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고비아 관광지 설명 자료(한국어 가이드)

스페인 여행을 앞두고 고민하는 예비 여행자들을 위한 포스트들입니다. 한국어 인터넷에서 모은 것들과 외국(영어 또는 스페인어) 사이트에서 번역해 모은 것들이 섞여 있습니다. 많은 정성을 들인 자료이므로 다른 곳으로 공유하지 마시고 개인적으로만 사용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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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비아(Segovia)

마드리드 북서쪽 60km 지점에 있는 과다라마산맥 기슭 해발 1,000m 지점에 있다. 기원전 700년 무렵부터 이베리아인이 거주하였으며 기원전 1세기 말에 로마의 식민시가 되었다. 11세기에 이슬람교도가 침입하여 도시가 파괴되었으나 카스티야왕국의 알폰소 10세는 이곳을 수도로 정했다. 중세에는 양모공업이 번창하였으며, 현재는 농업을 중심으로 하여 도자기와 직물제조가 이루어진다. 도시 곳곳에 로마인이 세운 수도교(水道橋)와 성채 알카사르, 대성당 등 고대와 중세의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다.

세고비아 알카사르(Segovia Alcazar)

월트 디즈니의 영화 <백설공주>에 나오는 성의 모델이 되었다고 해서 ‘백설공주성’이라고 불린다. 세고비아 서쪽 시내를 끼고 흐르는 에레스마 강과 클라모레스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있다. 알카사르에 오르기 전에 세고비아를 둘러싼 성벽 외곽의 일주도로에서 바라보는 성이 매우 아름답다. 14세기 중엽 처음으로 성이 건축된 뒤 수세기에 걸쳐 알카사르에 살았던 왕들에 의하여 증축과 개축이 거듭되었으며 16~18세기에는 일부가 감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1862년에 화재로 불탄 것을 복원했다. 스페인 전성기에 즉위한 펠리페 2세가 여기서 결혼식을  내부의 각 방에는 옛 가구와 갑옷, 무기류가 전시되어 있고 회화·태피스트리 등이 있다.

산티아고 문(Puerta de Santiago)

세고비아에 있는 세 개의 주 출입문 중 하나로, 원래는 5개가 있었으나 현재는 산티아고 문과 남쪽의 산 안드레스 문, 그리고 산 세브리안 문만 남아 있다. 문 윗부분에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상이 조각되어 있고 앞 길 위에는 순례자의 길(산티아고 가는 길)을 알리는 조개 조각이 새겨진 기념석이 세워져 있다.

인형 박물관(Coleccion de Titeres Francisco Peralta)

프란시스코 페랄타의 기괴한 인형들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다.

세고비아 대성당(Catedral de Santa María de Segovia)

에스파냐 후기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며, 세련된 모양 때문에 ‘대성당 중의 귀부인'이라고 불린다. 마요르 광장 앞에 있으며 1525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527년에 완성되었다. 부속 박물관에 회화, 보물과 함께 유아의 묘비가 있다. 이 묘비는 유모의 실수로 창문에서 떨어져 죽은 엔리케 2세 아들의 묘비이다. 왕자를 실수로 죽게 한 유모도 즉시 그 창문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건물 규모는 가로 50m, 세로 105m이다.

회랑 부근에는 1824년에 설립한 세고비아 대성당 박물관이 있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종교화를 비롯해 회화 작품, 태피스트리, 직물 공예품, 값비싼 금속으로 만든 공예품, 500종 이상의 에스파냐 출판물의 초기 간행본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전시품 대부분이 귀중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회화 작품은 주로 플랑드르파 화가와 에스파냐 화가의 작품으로 이루어졌다. 금속 공예품 중 17세기의 은 세공사 라파엘 곤살레스(Rafael González)가 만든 성체안치기(Custodia procesional)는 매우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 마틴 광장(Plaza de San Martin)과 산 마틴 성당(Iglesia de San Martin)

산 마틴 광장에는 16세기 초 카를 5세의 스페인왕 즉위에 반대했던 후안 브라보(Juan Bravo)의 동상이 있다. 그의 사후 400주년을 기념하여 1921년에 동상이 건립되었다. 세고비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인 산 마틴 성당은 12세기에 로마네스크와 모사라베 양식으로 만들어졌다.

피코스 저택(casa de los picos)

후안 브라보 거리에 있는 저택으로 카스티야 지방의 대표적인 귀족 가문 출신의 유명한 정치가이자 역사가인 페로 로페스 데 아얄라(Pero López de Ayala)가 15세기에 지은 호화 저택이다. 구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시벽(Las Murallas)의 출입문 바로 오른쪽에 자리 잡고 있다. 16세기 초반에 조성한 정면과 건물 중앙에 위치한 안뜰이 유명하다. 르네상스 양식의 정면 외벽 전체를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다듬은 돌을 규칙적으로 붙이는 방법으로 조성했다. 안뜰은 중세에 유행하던 이슬람 양식을 따랐는데,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외부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L자 형태로 꺾인 긴 통로를 거쳐야만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축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아소게호 광장(Plaza de Azoguejo), 로마 수도교(Acueducto Romano de Segovia)

아소게호 광장(Plaza do Azoguejo) 앞에 펼쳐진 로마 시대의 수도교로, 50년경 클라우디우스 황제 시절에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한 로마인들이 만들었다. 시내에서 17km 정도 떨어진 산에서 흐르는 맑은 물을 끌어오기 위하여 축조되었는데, 완벽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아치 구조이며 전체 길이 728m, 최고 높이 약 30m이고 아치가 무려 167개나 되며 다듬은 화강암을 끼워 쌓아올렸다. 가장 높은 곳은 28.29m이다. 아치 윗단 니치 부분에 성인 조각상이 모셔져 있다. 과달라마 산맥에서 가져온 화강암만을 사용해 축조했고, 시멘트나 칠을 입히는 등의 접합 방식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1884년까지 물을 이곳에 흘려보내 세고비아 시내에 급수했으며 1928년 수도관을 설치해 지금까지 이용하고 있다. 

영토 확장과 함께 인구가 늘어나면서 물 사용량 또한 늘어나자 로마인들은 근처 산에서 맑은 물을 끌어오기 위해 수로를 건설했다. 수로가 연결되는 길에 산이 막혀 있으면 터널을 뚫고, 계곡이 가로막으면 다리를 놓았는데, 이 다리 부분이 바로 수도교이다. 계곡의 깊이에 따라 1~3층으로 쌓았고, 중력을 분산시키는 아치 구조를 이용하여 하중을 잘 견딜 수 있게 하였다. 물이 흐르는 수로는 수도교 위층에 연결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게 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산 미얀 성당(Iglesia de San millan)

12세기에 세워져 세고비아에 있는 성당 중 가장 오래된, 초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내부에 넓고 아름다운 주랑식 전랑, 아케이드와 조각, 벽화 등이 있다. 내부 출입은 미사 시간에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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