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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부37

동유럽 가고 싶다. 동유럽 일주나 할까... 언제였는지 정확히 생각나지 않는데, 그때 그 장면을 TV로 봤던 생생한 기억 속 '우리집 안방' 모습이 대략 1993년에서 1995년 초까지 살던 집이었다. 그러니 초등학교 4학년 쯤인가 보다. 여름철 일요일 어느 낮, TV 채널을 돌는데 세계 여행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었다. 지금으로 치면 '걸어서 세계 속으로'쯤 되는 프로그램이었나 보다. 코찔찔이 초딩(국딩이었나?) 솜글이는 생전 안 보던 여행 프로그램에서 채널을 멈췄다. 아... 그때 거기서 소개된 그 풍경의 아름다움을 지금도 절대 잊을 수 없다. 저런 곳이 있다니! 세상에, 어떻게 저렇게 예쁠 수가!! 딱 이 사진 정도의 느낌이었다. 이름이 어려워서였는지 무념무상 감탄하기에 바빠서였는지 몰라도 그 도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막연히 .. 일상기록부
선물 받은 감성 수제도장, 파요 도장(Payo) 선물받은지 좀 된 도장인데, 이제야 포스팅한다. 수제도장 '파요(Payo)' 흰색 종이패키지에 들어 있고 돌도장은 코르크 팩으로 안전하게 감싸 있다. 음각으로 이름이 새겨져 있고, 도장 겉면에도 캘리그래피로 이름 써 있다. 일상기록부
재미로 해 본 2017년 블로그 결산 티스토리에서 전례 없던 블로그 결산 서비스를 제공한다기에 한 번 해 봤다. 먼저 2017년에 가장 많이 '언급'했다는 이야기는 역시 로마. 2016년 다녀온 이탈리아 여행 자료들을 천천히 올리다 보니 그런 걸까. 보니 태그 단어 순은 아닌 것 같고, 본문 포스팅한 텍스트를 분석한 결과 같다. 그런데 도대체 '기둥'은 왜 있는 거지?.... 글은 고작 30개 썼네. 전년보다 171개나 적다. 2017년은 개인적으로 너무 바빴고, 불필요한 맛집 포스팅 같은 것도 거의 안 해서 그런 듯하다. 그럼에도 방문자는 100% 가까이 늘었다. 포스팅 퀄리티가 좋아졌다는 건가? 아니면 꾸준한 운영의 결과인가? 그것도 아니면 그냥 우연...? 가장 많이 조회된 글은 의외(?)로 속초 여행지도와 여행코스였다. 당연히 스페인.. 일상기록부
3년 3개월만의 앨범, 김동률 답장 음악에 엄청난 조예가 있는 바 아니지만, 특정 인물을 앞뒤 안 따지고 무한정 추종 내지 추앙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쇼팽과 김동률만은 예외다. 오늘 저녁 나온 새 앨범 덕분에 귀가 엄청난 호사를 누리고 있다. 지지난해 이탈리아 여행 때 동률님도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있다기에 어딜 가나 안경 쓰고 마른 동양인 남자들을 눈에 불을 켜고 다니며 기대를 잔뜩 품었다가 예상대로 실망만 하고 돌아왔건만, 그 아쉬움마저 단숨에 날아가는 귀호강이다. 당분간 잠 다 잤구나. 일상기록부
미니빔프로젝터 LG PH550 구입 나는 여자 치고(?) 전자제품에 관심도 많고 전산 기기를 꽤 잘 다루는 편인데, 필요에 의해서만 소비하는 타입이기도 해서 막상 가전기기를 큰맘먹고 사들이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갈수록 방에 빔프로젝터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LG PH550을 구입하고 말았다. 정확히 말하면 동생이 장만해 준 것이다. 워낙 잘 알려진 모델 같으니 구성이니 박스 개봉기니 하는 것은 (원래도 귀찮지만) 생략. 이건 햇빛 맑은 날 대낮에 커튼 치고 본 모습인데 아주 영 못 볼 정도는 아니다. 참고로 스마트폰에서 스크린웨어한 것이다. (빔프로젝터 사고 제일 처음 들어 보는 게 고작 명탐정 코난이라니.) 이건 밤에 본 코난. 정확한 비교를 위해 낮에 본 장면에서 이어지는 장면을 틀어 봤다.. 일상기록부
몹쓸 사랑니 발치와 어금니 신경치료 기록 + 진료비·치료비·발치비 명세 평생 치과란 곳을 가 본 적이 없었다. 타고나길 건치로 태어난 데다 치과의 친구가 인정할 만큼 가지런한 치열을 자랑하고, 꼬박꼬박 정석대로 양치질과 치실도 잘해 왔으며 아래 사랑니들은 일찍부터 고르게 나서 이게 사랑니인 줄도 모르고 어금니인 줄 알고 살다가 어느 날 남들보다 어금니가 양쪽 하나씩 더 많다는 걸 알고서야 이게 사랑니란 걸 알 정도였으니 그야말로 아, 난 그 아프고 돈 많이 든다는 치과는 안 다녀도 되는 운명인가 보다ㅡ 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윗니 사랑니 두 개가 모두 나기 시작했는데, 어째 이녀석들은 안쪽으로 굽어서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두 놈이 점점 자라자 어금니와의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도 했다. 왠지 치과는 죽어도 가고 싶지 않다는 (막연하고 멍청한) 생각이 들어 잇솔질을.. 일상기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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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꽃바구니 선물. 꽃 없으면 사 와서라도 보는 나의 꽃사랑을 충족해 주는 생일 꽃선물. 예쁘네요. 감사합니다. 일상기록부
루미큐브(rummikub) 트래블 구입 내가 제일 좋아하는 루미큐브. 어설프게 아크릴 판으로 만든 것을 몇 년 째 쓰다가, 얼마 하지도 않는데 하나 사야겠다 싶어서 구입했다. 여행용 미니 사이즈인 트래블(TAVEL) 버전이고, 오리지널 정품이다. 인터넷으로 2만원대 초반이면 살 수 있다. 설명서가 있는데 클래식, 미니, 트래블 등 여러 가지 버전에 공통 적용된다. 게임 방법이야 다 아니까 사실 설명서는 필요 없다. 트래블 버전은 타일 담을 주머니를 주지 않는다. 그래서 예전에 화장품 살 때 받았던 파우치로 주머니를 대신하기로 했다. 훤히 보이긴 하지만 플레이어 양심에 맡기는 걸로. 4인용으로 받침대 네 개 들어 있다. 타일 크기를 가늠하기 위한 손가락 샷. 참고로 나는 보통 크기 손을 가진 여자이다. 나름대로 모래시계도 들어 있지만 무쓸모. .. 일상기록부
김영란법은 왜 '김영란법'인가 당장 며칠 후면 속칭 '김영란법'이 시행된다. 솜글은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어서 이 '김영란법'과 깊은 연관이 있고, 주변에도 법에 직접 적용을 받는 사람이 꽤 많다. 가만 보면 내 주변에 이 법 적용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 같다. "밥도 먹고 다니지 말란 소리"라며 핏대 세우는 사람들도 있고, "전부터 끈이 있었던 사람들에게만 특혜를 주라는 의미의 법"이라며 좀 아는 체를 하는 이들도 있는 것 같고, 더러는 "국회의원은 왜 적용 예외냐" 하기도 하고. 뭐, 이 법의 시행 자체부터 세부적인 내용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부분에 숱하게 반발하는 사람들과 각각의 논리들이 많기는 하지만 이미 만연하게 다들 한 번씩은 들어본 소리니 굳이 하나씩 다 언급 안 하겠다. 다만 왜 이 .. 일상기록부
태화루 낮기온 37도에 이르던 어느 날의 울산 태화루. 동네 노인들이 더위를 식히는 곳인 듯하다. 농사 짓고 살아 온 노인의 손이 아니다. 도시 노인이다. 아, 여기는 공업도시 울산이었지. 여행 온 젊은이는 볕 잘 들고 뜨겁지만 경치 좋은 태화강가에 자리를 잡았고, 노인은 경치야 어찌 됐든 더 서늘한 쪽에 앉는다. 오히려 제들이 주인인 양 소음을 내는 자원봉사자들. 일상기록부
1981년 군대의 낭만 - 이기자 부대의 그때 그 얼굴 지난번에 회사 처장님의 군 시절 추억록을 소개한 적이 있다. 1981년 이기자 부대의 낭만, 추억록 바로가기 그 추억록을 참 재미있게 읽었었다. 아니, 읽었다기보다는 상상했다고 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 병영 생활에 그을려 새까매진 손에 저마다 색연필과 파스텔, 사인펜과 볼펜을 쥐고 이불 속을 파고들며 한 쪽 한 쪽을 채운 소대원들의 모습은 노트 한 권만으로는 알 수 없다. 그저 머릿속에 그려볼 뿐이다. 아들 낳거든 현역 입대시키지 말고 방위 보내라던 재치 만점 편지는 어떤 사람의 글일까? 면마다 고운 그림을 그린 병사는 체구 작고 여린 소년 같은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솜씨와 어울리지 않는 근육질의 남자였을까? 별명이 ‘걸레’라던 후임은 얼굴이 걸레 같이 생긴 걸까? 명필 뺨치는 글씨를 뽐낸 임 병장.. 일상기록부
아버지와 카톡으로 대화한다는 것. 아빠와의 대화. 가끔 이런 빵터짐이 좋다. 언젠가는 '이런 빵터짐이 그립다'고 하겠지. 일상기록부
의문의 카카오톡 추천 친구... 9년 전에 알던 어떤 사람이 카톡에 친구 추천으로 떠서 보니, 이름은 9년 전 그대로인데 얼굴이 전혀 달랐다. 직업도 예전에 알던 그 전공이 아니다. 그땐 건축과였는데 지금은 웬 교사? 설마 하고 전화번호 백업 파일을 뒤져 예전 번호를 저장하고 동기화해 보니, 번호도 그대로이다.(심지어 이 번호는 011 번호다.) 누구냐고, 혹시 내가 아는 사람이냐고 물어도 메시지를 읽기만 할 뿐, 대답을 않는다. 이게 벌써 삼 년째. 여전히 그는 추천 친구로 뜬다. 누가 그 사람을 죽이고 대신 그 사람 신분으로 사는 걸까? 내가 스릴러를 너무 많이 봤나? 소설 '빅 픽처'를 너무 감병 깊게 읽었나? 일상기록부
1981년 군대의 낭만 아직 3월 초의 찬바람이 거세던 어느 날 점심시간, 처장님께서 슬며시 무언가를 보라며 건네셨다. 갈색의 폴리 껍데기 소재로 된 표지에 ‘KING’이라는 금박 글자가 박힌, 언제적 물건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당시로서는 꽤 고급이었을 것 같은 노트 한 권이다. 이 노트의 정체는, 처장님께서 전역하실 적에 동료들이 저마다 한 쪽씩 남기고 싶은 말을 적어준 노트. 일명 ‘롤링 페이퍼’다. 누가 제대할 때마다 같은 소대 대원들이 이런 노트를 채워 줬다고 한다. 나쁜 놈이든 착한 놈이든, 고문관이든 인기병이든 관계없이 모두에게 만들어 주는 것이 그 소대의 관례였던 모양이다. 이 보석 같은 노트를 채우고 있는 몇몇 면을 소개한다. 처장님은 1981년, 제2337부대에서 제대하셨다. 아래쪽에 써 있는 ‘81. 7. .. 일상기록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