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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테마 20. 신경향 문학

2014. 4. 30. by 솜글

신경향 문학의 형성과 전개

신경향 문학의 개념

신경향 문학이란 1920년대 한국의 초기 프로 문학을 말한다. 다시 말해 본격적인 프로 문학, 목적 의식적인 계급 문학이 대두되기 이전 단계의, 자연 발생적인 초보적 경향 문학을 신경향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신경향 문학은 대체로 빈곤과 계급 차별에 저항하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 주인공이 처한 비참한 현실을 고발하는 데 주력한다. 인물들의 행동이 살인, 방화 등 우발적이고 개인적인 항거에 그친다는 점에서 프로 문학과 구별된다.

1927년 카프가 제1차 방향 전환을 통해 목적 의식기가 도래하면서 한국의 프로 문학은 신경향 문학의 단계를 벗어나 본격적인 프로 문학의 단계로 접어든다. 그 변화를 보여준 최초의 작품은 조명희의 <낙동강>(1927)이라 할 수 있다.

신경향 문학의 등장과 전개

1920년을 전후하여 사회주의가 유입된 후 계급 문학을 이론으로 논하는 분위기가 조금씩 일었다. 그러다가 염군사(1922)와 파스큘라(1923)가 등장하자 그 이론을 창작 속에서 실험하려는 새로운 경향의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소설계에 일대 혁신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신경향 소설

  • 김기진 : <붉은 쥐>, <젊은 이상주의의 사>
  • 박영희 : <사냥개>, <철야>, <전투>
  • 주요섭 : <살인>, <인력거꾼>
  • 최서해 : <홍염>, <기아와 살육>
  • 조명희 : <땅 속으로>, <R군에게>
  • 이기영 : <오빠의 비밀 편지>, <가난한 사람들>

신경향 소설은 빈곤을 소재로 현실 사회의 모순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그러나 작가에 따라 표현 방식은 조금씩 달랐다. 크게 보면 김기진과 박영희는 지식인의 관념적 시각을 반영하였고, 최서해, 이기영, 이익상 등은 현장 체험을 토대로 한 작품을 냈다. 훗날 임화는 이를 박영희적 경향최서해적 경향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아무래도 현실성이 결여된 «백조»의 낭만적 관점에서 출발한 박영희적 경향보다는, 생생한 객관적 사실과 경험에 입각한 최서해적 경향을 신경향 소설의 정통으로 친다.

신경향문학이라는 이름은 1925년 박영희가 <신경향파 문학과 그 문단적 지위>라는 문학론을 발표하면서부터 붙었다. 이 글에서 박영희는 신경향파 문학의 특징은 허무적, 절망적, 개인적인 것으로, 무산자 문학의 특징은 성장적, 집단적, 사회적인 것으로 규정하고, 신경향파 문학에서 무산자 문학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신경향 문학은 작품보다 이론이 훨씬 앞서는 결과를 낳았고, 1920년대 후반부터는 경향 문학또는 신경향파 문학이라는 용어 자체가 거의 사라진다. 대신 프로 문학, 카프 문학, 무산자 문학, 빈궁 문학, 계급 문학 등의 용어가 새로 나와 마구 혼용되었다.

신경향 문학의 성과와 한계

신경향 소설은 기층 민중의 삶을 꼼꼼하게 재현하였다. 이로써 이전의 낭만적 작품이나 계몽적 작품 위주로 흘러가던 문단에 큰 변혁을 일으켰으며, 곧 이어 나오는 사실주의적 프로 소설의 전 단계로서 적잖은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신경향 소설에는 가난과 고통의 근원을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하며, 무산 계급에 대한 철저한 인식 역시 결여되어 있다는 한계를 가진다. 신경향 소설의 주인공들이 흔히 살인이나 방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 또한 이러한 작가 의식의 한계에서 비롯된다.

또한 신경향 소설은 응어리진 감정을 문학적 여과 과정을 거치지 않고 즉흥적으로 드러냈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되며, 흔히 간도나 만주 이주자 또는 유랑민에게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실제 국내 민중의 삶을 보여주는 데는 실패했다는 비판도 따른다.

신경향 소설 작가 - 최서해

최서해의 생애

어린 시절의 빈곤 체험

최서해(崔曙海, 1901~1932)는 본명이 최학송으로, 함경도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가 집을 나가는 바람에 극빈으로 내몰려 보통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다. 최서해는 어머니와 함께 근근히 살다가 숙부 집에 얹혀 지내야 했다. 그러면서도 문학지들을 읽고 «학지광»에 원고를 투고하기도 하며 성장기를 보냈다. 이 시절 그는 «학지광»에 있던 이광수와 편지를 주고받기도 한다.

1918(18)에는 좀 더 나은 삶을 찾아 간도로 이주하지만, 여전히 가난했다. 그곳에서 나무바리 장수, 두부 장수, 노동판의 십장 등을 하면서 한동안 이리저리 떠돌지만, 아내가 죽자 1923(23) 다시 귀국한다. 그리고 온갖 풍상 속에서도 공부를 하면서 아호인 서해라는 이름으로 시 <자신>, 시초 <춘교>를 발표하고, 1924(24) 소설 <토혈>을 내면서 문단에 나왔다.

신경향 소설 집필기

같은 해에 최서해는 편지로만 만났던 이광수를 찾아가 만났고, 이광수는 그에게 승려 신분으로 지내는 게 어떠냐고 제의한다. 최서해는 양주 봉선사에 입산사여 <살려는 사람>, <해돋이>, <탈출기> 등을 집필한다. 그리고 간도의 빈궁과 노동 체험에 바탕을 둔 <고국>을 써서 추천을 받았다. 그러나 문학에만 매달린 탓에 주지승과 마찰이 생겨 석 달 만에 절을 나오고 말았다.

1925(25)에는 이광수의 도움으로 조선문단사에 들어가 사환으로 궂은일을 하면서 문단의 분위기를 익히고, 같은 해에 <탈출기>를 발표하였다. <박돌의 죽음>, <기아와 살육> 등을 내면서 신경향 작가의 표본으로 떠올랐다. 이후 1926(26)<폭군><575> 등 수많은 신경향 소설을 냈다.

후기 문학

최서해는 사실 의식적으로 신경향 소설을 썼다기보다는, 자신의 체험을 소설로 형상화한 것에 가까웠다. 그렇다 보니 1927(27) <홍염>을 쓴 후부터는 조금씩 휴머니즘 문학으로 흐른다. 이에 따라 프로 문학 진영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고, 1929(29)에는 카프에서 탈퇴하기에 이른다.

이후 최서해는 신문사에서 일하며 장편 <호외 시대>를 연재한다. 그러나 온갖 고생을 하며 떠돌던 시절 얻은 병이 도져 1932(32) 짧은 생을 마친다.

시인 조운과 최서해. 최서해의 아내는 조운의 여동생이었다.

사진 출처 : 나무위키(https://namu.wiki/w/%EC%B5%9C%EC%84%9C%ED%95%B4)

최서해의 소설

<탈출기>

1925년 발표한 <탈출기>는 서간체의 형식을 통해 최서해의 자전적 체험이 사회주의적 인식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탈출기>
(박 군)’는 자신이 탈가한 이유를 친구인 김 군에게 편지로 밝힌다.
5년 전 어머니와 아내를 데리고 새 삶의 터전이요 기름진 땅이라는 간도를 찾아갔다. 그곳에만 가면 농사를 지어 배불리 먹고 무지한 농민을 가르쳐 이상촌을 만들겠다는 꿈이 있었다. 그런데 소작인 노릇을 하면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데도 빈곤은 날로 심해졌다. 어느 날 는 임신한 아내가 귤껍질을 주워 먹는 것을 보고 자책감과 갈등에 빠진다.
어느 날 는 땔나무가 있어야 두부를 만들어 팔 수 있기에 산에 가서 나무를 하는데, 순사에게 잡혀 매를 맞는다. ‘는 현실에 충실하려고 했으나 세상은 와 어머니와 아내까지도 멸시하고 학대했다. ‘는 이런 괴로운 생활에서 벗어나려면 가족을 모두 죽이고 자신도 자살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그때 우리는 여태까지 속아 살아왔다. 어떤 험악한 제도의 희생자로서 살아왔다.”는 분노가 인다. 그리하여 이 제도를 그냥 둘 수 없다는 생각에 민중의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마음으로, 어머니와 아내와 자식까지 버리고 탈가하여 ××단에 가입한다.

서간체 형식 : <탈출기>는 서간체 소설의 형식을 취한다. 서간체 소설은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한정된 것으로 설정되기 때문에 아주 개인적인 사연까지 담아낼 수 있어 화자의 내면 심리를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편지 형식은 소설의 허구성에 진실성을 가미할 수 있기 때문에 주제를 사실적이고도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효과도 가져 온다.

신경향 소설적 특성 : <탈출기>는 신경향 소설답게 빈궁의 원인을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서 찾지만, 전형적인 신경향파의 특징인 살인, 방화의 결말 대신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작가 의식을 보여 주고 있어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결말부에서 주인공은 ‘××에 가입하는 것은 여타의 신경향 문학보다 현실적인 작가 의식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기아와 살육>

<기아와 살육>1925년의 작품으로, 직전에 낸 <박돌의 죽음>과 비슷한 내용이지만 한결 구체성을 띠고 있다. 서사가 부유한 사람을 향한 분노와 살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신경향 소설의 특징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기아와 살육>
경수는 어머니와 처자식을 부양하면서 극도로 빈궁하게 살아간다. 땅이 없어 농사도 지을 수 없고, 자본이 없어 장사도 할 수 없고, 교사나 사무원 노릇도 말 한 번 잘못하면 쫓겨나는 신세이기에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집주인은 집세를 독촉하고, 아내가 다 죽어가는 판인데 의사는 한 달 내에 진료비를 못 갚으면 일 년 간 머슴살이를 하겠다는 계약서를 받고서야 침을 놓아준다. 그나마 받아낸 처방전을 가져가도 약국에서는 돈이 없다고 약을 지어주지 않는다.
도저히 타개할 수 없는 궁핍한 현실 앞에서 경수는 탐욕에 물든 최의사와 박주사에게 적개심을 품게 되고, 마침내 잔인한 자기 파괴로 치닫는다. 경수의 분노는 노모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팔아서 한 줌도 못되는 누런 좁쌀을 사오다 중국인 개에게 물려 인사불성이 된 것을 보자 폭발하고 만다. 그는 가족을 몰살하고 밖으로 뛰어나와 닥치는 대로 살인을 저지르며 중국 경찰서까지 파괴한다.

<홍염>

<홍염>1927(27)의 작품으로, <탈출기>와 마찬가지로 일제의 경제 수탈로 궁핍을 면치 못하던 1920년대의 서간도 빼허를 배경으로 하여 그 곳에 사는 조선인들의 비참하고 억눌린 삶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지주에게 딸을 빼앗기고 그 충격으로 아내마저 죽자 방화와 살인으로 보복을 감행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신경향파 소설이라 할 수 있다.

<홍염>
문 서방은 경기도에서 소작인으로 살다가 간도로 유랑해 들어와 중국인 지주 인가의 소작인이 된다. 그런데 흉년으로 소작료를 체납하자 체납료는 고스란히 빚이 됐고, 인가는 문 서방의 딸을 빚 대신 강제로 데려간다.
딸을 빼앗긴 문 서방은 중국 되놈들에게는 조선 거지, 그리고 한국인들에게는 딸 팔아 먹은 놈으로 손가락질 당한다. 더욱이 아내마저 딸을 빼앗겨 얻은 화병으로 일 년 후에 미쳐 죽고 만다.
아내가 죽은 다음 날 밤, 문 서방은 인가의 집으로 달려가 불을 지르고, 도끼로 인가를 쳐 죽인 뒤 딸을 품에 안는다. 그 기쁨은 딸을 안은 기쁨만이 아니었다. 작다고 믿었던 자기의 힘이 철통같은 성벽을 무너뜨리고 자기의 요구를 채울 때의 기쁨이다.

신경향 소설 작가 - 주요섭

주요섭의 생애

여심(餘心) 주요섭(朱耀燮, 1902~1972)은 주요한의 동생이다. 소학교를 거쳐 1915(14) 평양 숭실중학교에 입학하지만 3학년 때 중퇴하고, 1918(17) 형 주요한이 유학 중이던 도쿄로 가서 학업을 계속했다. 1919(18)에는 3 · 1 운동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자 다시 귀국하여 김동인과 함께 지하 신문을 발간하다가 체포되어 감옥살이를 하기도 하였다.

1920(19)께는 중국 상하이로 가서 공부를 하는데, 이듬해인 1921(20)«개벽»에 단편 <추운 밤>을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발을 들인다. 1923(22) 상하이 후장 대학에 들어가고, 1925(24) «개벽»에 상하이 하층민의 고통을 객관화한 단편 <인력거꾼>을 발표함으로써 신경향 소설의 대표 작가 중 하나로 꼽히게 된다. 이후 1927(26)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첫사랑>, <살인>, <개밥> 등 주로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신경향 소설을 잇달아 발표하였다. 1929(28)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 대학원에서 교육 심리학을 공부하고, 1931(30) 귀국하여 <구름을 잡으려고>를 연재한다.

1934(33)에는 베이징으로 가서 푸렌 대학의 교수로 임용되었다. 그런데 강단에 선 이후 주요섭은 서서히 초기의 신경향 색채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변모는 1935(34)<사랑 손님과 어머니><대서>, 1936(35) 발표한 <아네모네의 마담><추물> 등에서 잘 나타난다.

주요섭은 1943(42) 대륙 침략 정책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추방당해 다시 평양으로 돌아왔다. 해방 후에는 잡지 주필, 1953(52) 경희대학교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 <죽고 싶어하는 여인>, <여대생과 밍크 코트> 등과 영문 소설 <Kim Yu Shin> 등을 발표하였다. 그러던 중 1972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뜬다.

사진 출처 : IT조선(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7/2020051700932.html)

전기 신경향 소설

주요섭은 1921(20) 데뷔 후 193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빈민층의 삶을 고발하는 신경향 소설을 위주로 활동하였다. 이 시기 작품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인력거꾼>을 들 수 있다.

<인력거꾼>

인력거꾼 아찡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처지이다. 그런데 어젯밤이 꿈이 수상하더니, 오늘 운이 좋아서 큰 거리를 나가자마자 품삯을 넉넉하게 받았다. 아찡은 기분이 좋아 술을 마시다가 쓰러진다.

아징은 곰보 영감의 권유로 청년회의 의사를 찾아간다. 의사가 2시부터 진료를 한다는 말에 아찡은 할 수 없이 기다렸으나 의사는 끝내 오지 않는다. 거리로 나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의 처지를 느끼자, 아찡은 자기도 모르게 점쟁이에게로 이끌려 간다. 점쟁이는 그에게 천현이통이란 글자를 내민다. 아찡에게 큰 액이 들었다는 것이다. 결국 아찡은 8년 동안 자신이 인력거에만 매단 일들을 생각하며 죽음을 맞이한다. 아찡의 시체는 순사에 의해서 치워졌고, 그의 동료 뚱뚱이는 다음날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인력거를 끌고 나간다.

<인력거꾼>의 주인공 아찡은 상하이에서 인력거를 몰아 생계를 잇는 하층 노동자로, 온 힘을 다해 일하지만 가난과 병고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하고 서서히 죽어 간다. 주요섭은 여기서 주인공의 상황을 심정적으로만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부국(公部局) 조사에 의하면 인력거 끄는 노동은 8, 9년 만에 목숨을 앗는다.”라고 자료 수치를 삽입하여 하층민의 고통을 한결 객관화하였다.

후기 작품

1930년 이후 주요섭은 차츰 신경향 문학에서 한 걸음 벗어난다. 이 시기에 나온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주요섭의 대표작이기도 한 1935(34)<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들 수 있다. 여섯 살짜리 어린이의 눈을 통해 과부인 어머니와 사랑방 손님의 미묘한 애정 심리를 감칠맛 나게 펼쳐 보인 소설이다. 여기서 주요섭은 어린 옥희의 천진난만한 진술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내막을 알면서도 은근히 드러나는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을 지켜보며 즐기게 하는 독특한 기법을 구사하여 무척 세련된 느낌을 준다.

<사랑 손님과 어머니>
여섯 살 난 는 과부인 어머니와 중학교에 다니는 외삼촌, 이렇게 셋이서 단란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 사랑채에 아버지의 친구가 큰외삼촌의 소개로 하숙을 들게 된다. ‘는 아저씨가 달걀을 좋아하는 바람에 자신도 실컷 먹을 수 있고, 아저씨와 함께 놀러갈 수 있어 좋다. 어느 날 는 어머니한테 잘못한 것을 사과하려고 꽃을 가져와서 아저씨가 주었다고 하는데, 어머니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더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이른다. 어머니는 이제껏 한 번도 타지 않던 풍금을 연주하며 줄줄 눈물을 흘린다. 그러면서 에게 너 하나면 된다고 말한다.
어느 날 아저씨가 준 봉투를 어머니께 드리니 어머니는 어쩔 줄을 모른다. 그 날 밤 자다 깨니 어머니는 아버지가 입던 옷가지를 매만지면서 혼자 기도를 하고 있다. 얼마 후 어머니는 아저씨에게 손수건을 갖다 드리라고 하고, 아저씨는 그것을 받고는 얼굴이 파래진다. 어머니는 구슬픈 곡조의 풍금을 탄다.
여러 날 뒤, 아저씨는 짐을 챙겨 떠난다. 어머니는 있는 달걀을 모두 삶아 아저씨에게 전하라고 하더니, 오후에 산에 올라가 아저씨가 탄 기차를 바라본다. 그리고 달걀 아주머니에게 인젠 우리 달걀 안사요. 달걀 먹는 이가 없어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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