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편의점이나 빵집도 유명한 곳이 많아서 참 많이 사 먹었다.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는데, 먹은 디저트들은 다음과 같다. 별은 다섯 개 만점으로 매겨 본 내 나름의 평점.
도쿄
- Newyork Perfect Cheese ★★★★★(치즈맛 과자 끝판왕인 듯)
- 편의점 각종 푸딩들(개별 제품에 따라 평점이 극과 극으로 다름)
- 도쿄밀크치즈팩토리(Tokyo Milk Cheese Factory) ★★★★(우리나라에도 있다고 함)
- 로손 신주쿠역(Lawson Metorosu Shinjukunishiguchi Shop)
- 몽쉐르(MonCher) 도지마롤 ★★(왜 열광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음)
교토, 우지
- 긴다코(Gindaco) ★★★★
- 나카무라토키치(中村藤吉, Nakamura Tokichi) ★★★★★(녹차빙수는 말차 끝판왕)
- 라쿠쇼(Rakusho, 洛匠らくしょう)(4.5) ★★★★★
- 베이크치즈타르트(Bake cheese tart Kyoto shop) ★★(파리바게트 치즈타르트랑 크게 다름을 느끼지 못함)
- 아라비카(Arabica) ★★★(준수하지만, 요새는 우리나라에서 커피 맛있는 집이 많으니...)
- 아린코(Arinco) ★★★★(맛있음)
- 콘나몬쟈(こんなもんじゃ, Konna Monja) ★★(두유로 만든 간식들... 평범... 특별할 것 없음)
- 후루-루(Fleur / フルール) ★★★★(맛있음... 신세계. 그런데 먹다 보면 질림)
- 이중 편의점 등에서 사서 호텔에서 먹은 것 몇 가지만 사진으로 소개하자면....
몽쉐르 도지마롤
한때 국내에서 사진으로 돌아다니며 핫했던 집. '짱구는 못말려'에서도 '카리스마 용숙'이 짱구랑 짱아를 어쩌다 돌봐주게 되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짱구엄마가 고맙다며 사온 빵이 바로 '몽슈슈 롤케이크', 즉 바로 이 몽쉐르 도지마롤이었다. 정확한 명칭은 '오사카 도지마롤'인 듯.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발견했는데 조각으로 잘라 파는 게 정말 딱 하나 남아 있었다. 사진에서 빈 자리가 바로 내가 주문해서 텅 비게 된 자리다.
조각으로 잘라 파는 건 360엔 정도 한다.
호텔 와서 냉큼 포장부터 뜯었다.
맛은.... 음, 빨리 생크림 잔뜩 발라먹는 맛.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도지마롤 옆집에서 봤던 장어... 한 마리에 3,780엔??? 미쳤네?? 별로 좋아 보이지도 않는구만.
이값이면 히로카와 가서 우나쥬 사 먹겠다.
푸딩들
일본에서 진짜 편의점에서 파는 캬라멜 푸딩을 거의 다 사 먹었다. 하루에 세 개씩 먹고 했으니...
그중 제일 맛있었던 건 바로 이 Uchi Cafe 브랜드의 푸딩이다. 사이즈가 다른 푸딩에 비해 정말 엄청나게 쪼그맣다. 그런데 가격은 비쌈.. 세금 포함 245엔. 보통 이것보다 훨씬 큰 크기의 푸딩들이 100엔대 초반이니 다른 푸딩에 비해 몇 배는 비싼 값이다.
'和三盆의 푸딩'이라고 써 있는데, 화삼분(和三盆)은 '와삼봉'이라고 읽는단다.
맛은 더 이상 논하지 않겠다.
푸딩은 꼭 이 제품으로 먹길. 너무 양이 적어서 두 개는 먹어야 할 것 같다.
'와삼봉'은 '일본의 것'이라는 접두사 와(和)에, 일본 고유의 설탕 제법인 '쟁반 위에서 세 번 간다(盆の上で三度研く)'에서 온 '삼봉(三盆)'을 합친 말로, 죽당(竹糖)이는 품종의 사탕수수에서 나온 당을 곱게 갈아 만든 설탕이다. 일본의 전통 설탕이라고 할 수 있고, 정제 과정을 많이 거치는 데다 고급스러운 단맛을 내서 값이 비싸다.
비싼 설탕으로 만들어서 비싼 거였구나.
그다음으로 맛있었던 푸딩은 요거였다. 나머지 푸딩들은 그냥 보통 수준이었다.
티라미수와 하겐다즈
나는 티라미수 덕후다. 티라미수도 어지간히 사 먹은 듯... 값이 참 마음에 들더라.
두툼하니 그럴 듯해 보이는 모습에 기대 만발.
코코아가루가 딱 알맞게 뿌려져 있다.
적당한 맛이었다.
이탈리아 가서 티라미수 또 먹고 싶다.
물론 우리나라 체인 빵집에서 파는 티라미수보다는 훨씬 나았고 커피 맛도 진했다. 순삭한 듯.
하겐다즈가 싼 편이라 2일 1개 정도 먹은 것 같다.
일본 왔으니 녹차맛 먹어야지 싶어 녹차맛을 먼저 택했는데 맛있었다.
나카무라토키치 뵤도인점에서 녹차 디저트 먹기 전에는 그렇게 맛있게 느껴졌었지.
'여행노트 > 일본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교토 동양정(토요테이) 함박스테이크 런치 세트 (0) | 2018.07.03 |
---|---|
[일본] 교토 아라시야마 등 길거리 간식들 - 나카무라야 쿠시카츠, 아린코 롤케익, 타코야키, 게살꼬치 (0) | 2018.06.27 |
[일본] 교토 시내 이자카야 쿠라쿠라(강추) (0) | 2018.06.22 |
[일본] 소박한 정원이 있는 말차(녹차) 전문점, 교토 라쿠쇼 (0) | 2018.06.22 |
[일본] 교토, 푹신푹신한 후루루 팬케이크 (0) | 2018.06.20 |
이 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