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베리아 반도) 국토와 지역적 특징 간단 정리

스페인(이베리아 반도) 국토와 지역

이베리아 반도의 80%를 차지하는 스페인은 국토의 반 이상이 평평한 고원지대이며 다섯 개의 산맥이 전역에 뻗어 있다. 다섯 개의 주요 강은 서로 다른 줄기에서 시작되며, 지중해로 흐르는 Ebro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대서양으로 흘러간다.

지리적으로 유럽에서 가장 다양한 토양을 가진 나라이기도 하다. 사막에 가까운 지역, 초지, 해안 지대, 일광이 좋은 평야 지대, 험준한 산악 지대 등이 모두 있다.

비행기 아이콘이 있는 곳은 공항이다.

현재 스페인은 17개의 자치 지방으로 나뉘어 있다.

북부(갈리시아·아스투리아스·바스크)

북서부에서 프랑스 국경까지 높은 산맥이 이어지며 서안 해양성 기후다. 목축업이 성하고 소규모 자영농민이 많다. 내륙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슬람의 지배를 받지 않았고 북서유럽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중앙부(신·구 카스티야, 에스트레마두라·레온·아라곤·나바라)

국토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광대한 지역이며 여기에 인구의 약 1/3이 살고 있지만 인구 밀도는 낮다. 내륙성 기후이고 삼림이 거의 없다. 목양과 농산물(곡물, 코르크떡갈나무, 포도, 올리브) 재배가 흔하다. 예전에는 북유럽과의 양모 교역으로 목양이 성행해서 에스파냐의 중심이었으나, 산업혁명이 일어나자 후진 지역이 되었다. 최근에는 도시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서 지역 내 농촌과 도시가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주요 도시로는 마드리드, 옛 아라곤 왕국의 수도였던 사라고사, 대학과 자동차 공장이 있는 바야돌리드, 부르고스·살라망카·바다호스 및 역사 도시인 세고비아·톨레도 등이 있다.

동·남부(카탈루냐·발렌시아·무르시아·안달루시아)

지중해성 기후를 나타내는 지역으로 남쪽일수록 건조하다. 안달루시아 동부의 알메리아로부터 발렌시아 남부의 알리칸테에서는 연강수량이 340㎜ 이하이며 건기가 9개월이나 된다. 피레네의 동부에서 지중해 연안의 카탈루냐와 발렌시아는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를 지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탈루냐, 발렌시아, 무르시아는 에스파냐내전 때 공화파의 거점이 되었다.

특히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에스파냐로부터 독립하려는 운동이 꾸준히 있었다. 카탈루냐의 도시 바르셀로나는 13세기에 최대의 상공업·문화·금융 중심지로서 번영하고 18세기 이래 방적업 등 각종 공업이 발전한 도시로서, 시민 자치의 전통을 가진 선진 지역이다. 에스파냐 제2의 인구를 가졌고 항만 규모나 상공업에서는 제1위의 산업 대도시이다. 그 주변으로 타라고나·헤로나 등의 지방 중심도시도 발달해 있다. 더 남쪽에는 제3의 도시 발렌시아가 있다.

남쪽 끝 안달루시아 지방은 이슬람의 영향과 문화유산이 많아서 그라나다, 코르도바, 세비야 등 관광 도시가 많다. 과달키비르 강 저류와 해안 평야는 관개가 잘 되어 있어 농업이 발달했고 올리브와 포도 등을 재배한다. 대토지소유제에로 자영농이 아닌 대농장이 흔하고 정작 땅 주인은 그 땅에 살기 않는 경우가 많다. 토지 경영 생산성도 떨어지는 편이다. 공업화 정책이 추진되면서부터는 세비야, 코르도바, 말라가, 우엘바, 카디스 등에 금속·조선·화학 등의 공업단지가 입지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