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혼자 관광하다 아파트로 돌아오니, 마카오 현지에서 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지인이 괜찮은 맛집이라며 어디론가 데려갔다.
밤 늦은 시간이고 조금 걸어가야 하지만 추천할 만하다고 해서 따라나섰다.
송화호수교
지인이 그렇게 데려간 곳은 타이파에 있는 송화호수교(松花湖水餃)라는 식당이다.
꽤 잘나가는 맛집이고 분점도 있단다.
다만 관광객은 별로 없다. 다 현지인들이다. 그래서 현지인 입맛에만 맛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런 데면 나를 데려오지도 않았을 거란다.
한국인 가이드들도 자주 오는 맛집이고, 실제로 이날 다른 테이블에서 한국인 가이드들을 만났다.
뭔가를 막 주문하기 시작.....
이 요리는 가지런히 접힌 밀전병에다가 공기밥에 들어 있는 저 계란 볶음탕(?)처럼 생긴 거랑, 오른쪽의 오이·고기볶음·대파흰부분·감자볶음을 넣어 싸 먹는 일종의 쌈 요리다.
원래 고수가 포함돼 있는데 고수 싫어하는 나를 위해 고수 빼고 오이를 한 칸 더 달라고 했다.
요거 맛있다... 짱 맛있다.
밀전병도 맛나다.
숫자가 많지 많아서 반 쪼개서 쌈 싸 먹었다.
우왕 고기.... 마이쩡. 대파 흰 부분도 의외로 굉장히 맛있다.
기름에 볶은 감자의 맛이야 말해 무엇하랴.
이건 물만두. 그냥 물만두 맛이다.
토마토가 들어간 우육탕면.
차가운 냉면 종류이고, 계란 식감이 독특했다.
한국 물냉면에 저렇게 토마토 슬라이스해도 맛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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