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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독일 여행 URL 복사

[독일] 추천 받은 독일 DM 드럭스토어 쇼핑 품목과 사용 후기

2022. 1. 16. by 솜글

나는 여행지에서 쇼핑을 즐기는 편이 아니다. 택스 리펀도 오스트리아 판도르프 아울렛에서 엄마 가방들과 머플러 산 것을 출국 때 뮌헨에서 받아본 것 외에는 받아본 적도 없다. 보통은 간식거리나 마그넷 기념품 정도만 사고, 다른 걸 사더라도 진짜 소소하게 땡기는 것들만 사는 편이다. 

특히 생필품은 거의 안 산다. 왜냐 하면, 

  • 현지에서 사는 건 고스란히 짐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무거운 걸 너무 싫어하고, 짐 무거운 건 더 싫다. 
  • 요새는 외국에서 파는 웬만한 건 한국에서도 다 판다. 굳이 현지에서 살 필요가 없다.
  • 한국에서 못 사는 것이라 해도, 한국 제품 대비 특별히 품질이 좋은 게 드물다. 국산이 짱이다. (유리아쥬 립밤, 카밀 핸드크림, 바이오더마 클렌징워터는 제외. 이것들은 대체품이 없다...)

 

그런데 독일 여행은 기간이 한 달이나 되다 보니, 현지에서 쓸 샴푸나 치약 등 드럭스토어 판매 물품들을 좀 사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사전에 현지 쇼핑 추천 품목을 엄청 많이 찾아봤고,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간 것들이 있다. 

그 물품들의 사용 후기를 간략하게 써 본다.

대부분 비추천임.


다스게준데(DAS gesunde) 발포비타민

맛이 엄청 여러 가지이다. 마그네슘 맛이랑 멀티비타민 맛이 제일 맛있다고 해서 이 두 가지 맛만 몇 개 샀다.

현지에서 사면 하나에 6백 원 정도(€0.45) 하고, 한국에서 직구하면 개당 최저가 1300원대에 해외배송비 별도니까 현지에서 사는 게 낫다. 부피 작아서 넉넉히 사 와도 좋을 것 같다. 

독일, 동유럽에는 마트에서 탄산수를 많이 팔고 에어비엔비 집에도 탄산수만 있는 경우가 있었다. 탄산수 잘 안 마시는 나 같은 사람이라면 발포비타민 하나 넣으면 순식간에 새콤달콤 맛있는 탄산 미네랄음료로 변신한다. 

★★★★★ 참 잘 샀어요

슈바츠코프 태프트(Schwarzkopf taft) 헤어 스프레이

사려던 건 아니고 필요해서 산 거. 독일 현지 쇼핑 통틀어 제일 좋았다. 

나는 여자이고 펌 헤어라서 사진의 Volumen(연두색? 풀색?)으로 골랐다. 딱딱해지디 않고 냄새 강하지 않고 광택 별로 안 나고 부들부들한데 고정력까지 좋아서 마음에 쏙 들었다. 원래 스프레이 쓰면 머리 감는 게 너무 힘든데 저녁에 머리 감을 때도 특별히 엄청 힘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안 뿌렸을 때보다는 힘들긴 함)

완전 좋아서 한국에 많이 사 가고 싶었지만, 이런 가스 스프레이류는 큰 건 한국에 못 가져온다기에 75ml짜리 작은 걸로 몇 개 샀다. 개당 €1도 안 했다. 참고로 이 브랜드 스프레이 큰 거(300ml) 두세개 묶음이 독일 아마존에서 €4~€5 수준이다. 

이게 얼마나 좋았냐면 한국에 돌아와서도 아껴 아껴 썼으며, 다 쓴 다음에는 아쉬움을 통탄하고 직구할 방법이 없나 한참 알아보다가 포기했다. 특히 엄마가 원츄강츄하며 찾아헤매심. 나도 엄마도 강추한다. 거품형으로 나오는 무쓰랑 디자인이 비슷하니까 스프레이인지 꼭꼭 잘 보고 사야 된다.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만큼은 누가 뭐래도 베스트템
이런 가스 스프레이류는 비행기에 못 싣는다고 한다.
용량 제한이 있긴 한 것 같은데(내가 산 75ml짜리는 몇 개 가져올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쓰는 크기의 스프레이는 못 가져온다. 비행기로 오는 직구도 안 된다. 기내에서 가스가 폭발할 위험 때문이라고 한다. 
나중에 방침이 바뀔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그렇다. 그러니 혹시라도 한국에 사 올 생각 하지 말고, 직구로 주문해도 못 온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운 좋으면 오겠지만 그런 범법자가 되지 맙시다. 항공기는 안전이 중요하니까. 

카밀(Kamill) 핸드크림

굳이 말해서 무엇하랴. 나에겐 이미 인생템인 카밀. 한국에서도 싼데 현지에서 사면 훨씬 더 싸서 크기에 따라 개당 €0.55~€1.2 정도였다. 

평소에는 클래식(초록색)만 쓰지만 현지에서 왠지 그냥 땡겨서 익스프레스(주황색)를 사 봤다. 향이 약간 다르긴 한데 제품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은 듯. 

★★★★★ 카밀은 사랑이다

엠오이칼(Em eukal) 감기사탕 Honig(꿀)맛

무려 1925년부터 나왔다는 사탕이다. 허브민트맛, 오렌지맛, 꿀맛, 체리맛 등이 있는데 꿀맛이 제일 맛있다고 했다. 한 봉지에 25개 정도 들어 있고 가격은 €1.5~€1.8 정도이다. 

'감기사탕'인 이유는 이게 초기 잔기침이나 목 칼칼할 때 좋기 때문이란다. 우리나라로 치면 목캔디 같은 거랄까? 

아주 달지 않은데 맛없지도 않다.

★★☆☆☆ 굳이 살 필요가...? 
처음에는 'Honig'를 'Hoing'으로 착각해서 직원한테 "웨얼 이즈 호잉 페이버??" 하고 다녔다ㅋㅋㅋㅋ 직원이 못 알아들어서 '허니! 허니 페이버!' 했더니 이거 찾아줬다. '호잉'이 아니라 '호니히'였어.....
혼자 일본 갔을 때 식당 가면 써먹으려고 "히토리데쓰(=혼자입니다)"를 외워 갔었는데, 그때도 헷갈려서 당당하게 "히카리데쓰(=빛입니다)" 하고 다녔던 게 생각났다.(ㅋㅋㅋㅋ) 그치만 그땐 다들 갸우뚱해도 알아들어줬다. 친절했던 일본 식당 언니들 아저씨들에게 새삼 고맙다.

샤우마(Schauma) 샴푸와 트리트먼트

하도 좋다고 하고 직구해서 쓰는 사람도 많다고 해서 샀다. 어차피 샴푸는 한 달 내내 써야 하니까. 

그런데 딱히 좋다고 못 느꼈다. 무엇보다 입구가 위에 있는데 펌프 식이 아니라서, 쓰다 보면 잘 안 나오니 뒤집어서 탈탈 누르고 털고 짜야 나오는 게 너무 불편하다. 그래도 가격은 싸다. 400ml짜리 하나에 €2 정도다. 종류가 많은데 나는 사진의 REPAIR & PFLEGE 라인으로 사 봤다.

★☆☆☆☆ 국산이 더 좋음

치약들 : 아요나(Ajona)와 아로날 엘멕스(Aronal-Elmex)

치약도 굳이 현지에서 사서 쓸 필요 없는 것 같다. 그냥 한국 치약이나 암웨이 치약이 최고다.

아요나 치약은 개당 €1 정도고, 일명 '빨간 치약'으로 알려져 있다. 양이 엄청 적다. 화ㅡ한 느낌이 엄청 쎄서 보통 치약 쓰는 양의 1/3~1/5 정도 양으로 써야 된다고 하고, 주 2~3회만 쓰는 게 좋다고 한다. 워낙 쪼꼬매서 선물용으로 열두 개 사고 나도 한국 와서 써 봤다.

아로날 엘멕스 치약은 아침용, 저녁용이 나뉘어 있고 우리가 아는 보통 치약 크기이다. 아침용 저녁용 두 개 세트로 €4~€5 정도 가격이다.

★☆☆☆☆ 아요나 치약은 선물용으로 적당할지도?

발레아(Balea) 풋크림과 앰플

풋크림은 워낙 유명템이고 직구로 사서 쓰는 사람도 많아서 기대를 많이 한 품목이다. 여행 중에 샌들 신고 많이 걸으면 발 뒤꿈치가 거칠어질 수 있어서 하나 샀다. 100ml짜리 하나에 €1.35 정도. 근데 그냥 핸드크림을 발에도 바르는 게 나은 것 같다. 굳이 아이템을 중복해서 갖고 다닐 필요가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품질이 엄청 좋은 것도 아니고. 

앰플은 종류에 따라 €1 내외인데 나는 파란색(보습)으로 사 봤다. 그냥 보습크림 덧바르는 게 나은 것 같다. 

참고로 앰플은 샤벤느(Schaebens) 오일 앰플이 실리콘 프리라서 더 좋다고 한다. 가격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은 듯. 

★★☆☆☆ 있으면야 쓰겠지만 없어도 아무 상관 없다. 참고로 발레아는 Rossmann에는 없고 DM에만 있다고 한다.(Rossmann에서 찾아본 적이 없어서 확실히는 모르겠음)

볼타렌(Voltaren) 다리 크림

이건 드럭스토어에 없고 약국(Apotheke, 아포테케)에 있다고 해서 일부러 약국에까지 찾아가 산 거다. 요고 달라니까 가운 입은 약사 샘이 꺼내 줬다. 인터넷에서 오렌지색 말고 그보다 두 배 센 남색(블루 색 달라고 하면 됨)으로 사라길래 남색으로 샀고(사진에서 오른쪽 것), 가격이 €25나 했다. 

근육통, 관절염에 좋은 연고라고 했다. 그런데 나는 별 효과 없던걸...? 다리 아프면 그냥 맨소래담 바르든지 파스를 붙이든지 마사지를 하든지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이 밖에 드럭스토어에서 파는 다리 크림으로 Bein-Creme이 잘 알려져 있고, 아침저녁 한 알씩 먹는 부종 완화 영양제는 Venen-Dragees 사 먹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난 둘 다 안 사서 효과는 모르겠지만, 약국에서 산 비싼 볼타렌 크림도 무용지물이었으니 얘네도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 진짜 괜히 샀다. 돈 아까워 죽겠음...

ISANA 샤워액(ISANA med DUSCHE)

엄청 좋다고 해서 샀다. 작은 거 하나에 €2 안 했던 것 같다. 이건 DM에서는 안 팔고 Rossmann에서만 판다고 들었다. 

그런데 여행 내내 쓸 일이 없었다. 호텔에 다 바디샤워 구비돼 있으니까... 

☆☆☆☆☆ 여행 중 필요 없음

참고로, 독일 드럭스토어 쇼핑 팁

독일 드럭스토어로는 대표적으로 Rossman(로스만), DM(디엠), Müller(뮐러)가 있는데, Müller에서는 구매 시마다 영수증 밑에 다음번에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Rabatt)이 있으니까 잘라뒀다가 다음에 사용하면 좋다. 

또 어디서 사든지 €25 이상 구입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7~12% 리펀받을 수 있으니 택스프리 서류를 챙겨달라고 해야 하는데, DM은 외국인이 택스리펀을 받기 번거로운 구조라고 한다. (택스리펀 신청 후 독일 현지에서 영수증 처리가 필요하다나. 근데 여행자는 귀국해야 하니까 그게 불가능하다고...?) 그러니까 택스리펀 받을 거라면 되도록 Müller나 Rossmann에서 사는 게 낫고, 현금 리펀은 리펀 수수료를 추가로 떼니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사는 게 좋다고 한다. 

드럭스토어 택스리펀 관련 사항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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