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덮밥(우나기동) 전문점인 '히로카와'에 갔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저녁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나온 후 아라시야마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돌아다니는 도중에 길에서 사 먹는 세 가지 간식들.
나카무라야(中村屋総本店) 쿠시카츠
이집은 원래 정육점인데, 특이하게도 고로케를 판다. 값도 엄청 저렴해서 보통 개당 100엔 정도이고 인기 많아서 줄도 계속 서 있다.
인기메뉴 중 하나인 돼지고기+양파 꼬치 한 개 샀다.
나름(?) 튀겨진 게 다 팔려서 다시 튀길 때까지 기다렸다가 산 것이다.
음.....? 기다렸다가 먹을 맛은 아닌 것 같네요...
그래도 저렴하고 친절해서 기분 좋게 한 개 뚝딱 해치웠다.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먹은 타코야키
가게 이름을 도무지 모르겠다. 위의 '나카무라야'에서 몇십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던 가게다.
사실 이때까지 타코야키를 한 번도 못 먹어서 '여기서라도 우선 먹어보자' 하고 들어갔다.
누가 '일본 가면 아무데서나 먹어도 타코야키 다 맛있다'고 했었는데,
이건 그냥 한국 길거리 트럭에서 사 먹는 것보다 아주 약간 더 맛있는 수준이다.
타코야키는 그냥 긴타코 가서 먹읍시다.
긴타코 타코야키
요것이 교토역이었나, 긴타코에서 먹은 기본맛 타코야키.
8개에 550엔으로 값은 좀 비싼 편이다.
길에서 먹은 타코야키보다 훠어얼씬 맛있었다.
게살꼬치
이건 후시미 이나리 신사 내에서 파는 게살꼬치.
500엔이다.
값도 비싸고 굽는 모습 사진도 못 찍게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좀 야들야들한 어묵 맛....?
사진 못 찍게 해서 동영상 찍음....
소리 주의.
아린코 롤케이크
예쁜 모양과 달코미로 한국 여행자들에게 인기 많은 아린코.
기본 맛인 바닐라맛 롤케이크 하나 샀다. 296엔.
어후... 맛있다ㅠㅠ
그래도 이날 길거리 음식 하나는 성공했구만. 아린코는 엄밀히 말해 '카페'지 '길거리 음식'은 아니지만, 길거리에서 먹었으니까 길거리 음식으로 치자.
아린코는 정말 인기가 많더라. 주변에서 다들 이거 하나씩 들고 먹고 있다. 날이 더워서 아이스크림 버전으로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시 구경하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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