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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테마 69. 정한숙

2018. 7. 3. by 솜글

정한숙의 생애

일오(一梧) 정한숙(鄭漢淑, 1922~1998)은 평북 영변에서 태어나, 1945(24) 해방 직후 홀로 월남하여 고려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하였다. 대학 때부터 주막동인으로 활동하다가 1948(27) <예술조건>에 단편 <흉가>를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1950(29) 6 · 25가 터진 후에는 미처 피난하지 못해 숨어 지내다가 이듬해 부산으로 피난을 갔는데, 이 때 본 피난지 부산의 세태와 전쟁이 개인의 삶에 남긴 상처를 <광녀>에 담아 1952(31) 발표하였다.

1953(32)에는 <조선일보>에 중편 <배신>이 입선하고, 이어 <내일에의 번민>을 내놓았다. 1955(34)에는 <한국일보>에 그의 대표작인 단편 <전황당 인보기>를 발표하여 문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1950년대 내내 <황진이>, <고가>, <암흑의 계절> 등 많은 작품을 쏟아낸다.

1960(39)에는 단편 <굴레>, <목우> 등과 중편 <IYEU(이어도)>를 발표하고, 1962(41)에는 장편 <끊어진 다리>를 통해 새로운 인간형의 탐구를 보여 주었다. 이후로도 정한숙은 1998(77) 숨질 때까지 총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150여 편의 소설을 꾸준히 내며 탄탄한 작가적 역량을 보여주었다.

사진 출처 : 연합아카이브(https://y-archive.com/%EC%A0%95%ED%95%9C%EC%88%99-%EB%8B%98/)

정한숙의 소설

정한숙은 작품에 따라 주제, 소재, 내용, 인물의 성격이 워낙 다양해 딱히 한 마디로 그 특징을 규정하기가 어렵다. 달리 말하면 이와 같은 다양성이 그의 소설의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정한숙은 모든 작품에서 인간 존재에 대한 끈질긴 탐구 정신만큼은 공통적으로 보여 준다.

<전황당 인보기>

1955(34)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지난날 선비들의 필수품이던 문방사우에 대한 세속적인 몰이해와 사라져가는 우정과 전통에 대한 애틋한 향수를 단아한 문체로 담아낸 작품이다. 선비와 장인 정신의 면모를 지닌 수하인을 통해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지절과 기예의 멋을 드러냄과 동시에, 물질에만 몰두하는 현대인의 경박한 세태에 안타까움을 드러낸 단편이다.

<전황당 인보기>
평생 도장은 새긴 수하인(受荷人) 강명진은 친구인 석운이 벼슬을 하게 되자 줄 선물로 고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시장에서 우연히 희귀한 전황석을 발견하고, 그걸 사서 정성스럽게 인장을 새긴다. 그러나 그 가치를 모르는 석운은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석운의 일을 봐 주던 오준은 석운에게 자신이 그 전황석 도장을 가지고, 대신 새 결재 도장을 파 주겠다고 한다. 오준이 도장방에 그 전황석 도장을 맡기다 도장 가게 주인은 그것이 강명진의 솜씨임을 알아보고 그에게 돌려준다. 강명진은 석운에게 섭섭했지만, 도장 가게 주인의 부탁 때문에 새 도장을 자신이 새겨 주기로 한다. 그러나 전황석에 새기던 솜씨가 영 나오지 않음을 느낀다.
강명진은 집에 돌아와 도장 새기는 일을 그만둘 결심을 하고, 다시 전황석 도장을 꺼내 본다. 그러나 돌의 고절한 품새에 다시 흥분이 된다. 그는 인장을 연대순으로 찍은 인보(印譜)를 만들고, 맨 나중에 전황석 인장을 찍고 표지에 전황당 인보라고 쓴다.

<고가>

1956(35) 발표한 소설이다. 해방에서 한국 전쟁에 이르는 동안 전통적 가족 제도와 반상 제도의 유산이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주는데, 장편 <끊어진 다리>와 함께 민족사의 비극과 수난을 다룬 작품으로 꼽힌다.

완고한 조부모는 일가의 종손으로서 종가 제도를 유지하려 하지만, 종손인 필재와 그의 숙부는 종가 제도에 반대하면서 조부모의 뜻과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 ‘필재의 삭발과 보통학교의 진학은 완고한 양반적 권위에 대한 신문명의 도전이요, 몰락을 예고하는 조짐이었다.

그리고 가문의 권위는 그 상징인 할아버지의 죽음과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완전히 파괴되기에 이른다. 이전에는 김씨 가문에 대해서 고개질도 못하던 재 너머 이씨 마을 사람들이 반기를 들고, 가문의 일원이면서도 종년의 자식으로 천대받던 태식은 한국 전쟁 중 부역(附逆)을 하며, 지순한 종이었던 길녀역시 부락의 여성 동맹원으로 활약한다. 사회 전체의 가치 체계의 변화와 함께 거듭되는 죽음과 화재로 인해, 종가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가족 제도의 권위와 가치가 쇠퇴한 것이다.

<고가>필재를 중심으로 종가 제도가 해체되는 운명을 다루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종가 제도의 폐해를 다루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작품의 결말에서 태식길녀의 행동의 의미는 필재의 시각에 의해 왜곡된다. ‘태식길녀는 봉건적 신분 제도의 철폐를 위해 노력하였지만, ‘필재는 이 모든 것을 종가 종손 제도의 문제만으로 치환하려고 한다. 결국 이 같은 필재의 인식은 태식길녀의 노력이 지니는 진정한 의미를 알아채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고가>
김씨 마을 가문의 종손인 김필재는 할아버지로부터 가문에 대한 얘기를 들으며 자란다. 김씨 집안은 양반의 권위에 싸여 있는 할아버지, 할아버지와 대립적 관계인 작은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의 소실인 노비 출신의 작은 할머니, 필재의 어머니와 작은어머니, 작은할머니가 낳은 어린 태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방이 되자 근로 동원에 나갔던 태식이 돌아온다. 필재는 태식과 잘 지내려고 노력하지만 첩의 자식이라는 천대 속에 자라면서 한을 품고 살아온 태식은 이미 비뚤어질 대로 비뚤어진 상태였다. 그러던 중 6 · 25가 터진다. 필재는 종의 딸인 길녀와의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길녀가 태식과 함께 공산당 노릇을 하다가 목을 매어 자살한다.
집안 어른들은 필재에게 그가 종손임을 인지시키며 출마를 권유한다. 그러나 필재는 이 모든 비극의 원천이 종파를 나누고 문중을 따지는 것며, 이 나라의 비극 또한 종가를 중심으로 벌어졌다고 여긴다. 그것을 가장 뼈저리게 체험하고 느낀 것이 바로 자신이고, 그 희생자가 태식이와 길녀인 것만 같았다.
문중 어른들을 향해 모든 것을 처분할 의사를 비치고 나오는 필재의 눈에 조부의 얼굴 같은 고가(古家)의 그림자가 별빛 아래 어렴풋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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