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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테마 71. 박경리

2018. 7. 12. by 솜글

박경리의 생애

문단 데뷔

박경리(朴景利, 1927~2008)는 경남에서 태어난다. 열다섯 살 때 아버지가 조강지처를 버리고 네 살 연상의 어머니와 결혼하였는데, 이후 아버지가 여기저기 딴살림을 차리고 집안을 돌보지 않는 바람에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한다. 때문에 어릴 때부터 소외감과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을 키웠지만, 비교적 평범한 여학교 시절을 보내며 독서와 시 쓰기에 매달렸다. 훗날 박경리는 아버지의 임종조차 외면한다.

박경리는 1946년(20세) 진주여고를 졸업한 후 곧 결혼하는데, 남편이 6 · 25 때 행방불명되더니 1950년(24세) 말에 서대문형무소에서 죽고 만다. 이어 세 살짜리 아들까지 죽자, 박경리는 틈틈이 습작을 하며 문학을 통해 절망을 이겨내고자 한다. 그러던 중 진주여고 선배가 김동리의 부인이었던 인연으로 자신의 원고를 김동리에게 보내는데, 김동리는 박경리에게 시 대신 소설을 쓰라고 권유한다. 소설로 방향을 튼 박경리는 1955년(29세)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계산>을 발표하고, 이듬해 <흑흑백백>으로 완료 추천이 되어 등단하였다.

본격적인 작품 활동

데뷔 이후 박경리는 1956년(30세)부터 1959년(33세)까지 <군식구>, <전도>, <불신 시대>, <영주와 고양이>, <반딧불>, <벽지>, <도표 없는 길>, <훈향>, <암흑 시대>, <호수>, <연가>, <어느 정오의 결정>, <비는 내린다>, <해동 여관의 미나>, <재귀열> 등을 발표하고, 장편 <표류도>를 연재하였다. 등단 초기부터 박경리는 전쟁의 상흔을 사실적으로 복원하거나 개인 운명의 문제로 돌리는 흔한 방식 대신, 그 구조적 원인인 시대와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친다. 때문에 일약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1957년(31세)에는 <불신시대>로 현대문학신인상을, 1959년(33세)에는 <표류도>로 김내성문학상을 받고 경제적으로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1960년대에는 조금씩 단편에서 장편으로 넘어가는 변화를 보이는데, 이는 훗날의 대하 소설 <토지>의 초석이 된다. 1960년대의 장편으로는 <성녀와 마녀>, <내 마음은 호수>, <은하>, <푸른 운하>, <김 약국의 딸들>, <노을진 들녘>, <암흑의 사자>, <가을에 온 여인>, <재혼의 조건>, <그 형제의 연인들>, <시장과 전장>, <파시>, <녹지대> 등이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여성지나 일간지의 연재물로 발표되었다.

1969년(43세)에는 <현대 문학>에 대장편 <토지> 1부를 선보이기 시작하여 1994년(66세)에 <문화일보>에 5부를 연재하며 연재 시작 26면 만에 완결한다. <토지> 1973년(47세)부터 단행본으로 출간되기 시작하여 일본, 프랑스, 영국 등에서 번역본으로 출간되기도 하고, 몇 차례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박경리는 <토지> 완성 즈음에 이화여대에서 명예 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연세대학교 객원 교수로 임용된다. 1990년(62세)에는 인촌상을, 1996년(68세)에는 호암예술상과 칠레 정부가 수여하는 가브리엘라미스트랄문학기념메달을 받기도 하였다. 한편 1999년(71세)에는 토지문화관의 완공을 보기도 하였다. 이후 강원도 원주에서 작가로 글쓰기를 하던 중 2008년(80세) 삶을 마감한다.

사진 출처 : 한겨레(https://www.hani.co.kr/arti/area/area_general/814212.html)

박경리의 소설

단편 소설

<불신 시대>

1957년(31세) 발표한 단편으로, 한국 전쟁을 겪은 한 여인의 기구한 삶을 통해 훼손된 인간의 존엄성을 다룬 전후 소설이다. 전쟁으로 남편을 잃어 생과부가 된 박경리의 체험이 담겨 있는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마지막에 ‘진영’이 아들의 사진과 위패를 태우는 것은 더 이상 불신의 시대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않고, 그 불신 시대에 맞서는 적극적 태도로 변모하였음을 보여 주는 상징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적극적인 해결책을 생성하지 못하고 그저 인물이 마음속으로만 저항 의지를 다지고 있기 때문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는 한계를 가진다.

<불신 시대>
진영은 한국 전쟁 중에 남편이 폭사한 후 아들 문수만 바라보며 산다. 그런데 문수는 교통사고로 입원했다가, 엑스레이도 찍지 않고 약도 준비하지 않는 의사의 무관심 때문에 죽게 된다. 이 충격으로 진영은 차츰 사회를 불신한다.
이후 진영은 폐결핵으로 병원을 찾았으나, 병원을 주사약의 분량을 속이고 가짜 의사 노릇을 한다. 부패하기는 종교도 마찬가지였다. 여승이 찾아와 시주 받은 쌀을 되팔려 하기도 하고, 아들 문수의 명복을 빌기 위해 찾은 절은 빈부에 따라 대접을 달리하는 타락한 곳이었다. 진영은 신앙 깊은 갈월동 아주머니에게 돈을 떼이고, 종교를 빌미로 사기를 치고 다니는 대학생 상배에게도 실망하고, 교회에도 전도가 만연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등 심적으로 지친다.
결국 진영은 절에서 아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맡겼던 위패와 사진을 찾아다가 불태우고 돌아오면서, 아직 자신에게 항거할 수 있는 생명이 남아 있음을 자각한다.

<암흑 시대>

1958년(32세)의 단편으로, 흔히 <불신 시대>를 잇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암흑시대>
순영은 전쟁 때 남편과 가산을 잃고 명혜와 명수, 두 자녀를 당숙뻘 아저씨에게 보낸 후 어머니를 모시며 살고 있다. 장마가 십여 일째 계속되던 어느 날, 명혜가 와서는 명수가 넘어져 이마가 터지는 바람에 수술해야 한다는 소식을 전한다. 병원에 가 보니 명수는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의사들은 병원에 피가 있는데도 피가 없다고 잡아떼며 순영에게 피를 사 오라고 한다. 순영은 정신없이 피를 구하려 다니지만, 피는 쉽게 구해지지 않았다. 순영이 병원으로 돌아오자 수술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고, 명수는 다음날 죽고 만다. 순영은 술을 먹고 잡담을 하고 남의 생명을 털끝만치도 생각하지 않는 썩은 의사들을 보고, 명수를 부르며 울부짖는다.
며칠 뒤, 서울에 사는 사돈뻘 김 청년이 명수가 죽었다는 소식을 받고 찾아왔다. 김 청년은 순영에게 엑스레이를 찍어 진단이나 하더냐고 묻고, 뇌수술을 하는데 엑스레이도 찍지 않고 아는 법이 어디 있냐고 한다. “정말 죽을 상처를 받았다면 그 아이에게 칼질을 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아이에게 평화로운 죽음을 주는 것이 의사의 의무가 아니겠어요. 괘씸한 놈들!” 순영은 충격에 쓰러진다. 겨우 눈을 떠 보니 순영의 눈앞에는 어둠만이 꽉 차 있었다.

장편 소설

박경리의 장편은 대개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에 이르는 시기를 배경으로 가문의 부흥과 몰락 과정을 형성하고 있다.

<김 약국의 딸들>

1963년(37세) 단행본으로 출간한 장편으로, 경상도 통영을 배경으로 넉넉한 한 가정이 욕망의 얽힘과 운명에 의해 몰락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어머니 ‘숙정’의 자살이 몰고 온 비극의 사슬로 인하여 ‘김 약국(김성수)’과 그의 다섯 딸들의 삶이 철저히 비극으로 끝난다.

첫머리에 제시되고 있는 통영에 대한 소개와 인물들의 사투리는 이 작품의 토속적 정감을 더해 주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소설을 하나의 풍속도로서 완성시키고 있는 것은 샤머니즘과 신비 사상이다. ‘김 약국’은 능력 밖의 일인 어장 사업에 손을 댐으로써 몰락하기 시작하고 ‘용숙’은 바다에서 죽는데, 때문에 ‘김 약국’의 흥망은 바다와 직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김 약국’은 임종에 앞서 맑은 눈으로 막내딸 ‘용혜’를 바라본다. 이러한 행위는 ‘용혜’에게만은 그 비극이 없었으면 하는 그의 마지막 염원과 함께 비극적 운명으로부터 무사할 ‘용혜’의 운명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김 약국의 딸들>
선비의 성품을 지닌 김봉제는 김 약국의 주인이다. 이에 반해 그의 동생 김봉룡은 충동적이고 격정적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김봉룡이 아내 숙정을 사모했던 송욱을 시기하여 죽이자 숙정은 자살하고, 김봉룡은 처가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집을 나가 자취를 감춘다. 김봉룡의 아들 성수는 김봉제와 그의 아내 송 씨에게 길러진다. 그러나 송 씨는 죽은 동서에게 항상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 화살을 성수에게 돌려 조카를 괴롭혔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김봉제가 독사에 물려 죽자 성수가 김 약국의 주인이 되었으나, 그가 어장 사업에 실패한 후로 조금씩 가산이 기운다.
성수에게는 딸이 다섯 있다. 일찍 과부가 된 장녀 용숙은 아들을 치료하던 의사와 불륜을 맺는다. 둘째 용빈은 교육을 받아 교사가 됐지만 애인 홍섭으로부터 배신당하고, 셋째 용란은 미모를 갖추었지만 머슴과 놀아나고, 넷째 용옥은 애정 없는 남편과 별거하다가 뱃길에서 죽는다. 용란도 다시 나타난 머슴의 아들 한돌과 함께 있다가 남편인 연학에게 발견되어 한돌과 어머니 한실댁이 연학에 의해 살해당하는 비극적 결과를 맞는다. 그 충격으로 용란은 정신 착란자가 된다.
계속되는 집안의 몰락을 지켜보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성수는 위암으로 죽는다. 용빈과 용혜는 통영을 떠나면서 저주의 사슬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기약한다.

<시장과 전장>

1964년(38세) 단행본으로 출간한 장편 소설로, 전쟁과 이데올로기, 민중 등에 대해 60년대 작품으로서는 드물게 객관적이며 진보적인 기록과 해석을 남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950년대의 반공 소설류에서 크게 벗어난 구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1960년에 발표된 최인훈의 <광장>에 이어 독자들에게 또 하나의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지영’이라는 인물은 한 해 먼저 나온 <김 약국의 딸들>의 ‘용빈’과 마찬가지로 폐쇄적인 한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기훈’은 박경리뿐만 아니라 다른 작가들이 창조해 낸 인물들 중에서 가장 독특한 인물 중 하나이다. 시니컬한 이 공산당원은 비공식적인 존재이다. ‘사람은 로맨티시즘 때문에 혁명가가 된다.’라는 박경리의 공식이 잘 맞아들어지지 않는 인물이다. 그의 가슴 속에는 커다란 허무가 들어 있다. 따라서 공산주의의 이론이란 그에게 있어서는 이 허무로부터의 행동을 위한 하나의 실질적인 방편으로 이용될 따름이다.

<시장과 전장>
남지영은 남편 기석과 사이가 좋지 않아 멀리 시골 여학교 선생으로 있던 중 6 · 25 전쟁이 터진다. 지영은 천신만고 끝에 서울 집으로 돌아왔으나 한강 철교가 끊어져 도망하지는 못한 채 집으로 다시 돌아온다. 모든 사람들이 고난을 겪는데 지영의 집은 기석의 형이자 공산당원인 기훈의 도움으로 아무 탈 없이 지낸다.
그러나 인민군이 후퇴하고 국군이 돌아오자 기석이 붙잡혀가고, 그의 구명 운동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유엔군의 인천 상륙으로 인민군이 후퇴하는 도중에 기훈은 어깨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고 이를 틈타 대열에서 빠져나와 지리산에 입산한다.
중공군의 입성으로 많은 위기를 넘긴 지영은 이모부와 함께 수없이 고생한 끝에 부산에 닿고, 남편 기석은 소식을 알 수 없다. 한편 기훈은 산 속에 가화라는 전에 알던 여자를 다시 만나고, 가화를 좋아하는 장덕삼은 자수하여 공비 색출 작전에 참가하여 가화와 기훈을 자수시키려고 설득한다. 장덕삼의 오발로 가화는 죽고 기훈은 장덕삼을 죽이고 ‘오리는 물로 가야 하오’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그는 이념을 사수한 것이다.

<토지>

<토지>는 1969년(43세) <현대 문학>에 1부를 연재하기 시작하여, 1972년(46세) <문학사상>에서 2부, 1978년(52세) <한국문학>과 <주부생활>에 3부, 1981년(55세) <마당>에 4부, 1983년(57세)에는 <정형문화>에서 남은 4부, 1994년(66세) <문화일보>에 5부를 연재하여 연재 시작 26년 만에 완결한 대장편이다. 1984년(56세) <한국일보>의 한국 전후 문학 30년 최대 문제작 선정에서 선우휘의 <불꽃>, 황석영의 <장길산>과 함께 꼽히기도 하였다.

<토지>는 4대에 걸친 최씨 일가의 삶을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그들의 삶이 이루어 놓은 공간에 따라 당대 사회의 변모를 충실하게 그린다. 그러면서 양반 토호, 농민, 목수, 포수, 노비, 천민에 이르기까지 신분과 계층이 각양각색인 사람들이 어우러지며, 개항, 의병 항쟁, 동학 운동, 한일 합방, 독립 운동 등 한국 근대인의 파란과 격동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특히 재래의 인습을 깨뜨리고 여성인 ‘윤씨 부인’에서 ‘서희’로 이어지는 모계 중심의 가문 계승 방법은 봉건적 가부장 제도에 정면으로 도전한 것이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그러나 이 작품은 부와 노동, 공동체적 집단의 상징인 ‘토지’라는 문제를 지주와 소작인 또는 빈농의 계급 갈등이나 대립의 관점이 아니라 가족사적 혈연과 재산의 문제로 다루었다는 점이 흠으로 지적된다.

<토지>
[제1부] 한말 20세기 전후 10년 간의 과정이 평사리라는 한국의 전형적인 농촌 마을을 무대로 하여 그려진다. 평사리의 전통적인 지주인 최 참판 댁과 그 마을 소작인들을 중심으로 하여 최 참판 댁의 비밀인 ‘최치수의 살해 사건’ 등과 조준구의 계략, 귀녀, 김평산 등의 애욕 관계 등이 한데 얽혀 조선조 말 사회적 전환기의 양상이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제2부] 경술국치 이후 1910년의 간도 한인 사회의 삶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조준구의 계략에 재산을 빼앗긴 서희의 간도 이민 형태를 위주로 공간이 이동된다. 그리고 상인과 독립 운동가가 대거 등장하면서 1910년대에 이루어진 간도 이민 현상과 아울러 독립 운동의 면모가 역시 최씨 일가를 중심으로 폭넓게 그려지고 있다.
[제3부] 3.1운동 이후 광주 학생 운동까지의 1920년대, 진주와 서울 등의 도시에서의 삶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서희의 노력에 의한 최씨 일가의 대상(大商)으로의 성장이 발판이 되어 일제에 의하여 추진된 자본주의화 과정을 도시를 중심으로 그려 놓고 있다. 따라서, 여기에는 운전수, 의사 등 직업인과 교사, 신여성, 문필가 같은 지식층이 대거 등장한다.
[제4부] 항일 독립 운동이 조직적으로 가열되고 일본 군국주의의 식민지 지배가 더욱 노골화되던 1930년부터 1938년까지의 서울, 동경, 만주를 행동 무대로 하는 지식인들의 행적, 그리고 하동, 진주, 지리산, 만주를 연결하여 형평사 운동과 항일 운동에 투신하는 크고 작은 인물들의 활약을 웅장한 파노라마로 그린다.
[제5부] 미·일 통상 조약의 폐기와 영·일 회담의 결렬, 그리고 연맹 이사회의 중국 원조 결의안 가결 등 일련의 국제 정세에서 일본 폐망의 조짐이 날이 갈수록 짙어가는 1940년부터 1945년, 마침내 광복을 맞이하기까지 서울·간도·진주·일본·하동 등지를 무대로 펼쳐진다. 일본의 최후의 발악에 의해 조선의 내일이자 희망인 젊은이들이 징용과 학병, 정신대 등에 끌려간다. 평사리에선 탄식의 여인네들과 과거의 노인들만이 한을 키우며 산다. 일제의 검은 손길을 피해 지리산 속으로 은거하기도 하고 길에서 붙잡혀 사지로 끌려가기도 하는 숱한 젊음들. 사랑의 좌절은 묻고 윤국은 학병에 자원하고 영광과 양현의 절망적 사랑에는 내일이 없다.
기약 없는 영어(囹圄)의 삶은 ‘길상’의 몫이며, ‘서희’의 한은 알지 못할 그늘 속에서 깊어만 간다. 독립 자금 강탈 사건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허탈과 무위에 빠진 길상은 갑작스런 송관수의 죽음을 듣고 자신의 지나간 삶을 반추하며 뼈저린 통한에 젖는다. 이를 계기로 동학당 모임을 해체하기에 이르며, 자신은 도솔암에서 원력(願力)을 모아 한 점의 관음 탱화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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