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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독일 여행 URL 복사

작센스위스 바스타이 국립공원 여행 코스 한국어 지도

2022. 1. 12. by 솜글

나는 걷는 걸 싫어하고 산 타는 건 진짜 많이 싫어한다. 태생부터 도대체 산을 왜 타는 건지 이해를 할 수 없는 몸뚱아리와 인지상태로 태어난지라 평소 산에 안 간다. 어쩌다 일 때문에 강제로 가게 돼도 가다 쉬다 가다 쉬다 반복하고, 빨리 내려가서 막걸리에 파전 먹고 싶다는 생각만 하면서 한숨 폭폭 쉬는 스타일. 

그래도 산악으로 유명한 작센스위스 근방까지 가게 됐으니, 그 유명한 바스타이 국립공원 절경은 꼭 한번 보고 싶었다. 산이 싫은 마음과 바위산을 보고 싶은 마음의 충돌...

그래서 독일 드레스덴에서 하루 날 잡아 바스타이 국립공원에 다녀왔다. 내게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등산을 싫어하는 만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관광을 마칠지 사전에 엄청 많이 준비를 했다. 오늘은 그 코스를 공유한다. 

참고로 이 코스대로 갈 거면 그냥 운동화면 되고, 따로 등산화까지는 필요 없다.

나는 드레스덴에서 당일치기로 갔는데, 프라하 등 체코 쪽에서도 근교 여행으로 많이 가는 곳이다. 독일 작센 지역이나 프라하 등 인근 동유럽 여행을 계획한다면 하루 빼서 다녀와도 후회없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아래는 바스타이의 위치인데, 이렇게 독일과 체코의 국경 근방이다.
바스타이 국립공원
작센 스위스에서는 매우 넓은 산맥이 국립공원이 지정되어 있으며 많은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는다. 인기 있는 트래킹 코스이지만 전문 산악인이 아닌 배낭여행객들이 쉽게 찾아가기는 어려운데, 그 중 바스타이는 일부러 찾아가도 후회하지 않을 만한 절경을 자랑하고 찾아가기도 수월하다. 
바스타이를 직역하면 ‘성루’라는 뜻이다. 그런데 인간이 아닌 자연이 만든 성루다.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바람에 깎인 둥근 기암괴석이 절벽을 이루고, 여기에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석조 다리를 추가함으로써 멋진 절경이 탄생했다. 사암 봉우리와 엘베 강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반나절이 훌쩍 지나갈 만큼 매력적인 국립공원이다.
랜드마크인 바스타이 다리(Basteibrücke)는 항상 개방되어 있어 올라가 볼 수 있고, 봉우리를 연결하여 노이라테 요새 유적에 등산로와 전망대도 만들어 두었다(이곳은 입장료가 있다). 해가 기면 일부 구역을 통제하므로 일찍 내려와야 한다.

바스타이 국립공원 하이킹 코스

코스는 진짜 많고, 일일이 다 나열할 수도 없다. 그냥 산이니까 오르고 싶은 만큼 오르다가 내려오고 싶을 때 언제든 내려오면 됨. 

그래도 일반적인 추천 코스들이 대략 스무 가지 정도 있는데, 그중 제일 무난한 걸로 고르면 걷는 거리가 아래 그림처럼 초급 코스약 4.3km 80분이고 중급 코스약 6.2km 120분이다.

 

나는 원래는 중급 코스로 가려고 계획했는데, 막상 가 보니 너무 힘들어서 현장에서 아래의 짬뽕 코스로 바꿨다. 핑크색 부분을 추가한 셈이다. (평평한 포장도로가 아니라 돌산길이고 오르막, 내리막이 많아서 생각보다 힘들다ㅠㅠ)

그런데 이 코스가 꽤 괜찮았다. 그래서 이 포스팅도 짬뽕 코스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평소에 산 좀 탄다 싶은 사람이 아니면 중급 코스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낯선 곳에서 기차 타고 배 타고 하이킹하고 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이 피곤하다. 

바스타이 국립공원 하이킹 코스 한국어 지도

내가 만든 지도는 이렇게 생겼다. 지도상 맨 아래가 S-Bahn의 Kurort Rathen 역이고, 여기에서 출발해 여기로 돌아오는 코스다. 차량 등을 이용하면 다른 경로로 가겠지만 대부분 이렇게 간다. 

지도는 총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었다. 하나는 사진 없는 것이고, 하나는 그 장소의 사진을 함께 넣은 것이다. 

원본 크기 지도는 페이지 맨 아래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참고로 그림자가 진할수록 고도가 높은 곳이다. 예컨대, 사진상 가운데 왼쪽의 진한 부분의 강가는 깎아지른 절벽 수준의 지형이다. 

코스는 대략 이렇게 되어 있다.

먼저 ① S-Bahn Kurort Rathen 역에서 내려서 강가로 걸어나가서, 

② 왕복티켓을 사서 페리(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한다. 

역에서 페리 터미널까지 도보로 3분 정도밖에 안 걸리고, 강 건너는 데도 3분 정도 걸린다. 페리는 보통 15분마다 다니니까 시간을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운영시간대는 그때그때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을 듯.

페리 요금은 내가 갔을 땐 왕복 €2 정도 했다.

배에서 내리면 작은 카페테리아 같은 가게들이 있으니  배고프면 간단히 뭐 사 먹어도 된다. 물 안 사왔다면 물 한 병 꼭꼭 사자. 

(원문을 병기한 건 길을 잃었을 때 구글맵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산이라서 길 잃기 십상이니 주의.)

 

그리고 파란 경로를 따라 가서 ③~⑦을 차례로 본다. 

③에서는 엘베 강 전망을 볼 수 있고, ④에서는 노이라테 요새 유적을 보면 되고, 노이라테 성 박물관도 봐도 된다(별도 유료입장).

우리가 여기까지 가는 건 결국 ⑤의 바스타이 다리를 보러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여기서 다리 위로 올라가 본 다음 ⑥, ⑦에 가서 다리의 멋진 전망을 보면 된다. ⑥, ⑦에 사람 제일 미어터진다. 

 

이 연보라색은 초급 코스에 내가 추가한 것이다. 보트 대여소 쪽으로 빠져서 보트를 빌려 타거나 ⑧ 암젤폭포 산책로를 걷다가 내려오면 된다. 보트는 노를 저어야 하는 작은 배이다. 

이쪽 풍광이 생각보다 고즈넉하고 좋다. 다만 여느 동유럽 호수들처럼 에메랄드빛이거나 하진 않다. 

 

구경 다 하면 내려와서 ⑨ 쿠어오르트 라텐 마을에서 밥을 먹자. 

이쪽에 식당이나 가게들이 많이 몰려 있고 가격이나 맛은 그냥 보통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마을 자체가 워낙 예뻐서 구경하기도 좋다. 

밥은 꼭 내려온 다음 먹는 거 추천. 산에 오르면 힘들게 많이 걷기 때문에 배가 부르면 배 땡길 것 같다.

밥 다 먹으면 구경 좀 하다가 ⑩ 페리 타고 다시 돌아오면 된다. 

내가 Sonniges Eck라는 식당에서 먹은 것. 그냥 보통 독일 식당에서 파는 이런 것들 판다.

 

이렇게 다 하고 나면 서너 시간이 후딱 간다. 거리로만 치면 두 시간이 채 안 걸릴 짧은 거리이지만, 산이라 길이 불편하기도 하고 여기저기 구경하고 밥 먹고 보트 타고 페리 기다리고 하다 보면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간다. 나는 박물관을 관람하지 않았는데도 코스 외 지역을 여기저기 하도 싸돌아다녀서 그런지 네 시간 넘게 걸렸다. 

사진 많이 찍고 밥 느긋하게 먹고 동네 구경 많이 하고 싶다면 최소 네 시간은 잡는 걸 추천한다. 

참고로 산이라서 열심히 걷다 보니 다들 땀을 뻘뻘 흘리며 다닌다. 꼭 물 한 병 사 가는 게 좋다. 물론 그늘 가면 서늘한 편이고 중간중간 시원한 구간들도 있긴 하다. 참고로 나는 9월 중순에 갔다. 

고화질 지도 파일 다운로드

사진 있는 버전, 없는 버전 모두 함께 압축했다. 

바스타이 국립공원 한국어 지도.zip
3.91MB

작센 스위스 지역에 대한 한국어 설명은 아래에 있다.

위 코스에 대한 자세한 한국어 가이드는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참고로, 내가 만든 지도는 아래의 영어 홈페이지를 참조해 짠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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