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테마 66. <후반기>와 모더니즘 : 김경린, 박인환, 김규동
의 발간과 신세대의 출현 6 · 25 전쟁 직전 을 펴낸 바 있던 박인환과 김경린은 1951년, 피난지였던 부산에서 이봉래, 조향, 김규동 등을 끌어들여 시 전문 ‘후반기’ 동인을 결성한다. 이들은 1950년대를 “20세기 후반기의 시작”이라는 의미로 해석하였으며, 시적 상상력의 근거지로 주목한 곳은 ‘도시’였다. ‘후반기’ 동인 시인들은 유치환, 서정주 등의 ‘인생파’와 조지훈, 박목월, 박두진의 ‘청록파’를 비판하고, 반 전통성, 도시성, 서구 모더니즘 기법을 추구한다. 기성 주류 문단에서 배척당할 것이 뻔했기 때문에 김동리, 조연현 등의 채널이 아니라 당시 비주류였던 김광섭 등의 도움을 얻어 지면을 확보하였다. 의 시인들은 앞 세대에 반기를 들고 나타났다는 점, 현대 도시 문명을 새로운 언어와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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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테마 65. 오영수, 손창섭, 장용학
1950년대에는 , , , 등 새로운 문학 지면이 만들어지는데, 특히 는 문학보다는 사상의 조류에 접근 가능하게 하는 지식을 주로 전달하던 잡지로, 시대를 보는 객관적 시선과 비판적 태도로 젊은 지식인과 학생들에게 환영 받다가 점차 문학지로 성격이 바뀐다. 그러자 이들 문예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새로운 한글세대 소설가들이 등장하는데, 오영수, 손창섭, 장용학이 대표적이다. 오영수 오영수의 생애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오영수(吳永壽, 1911~1979)는 경남 울주의 바닷가 근처에서 빈농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난다. 1921년(11세)경까지 서당에서 한문을 배우고 1928년(18세)에야 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어릴 때부터 글과 글씨를 잘 썼는데, 학교를 졸업한 후 면사무소에서 서기로 일하다가 공부를 더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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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테마 62. 박두진
박두진의 생애 박두진(朴斗鎭, 1916~1998)은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나 1939년(24세) 6월 에 , , 이 추천되고, 1940년(25세) , 가 추천되어 청록파 시인 중 가장 먼저 완료 추천을 받는데, 이때 정지용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후로도 꾸준히 , , ,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시들을 발표한다. 해방 후 을 발간할 무렵인 1946년(31세)에는 서정주, 박목월과 함께 우익 문학 단체인 ‘청문협’에 가입한다. 그러나 그는 단체 활동이나 정치보다는 등산, 수석 채집, 서예에 더욱 몰두하는 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 박두진 역시 해방의 기쁨을 노래하는데, 1949년(34세)에 펴낸 첫 단독 시집 에서는 여전히 산을 소재로 하면서도, 이전과는 달리 이글이글 타는 해를 솟아오르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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