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가면 한국인만 있을 거 같았을 정도로 블로그마다 소개돼 있던 동양정(토요테이)에서 점심을 먹은 날. 포르타 제일 안쪽 끝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 (역시 웨이팅이 조금 있었고) 의외로 외국인이 많았다. 한국인은 그 넓은 매장 안에서 한 팀 정도 본 것 같다. 일본인들도 많았고....
동양정 함박스테이크 런치 B세트 주문했다. 함박스테이크에 토마토샐러드, 밥OR빵 중 택1, 커피OR차 택1하는 구성이다.
1,720엔이고, 커피나 차가 빠진 A세트는 1,320엔이다.
제일 먼저 토마토샐러드가 나온다.
'샐러드'라는 이름에 비해 굉장히 독특한 이 비주얼의 토마토는
......대체 이게 무슨 맛이지.....??
새콤달콤한데 뭔가 미각을 앗아가는 그런 새콤함이다. 산도가 너무 진하다고 해야 하나.
적당히 먹었고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었다.
너무 세다... 다른 음식의 맛을 방해하는 건 둘째 치고 입안이 헐 것만 같았다.
뭔가 나랑 안 맞는 재료가 섞였을지도 모른다.
꽤나 시간이 걸렸던 함박스테이크.
비주얼은 합격! 곁들여 있는 소고기 조각도 마음에 들고 감자구이도 좋고.
밥은 평범.
밥이 밥이지 뭐. 함박스테이크집 와서 초고품질 밥을 바라는 건 너무 웃기니까.
육즙이 꽉 찬 함박스테이크는
역시 내 입에는 뭔가 너무 셌다...
소스가 없었거나 따로 줬더라면 참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
심심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안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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