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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테마 49. 백석 백석의 생애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백석(白石, 1912~1995)은 본명이 기행(夔行)으로, 평북 정주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당시로서는 드물게 사진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백석은 오산고보를 다니던 시절 문학과 영어에 소질을 보이지만, 1929년(18세) 졸업 후 집안 사정 때문에 상급 학교로 진학하지 못하고 집에서 책을 읽으며 지냈다. 그러다가 같은 해에 조선일보사가 후원하는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일본의 야오야마 학원 영어사범학과에 들어간다. 재학 중이던 1930년(19세)에는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는데, 이 등단작은 시가 아니라 이라는 단편 소설이었다. 시작 활동 1934년(23세) 학교를 졸업한 후 귀국하여 조선일보사에 입사하여 산문 , 번역 산문 , 을 발표하고, 1935년(2..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48. 심훈 심훈의 생애 해풍(海風) 심훈(沈熏, 1901~1936)은 본명이 대섭(大燮)으로 지금의 서울 흑석동, 당시의 경기도 시흥에서 지주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란다. 경성제일고보 시절인 1917년(17세) 중매로 왕족인 이해승의 누이인 이해영과 결혼하고, 1919년(19세)에는 3 · 1 운동 때 잡혀 들어갔다가 이 일로 퇴학 처분을 당했다. 곧 심훈은 상하이로 건너 가 신채호, 이시영, 여운형과 같은 지사들 곁에서 3년 간 머물렀다. 이런 그와 달리 그의 형 심우섭은 친일파였는데, 심훈은 끝내 형의 행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1923년(23세) 귀국한 심훈은 송영 등과 염군사를 꾸려 연극부에 가담하고, 신극 단체인 ‘극문회’를 만들어 활동한다. 1924년(24세)에는 홍명희, 박헌영 등과 함께 동..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47. 이효석 이효석의 생애 초기 사회주의 경향 가산(可山) 이효석(李孝石, 1907~1942)은 “보이는 곳마다 메밀밭이어서 개울가가 어디 없이 하얀 꽃”이 피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학창 시절까지 늘 수재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정작 자신은 이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이효석은 원래 시를 먼저 발표했다. 경성제일고보의 졸업을 며칠 앞둔 1925년(19세) 1월 «매일신보»에 을 선보이며 문단에 나오고, 이어 경성제국대학에 예과에 입학한 후 시 , 등을 발표했다. 1927년(21세)에는 경성제국대학 본과 영문학과에 진학하고, 1928년(22세) «조선지광»에 단편 을 발표하면서부터 소설로 발길을 돌린다. 1929년(23세)에는 과 등을 내놓는데, 이런 초기 소설들은 사회성을 강하게 띠었다. ..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46. 이용악 이용악의 생애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편파월(片破月) 이용악(李庸岳, 1914~?)은 함경북도의 두만강 근처에서 태어난다. 그는 어릴 때 소금 밀매업을 하던 아버지를 여의고 극심한 가난 속에 자라 고학으로 경성고보를 졸업하고, 1934년(21세) 일본으로 건너가 조치 대학 신문학과에 입학했다. 궁핍에 시달리며 유학 생활을 하던 이용악은 1935년(22세) 시 을 통해 문단에 나온다. 같은 해에 동인지 «이인(二人)»을 내고, «신인문학» 등에 시 , , , , , , 를 냈다. 이어 이듬해인 1936년(23세)에는 , 등을 발표하였다. «분수령» · «낡은 집» 이용악은 1937년(24세)에 시집 «분수령»을, 1938년(25세)에는 «낡은 집»을 잇달아 내놓으며 역량을 과시한다. 등단작 등의 초기 시에..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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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기타국가·공통
우담바라가 피었다 우리 팀 창가에 방치되어 죽어가는 화분에 우담바라가 생겼다. 잉? 이게 우담바라라고?? 우담바라는 원래 불경에 나오는 상상의 꽃으로 3천년에 한 번 핀다고 한다. 간혹 보이는 건 풀잠자리의 알집이라는 의견도 있고, 우담화라는 식물이라는 사람도 있고. 어쨌든 희귀한 거니까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길조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일상기록부
현대문학 테마 45. 유치환 유치환의 생애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 1908~1967)은 외가인 경남 통영에서 한의사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극작가 유치진은 그의 형이다. 유치환은 1919년(12세)까지 서당에 다니며 한학을 익히고 통영 보통학교에 입학하였다. 어릴 때는 말이 별로 없 지각을 해서 학교 종이 울려도 뛰지 않고 천천히 교실로 들어갈 정도로 내성적이고 느긋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1922년(15세)에는 보통학교를 마치고 일본 도요야마 중학교에 입학하였는데, 이때 형 유치진은 같은 학교 3학년이었다. 유치환의 내향성은 이 시기에 더욱 심해져서, 친구들을 사귀기보다는 혼자 책을 읽고 글 쓰는 데만 열중했다고 한다. 이 시기부터 여러 신문의 학생란에 시를 투고하기 시작했다. 1923년(16세)에는 관동..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44. 오장환 오장환의 생애 어린 시절 오장환(吳章煥, 1918~?)은 충북 보은에서 서자로 태어난다. 유난히 감성이 예민하던 오장환은 서자라는 것 때문에 소외감을 느껴 반항적이고 우울한 소년으로 자란다. 이런 면은 학창 시절에는 물론 훗날 문단에서 활동할 때도 다양한 형태로 굴절되어 나타났다. 중동학교를 수료한 후 휘문고보에 입학한 오장환은 학비를 내지 못해 중퇴하고, 1933년(16세) 시 을 발표해 문단에 나온다. 이후 일본으로 가서 메이지 대학에 다니다가 귀국한 뒤 본격적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문단 활동 오장환은 1934년(17세)에 장시 을 쓰고 김기림의 도움을 받아 , , , 등을 발표한다. 1936년(19세)에는 «낭만», «시인부락», «자오선» 등의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 , 등을 발표하고, 이듬..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43. 서정주 서정주의 생애 학창 시절 미당(未當) 서정주(徐廷株, 1915~2000)는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철저한 유생이었고, 어머니는 ‘신라적인 자연주의 전통’을 가진 여성이었다고 한다. 서정주는 어릴 때 마을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고, 1924년(10세) 보통학교를 마치고 서울의 중앙고보에 입학하였으나 1930년(16세) 광주 학생 운동의 여파로 일어난 시위의 주모자로 지목되어 퇴학당했다. 이듬해 고창고등보로 편입한 후에도 자퇴를 강요당하고, 다시 서울로 가서 도서관에 처박혀 일본어로 번역된 서양의 문학 작품을 탐독하며 지낸다. ‘신인’의 존엄과 «화사집» 서정주는 1932년(18세) 읽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나오는 초인 사상, 영겁 회귀론, 그리스 신화에 매혹된다. 이후..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42. 생명파와 <시인부락> «시인부락»의 창간 1936년, 아직 문단에 별로 알려지지도 않고 특별한 경력도 없는 젊은 시인인 서정주가 소규모의 시 동인지 «시인부락»을 창간하였다. 서정주 본인이 발행인과 편집인을 겸했는데, 동인들은 모두 그와 마찬가지로 무명에 가깝던 김진수, 김달진, 김상원, 오장환, 함형수 등 신인들이었다. 시인부락파의 결성 취지는 그저 개성과 참된 자유를 살릴 수 있는 시인들이 이 ‘부락’에 모여 살기를 꿈꾸는 것이었다. 이런 소박한 목적을 가지고 모인 이 시인들은 오히려 자유롭고 홀가분하게 시를 쓸 수 있었다. «시인부락»은 2호로 종간되지만, 구성원이던 서정주, 김동리, 오장환 등은 이후 계속해서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오랫동안 빛을 발했다. 생명파의 형성 1930년대 초반에는 시문학파와 모더니스트들이 시단..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41. 휴머니즘 논쟁과 백철 백철 프로 문학과 백철 백철(白鐵, 1908~1985)은 본명이 세철(世鐵)로, 평북 의주의 소지주 집안에서 태어났다. 1927년(20세) 신의주고보를 수석 졸업한 후 도쿄 고등사범에 입학해 영문학을 전공했는데, 이 시기부터 영시를 탐독하고 습작시를 교지에 발표하며 문학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1930년(23세)에는 나프에 가입하고, 일본에서 «프롤레타리아시», «지상낙원», «전위시인» 등의 동인으로 활동하며 프로 시와 이론을 싣는 등 일본 문단에서 먼저 활동을 시작하였다. 1931년(24세)에는 귀국하여 개벽사의 기자로 일하던 중 카프에 가입하여 중앙 위원이 된다. 이윽고 당시 문단의 관심사이던 농민 문학과 동반자 문학 논쟁에 관련된 를 발표하며 비평가로서 국내 문단에 등장하였다. 이 시기 백철은 카..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40. 김유정 김유정의 생애 어린 시절 청풍(淸風) 김유정(金裕貞, 1908~1937)은 당시 지명으로 강원도 춘천의 실레 마을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난다. 일곱째라고는 하지만 위로는 형 하나를 빼면 모두 누나들이었다. 그의 집안은 지주였기 때문에 살림이 넉넉했다고 한다. 김유정이 태어날 무렵 나라 곳곳에서는 의병 부대가 일어났었는데, 김유정이 살던 실레 마을에도 춘천 의병진의 후방 기지가 있었다. 어릴 적 본 의병들의 모습은 훗날 김유정이 작품에서 소작농, 유랑민, 노동자, 실업자, 거지 등 다양하고 생생한 하층 계급 인물을 창조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1913년(6세)에는 가족 모두가 현금과 토지를 정리하고 서울 종로구의 1백여 칸까지 큰 집으로 이사한다. 그런데 이 무렵 어머니가 병으로 죽고, 3년..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39. 유진오 유진오의 생애 학창 시절 현민(玄民) 유진오(兪鎭午, 1906~1987)는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나 보통학교와 경성제일고보를 거쳐 1924년(19세) 경성제국대학 예과에 입학하였다. 이때부터 그는 학우들과 어울려 ‘문우회’를 만들고 회지 «문우회»와 시집 «십자가»를 펴는 등 적극적으로 문학 활동을 한다. 1926년(21세)에는 같은 대학 법학과에 들어가 ‘경제 연구회’라는 모임을 만든다. 이 모임은 원래 학문 연구를 목적으로 했지만, 이듬해 유진오가 외국의 유물 사관 관련 논문이나 마르크스의 사상서를 읽으며 계급 이론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 좌익 학생 단체로 발전하였다. 이 ‘경제 연구회’에서의 체험은 유진오에게 큰 자극제가 되었다. 이효석과 교유하던 것도 이 무렵이다. 문학 활동기 1927년(22세)..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
포토샵 'scratch disks are full' 오류 해결 방법 포토샵(Adobe Photoshop)에서 용량이 큰 작업을 한창 하고 있으면 다음 에러(오류)가 뜰 때가 있다. could not initialize photoshop because the scratch disks are full 포토샵은 작업 중 생성되는 임시 파일들을 일정한 공간에 저장해 두는데, 그 공간이 scrach disk다. 설치 후 초기에는 자동으로 저장 공간이 C: 드라이브로 지정되는데, 하드디스크의 파티션을 나눠 쓰는 사람이라면 대개 C: 드라이브 용량을 적게 설정해 두어 이런 오류를 만나는 경우가 생긴다. 이 오류를 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방법 1. 포토샵 껐다 켜기 scratch disk는 앞서 말했든 작업 중 저장되는 임시 공간이다. 포토샵을 종료하면 자동으로 비워진다... 열린노트/IT·SW·디자인
현대문학 테마 38. 정지용 정지용의 생애 어린 시절과 휘문고보 시절 정지용(鄭芝溶, 1902~?)은 충북 옥천의 한 농가에서 태어난다. 그의 아버지는 한약상을 경영하며 어느 정도 부를 축적했지만, 정지용이 어렸을 때 홍수 때문에 가세가 기울었다. 때문에 그는 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상급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혼자 산천과 들판을 돌아다니면서 공부한다. 이때 몸으로 겪은 고향의 갖가지 풍습은 그의 소년기에 깊이 각인되어 문학에 대한 꿈으로 익어간다. 1918년(17세)에는 비로소 휘문고보에 입학한다. 사실 당시에는 웬만큼 부자가 아니면 서울 유학은 꿈도 꾸기 어려웠는데, 정지용은 그의 재능을 눈 여겨 본 친지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휘문 1학년 때 정지용은 ‘요람’ 동인을 만들어 동인지 «요람»을 1.. 열린노트/현대문학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