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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테마 67. 전광용

2018. 6. 30. by 솜글

전광용의 생애

학창 시절과 전기 문학

백사(白史) 전광용(全光鏞, 1919~1988)은 함남 북청에서 3 · 1 운동이 일어나던 191931일에 태어나 1937(19) 농업학교를 졸업한 후 함흥 금융 조합에 자리를 얻어 들어간다. 1939(21)<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별나라 공주와 토끼>가 입선하여 문학과 인연을 맺었다.

1943(25) 유학을 위해 일본으로 갔지만 곧 돌아오고, 1945(27) 경성경제전문학교에 입학해 수료한다. 이어 1947(29) 늦은 나이에 서울대학교 국문과에 들어갔다. 이 무렵부터 정한숙, 정한모 등과 함께 주막동인을 결성하여 습작한 글을 서로 나눠 읽고 토론하며 착실하게 문학 수업을 쌓았다. 1950(32) 6 · 25가 터져 피난살이를 하는 와중에도 학업을 놓지 않고 대학을 무사히 졸업한 후 휘문 고교에서 교편을 잡는다.

전광용은 1953(35)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955(37)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흑산도>가 당선되어 정식으로 문단에 나왔다. 이 해에 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부임하고 이후 이후 단편 <경동맥>, <진개권>, <지충> 등을 발표하였다. 이론에도 관심을 보여 신소설에 대한 연구 논문으로 사상계 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1957(40)에는 단편 <해초도>를 발표하고 초기작들을 실은 소설집 <흑산도>를 펴냈다.

1960년대 이후

전광용은 전기 소설에서 시류에 밀려 패배하거나 좌절하는 인간형을 주로 그렸는데,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이런 문제의식을 사회 차원으로 확대하고 의지적 인물도 내세운다. 1960(43)<충매화>, <초혼곡>, 1962(45)<바닷가에서반편들>, <면허장>, <곽서방>, <꺼삐딴 리> 등이 그 예이며, 이 중 <꺼삐딴 리>동인 문학상을 수상한다.

이후로도 작품 활동을 계속하여 <죽음의 자세>(1963), <3>(1974), <나신>(1964), 소설집 <창과 벽>(1967), <젊은 소용돌이>(1966~1968), <목단강행 열차>(1974), <표범과 쥐 이야기>(1979) 등을 발표하는 등 1984(66) 교수직에서 정년퇴임할 때까지 소설 집필과 문학 이론 연구를 계속하였다. 한편 한국현대문학연구회 회장, 국어국문학회 대표,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회장, 한국비교문학회 부회장 등을 지내 문학 연구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였으며, 1988(70) 세상을 뜬다.

사진 출처 : 다음블로그 켓베이직(https://blog.daum.net/heyst01/350)

전광용의 소설

<흑산도>

1955(37)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전광용의 전기 소설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전광용의 작품들은 대부분 직접 체험과 관련되어 있는데, <흑산도> 역시 학술 답사를 통해 체험한 사실들을 엮은 것이다.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흑산도를 무대로 삼고 이 섬에 운명적으로 매달려 있는 어민들의 생태를 그린다.

<흑산도>의 바탕에는 감상이나 낭만보다는 빈곤이 자리 잡고 있다. 어업 기술이 부족하여 바다에 도전하며 항상 패배를 거듭해야 하는 비참한 생활에 대한 현실적 감각이 농후한데, 그 현실을 특히 그 지방의 민속제, 민요, 방언을 통해서 더욱 생생하게 표현하였다.

한편 전광용의 소설들은 매우 암시적이고 상징적인 결말을 보이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데, <흑산도>에서도 복술이의 할아버지인 박 영감이 삶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채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사라져 버리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

<흑산도>
할아버지 박영감과 단둘이 사는 복술이는 항상 육지를 동경하고 살아간다. 가난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야겠다는 것도 복술이의 숙원이다. 복술이는 이러한 숙원을 풀기 위하여 곱슬머리와 함께 떠나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복술이에게는 전부터 젊은 어부 용바우를 좋아하고 있었다. 용바우는 바다에 나간 후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복술이는 그를 잊지 못해 곱슬머리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 흑산도에 자신의 운명을 그대로 얽어두고 만다.

<사수>

1959(41) <현대 문학>에 발표한 단편이다.

<사수>‘B’의 대립 관계가 몇 개의 사건을 통해서 전개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같은 대립 관계를 통해서 인간 사이에 음험하게 자리 잡고 있는 대결 의식과 그 비극적 결말을 그려 낸다. ‘‘B’는 어렸을 때 같은 반에서 공부를 했다. 둘이서 선생님의 소리를 세고 웃다가 함께 벌을 받는데, 서로 뺨 때리기를 하는 사이에 감정이 격앙되고 결국 는 코피를 흘린다. 이때 는 깊은 패배감을 느낀다. 선생님의 벌이 두 친구를 적대 관계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들은 또 실력 경쟁을 한다. 그런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대립 관계에 지나지 않는다. 한 반에 있지 않았다면 이 같은 경쟁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또 경희를 두고 대결을 벌인다. ‘경희가 우연히 그들 사이에 나타났고, ‘경희가 나타난 자리에 두 친구가 다 함께 있었기 때문에 서로 경쟁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그 후 두 사람은 극적인 상황에서 다시 만난다. ‘는 사수로서, ‘B’는 사형수로서, 이미 여러 번 경쟁을 벌였던 그들이라 피차간에 적수가 된 지 오래되나, 이 상황에서 그 대결의 질과 농도는 확연히 다르다. ‘‘B’의 심장에 붙은 붉은 딱지에 총을 겨누지만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다. 무방비 상태에 놓인 친구를 죽여야 한다는 데서 오는 갈등, 절친했던 친구에게 총구를 겨누게 만든 어떤 불가사의한 힘에 대한 반발감, 그리고 그를 죽여서는 안 된다는 망설임이 순간적으로 뇌리에 스쳤기 때문이다. ‘는 또 다시 ‘B’를 이길 수 없는 패배감에 젖고 방아쇠를 당긴다. 그것은 B를 향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패배감을 사살하려는 반발심의 방아쇠이다. 그러나 이미 ‘B’는 다른 네 방의 탄환을 맞고 쓰러진 뒤였다. ‘는 이겼어도 비굴하게 이긴 것 같다.

인간은 무수한 형태의 대립 관계를 겪어 가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이 모든 대립은 스스로의 인간적 의지에서보다는 그와 같은 대립을 요구하는 외부적 상황에 의해서 이루어진 경우가 더 많다. 이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미묘한 인간관계를 통하여 비극의 본질과 그 책임의 궁극적 소재를 탐구해 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사수>
는 병원에서 눈을 뜨며 과거를 회상한다. B는 한 학급의 급우로 막역한 친구였는데 둘 다 경희를 좋아했다. 졸업반으로 진급하던 어느 봄 날 우리 집에 놀러 왔던 B는 내 책갈피에 끼어 있는 경희의 편지를 발견한다. ‘B에게 경희와의 약혼의 뜻을 솔직히 말하고 그가 양보하길 바랐지만, 결국 공기총 싸움을 하여 가 진다. ‘의 귓불에는 공기총 탄환의 자국이 남는다.
6 · 25 전쟁으로 인해 모두 흩어지게 되고 는 새로 전속되어 온 부대에서 B를 만난다. ‘B의 손을 덥석 잡고 반가워했으나, B가 외출해서 돌아올 때 B의 옆에 그의 아내가 된 경희가 서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후 B는 모반 혐의로 구속되었고, B의 구명 운동을 한 보람도 없이 는 결국 그의 사형 집행 사수로 지명된다. “쏘아!”라는 구령이 끝나기 바쁘게 일제히 !’ 소리가 났지만, ‘는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다. 그러다가 이제나마 그와의 대결에서 제외되어서는 안 될 것 같아 방아쇠를 당긴다. 그러나 그 때는 이미 B가 다른 네 명의 사수가 쏜 탄환을 맞고 쓰러진 뒤다. 그는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에게 이겼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총 소리와 함께 자신도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꺼삐딴 리>

1962(44)에 발표한 작품으로, 동인 문학상을 수상한 단편이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능란하게 변신하는 기회주의자 이인국박사의 모습을 통해 일제 강점기 말에서 6 · 25 전쟁에 이르는 격동기의 현대 한국사에서 출세하는 사회 지도층의 위선을 폭로한 풍자 소설이다.

외과 의사이면서 종합 병원 원장인 이인국은 일제 강점기에는 친일을 했다가 광복 후에는 소련인에게 아부를 하고 1 · 4 후퇴 때 월남한 이후로는 미국인에게 접근하여 자기만의 영달을 꾀하는 카멜레온 같은 기회주의자로, 한국 현대사의 왜곡된 모습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부모가 죽고 아들과 헤어지는 비극적인 일이 닥치는데도, 그는 한순간도 자기 삶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않는다. 민족이나 국가의 이익은 그에게는 안중에도 없다. 그런데도 일류 의사로 명망을 얻고 한국 사회에서 지도층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꺼삐딴은 영어의 캡틴(Captain)’에 해당하는 러시아어이다. 소련군이 북한에 주둔하면서 까삐딴이 우두머리 또는 최고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는데 그 발음이 와전되어 꺼삐딴으로 통용된 것이라고 한다. 전광용은 꺼삐딴 리라는 이름을 통해 주인공 이인국이 출세와 영달에 눈먼 기회주의자의 최고봉인 동시에 한국 사회의 지도층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런 반민족적인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도 흥분하거나 매도하는 기색이 전혀 없이 전지적 작가의 시점으로 시종일관 주인공의 심리를 철저하게 객관적으로만 묘사하여 우리 문학사의 빈약한 장르인 풍자 문학의 한 가능성을 보여 준다.

<꺼삐딴 리>
이인국은 권력과 돈에 매우 집착하는 의사이다. 그렇게 처신함으로써 종합 병원을 방불케 하는 개인 병원을 지니게 되었다. 어느 날 그는 미국으로 가기 위해 미 대사관 브라운과 만날 시간을 맞추려고 회중 시계를 본다. 회중 시계를 매개체로 하여, 이야기는 30년 전 경성제국대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
해방 전 그는 아이들을 일본인이 다니는 소학교에 보내어 일본어만 가르치고, 자신은 일본인에게만 친절하게 처신하여 부()를 누리고 산다. 광복이 되자, 친일 행각이 탄로나 감옥에 갇혔으나 러시아어를 배운 덕분으로, 뺨에 혹이 난 소련군 장교를 수술해 줌으로써 위기를 오히려 행운으로 전도시킨다. , 1 4 후퇴 때 월남한 후에는 영어로 그 처세술을 바꾸고, 병원의 고객은 권력층과 재벌에 국한시킨다. 급기야 미 국무성의 초청으로 도미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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