절, 신사, 역사 유적지와 벚꽃, 단풍의 명소가 많은 관광 도시로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는 반면에 교세라, 시마즈 제작소와 같은 첨단 기술을.. 여행노트/일본 여행 [일본 자유여행] 일본의 화폐(지폐와 동전)에 담긴 이야기 일본 여행을 앞두고 정리했던 일본의 화폐 관련 내용을 공유한다. 페이지 맨 아래에서 A6크기의 PDF로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일본의 화폐 10,000엔 지폐 :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 후쿠자와 유키치는 일본의 계몽가이자 교육가로 에도(지금의 도쿄)에 네덜란드 어학교인 난학숙(蘭學塾)을 열고 메이로쿠사(明六社)를 창설한 후 실학과 부국강병을 강조하여 자본주의 발달의 사상적 근거를 마련한 인물이다. 구권 10,000엔짜리에도 후쿠자와 유키치가 그려져 있었으니 일본에서 그가 갖는 영향력을 잘 알 수 있다. 뒷면의 동물은 교토 우지의 뵤도인(平等院)에 있는 봉황상으로, 새 지폐가 발행되면서 바뀌게 되었다. 봉황상은 평화의 동물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강인함과 당당함, 굳셈을 느끼게 한다. 봉황상이 갖고 .. 여행노트/일본 여행 [일본 자유여행] 간단한 일본 역사 성격 탓인지 여행할 때면 미리 공부를 많이 해 가는 편이다. 그래서 일본 여행에 앞서 일본 역사와 국토, 민족문화 등에 관해 공부를 하고 그 중에서도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간추려 두었다. 그 내용을 공유한다. 페이지 맨 아래에서 B5크기의 PDF로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일본의 역사 고대 석기 시대와 조몬 시대(~B.C 200) 플라이스토세(180만~1만년전)에 일본은 대륙과 이어져 있어서 전체적으로 보면 동아시아 대륙의 동단의 반도를 이루고 있었고, 대륙과 같은 구석기문화를 전개했다. 세계적으로 대량의 빙하가 녹아서 해수면이 상승하여 약 1만 2천년 전에 대한해협(현해탄)과 쓰가루 해협 등 일본을 둘러싼 제해협이 형성되고 1만년 전쯤 모든 해협이 확정되어 유라시아 대륙에서 완전히 분리되었다. 이어 일.. 여행노트/일본 여행 일본 여행에 필요한 일본어 필수 회화 모음 나는 일본 영화나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아서 일본 여행 전에 걱정을 많이 했다. 명탐정 코난은 가끔 보는데, 그래도 여행자에게 필요한 일본어는 따로 있을 것만 같았다. 가서 '살인 사건', '범인은 당신이야', '소년탐정단', '코난 군', '란네 짱' 이런 말을 쓸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적당히 써 먹을 만한 일본어 표현들만 추렸다. 결론만 말해서, 그냥 일본에서는 일본어보다는 영어를 쓰는 게 나은 것 같다.(또르르...) 오히려 어설프게 일본어를 쓰는 것보다는 영어를 잘하는 게 더 대접(?)받는 느낌. 혹시 영어도 못한다면, 그래도 기본적이고 여행에 꼭 필요한 표현만 대강 익혀 가자. 길찾기 - 걸어서 갈 수 있을까요? : 아루이테 이케마스카? - OO로 가려면 몇 번 출구로 나가야 합니까? :.. 여행노트/일본 여행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