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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자유여행7

[마카오] 아마 사원(Templo de A-ma 媽閣廟, 마조각) '마카오'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는 곳이 있다. 바로 아마 사원, 현지 이름으로 '마쭈거'이다. 포르투갈인이 이곳에 도착할 당시 도교 사원인 마조각, 즉 마쭈거(媽祖閣) 근처에 살았는데, 현지인인 중국인에게 그곳이 어디인지 지명을 물었다. 현지인은 사원 이름을 묻는 것으로 잘못알아 듣고 ‘마쭈거’라고 알려주었는데, 포르투갈인이 이것을 잘못 알아듣고 ‘마카오’라고 부른 이후 이 이름이 굳어졌다고 한다. 이국적인 마카오에서 가장 중국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인 4층 높이의 신전 아마 사원(媽祖閣, 마조각)이 마카오라는 지명의 발상지가 됐고, 처음에 마조각 사당만이 있었던 마카오는 점차 확대되어 큰 도시로 변모했다. 이를 비유해 마카오 민간인들 사이에는 “처음에 마조묘가 있었으나 후에는 오문성이 있다(先有妈阁庙..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Studio City) 호텔의 배트맨 다크플라이트 4D 영화 마카오에 수조 원을 들여 지은 새 호텔이 있단다. 이름은 스튜디오 시티(Studio City). 아주 삐까뻔쩍하게 지어 놨네. 여기 온 건, 배트맨 테마의 4D 영화를 보기 위해서다. 사실 로비에 들어서면 다 휘황찬란해서 어디에서 하는 건지 찾기 힘들지만... 이렇게 표지판을 자세히 보면 찾을 수 있다. 모르겠으면 직원 아무나 붙잡고 배트맨 어디 있냐고 물으면 다 가르쳐 준다. 가는 길도 엄청 화려하다. 대체 돈을 얼마나 쏟아 부은 건지... 겨우겨우 배트맨 상영관 도착. 혼자라서 티켓 한 장만 끊었다. 150 홍콜달러로 별로 싸지는 않다. 사실 이때(2월)만 해도 이 배트맨 4D 영화 후기가 거의 없어서 가기 전에는 이걸 볼까 말까 많이 망설였다. 그런데 마카오 현지 사는 지인이 추천할 만하다고 해서 ..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만다린 하우스 마카오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만다린 하우스를 첫째로 내세우고 싶다. 뭐 특별한 체험이 있었던 건 아닌데, 그냥 그곳만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만다린 하우스 1869년에 건축된 집으로 중국 근대 초기의 유신파를 대표하는 자산가이며 손문이나 모택동에게 영향을 준 유명한 사상가이기도 한 정관잉(鄭觀應, 1842~1922)의 고택이기도 했다. 주택에 보이는 여러 가지 모양의 창과 지붕, 집의 상부구조, 건축 재료 등 주요 부분은 중국 전통 방식을 따르지만, 회색 벽돌의 사용과 인도 스타일의 천정, 문틀, 창문 개폐 방식 등에는 다양한 이국적 양식이 사용됐다. *주소 : No. 10 António da Silva Lane *운영시간 : 10:00-18:00 / 공휴일·수요일 휴무 *입장료..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기아 요새, 기아 등대 마카오 가면 여기 꼭 가야 한다고 했다. 마카오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그래서 출발.... 그런데.... 너무 힘들다...... 너무 덥고.... 많이 걷고.... 고지대다... 힘들다.... 땀이 주륵주륵...... 더 이상 못 걷겠어.... 너무 덥고 습해.....ㅠㅠ 라고 생각할 때쯤 이렇게 기아 요새가 나타난다. 욕이 턱 밑까지 찼다. 나는 혼자 온 33세 여성이었고, 메이크업은 이미 땀과 함께 사라졌다. 그런데 기대했던 경치도 안개에 가려져 별로다. 이럴 수가... 이게 아닌데..... 꼭 와 보라며.... 엄청 좋다며.... 그래도 등대랑 요새는 예쁘네. 그냥 사진으로 볼 걸, 왜 이걸 본다고 이렇게 덥고 습한데 여기까지 올라왔을까. 왜 바람 한 점 없는 걸까.... 니들은 좋냐.... 난..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콜로안 빌리지(꼴로안), 조용한 어촌마을 골목 탐방. 그리고 탐꿍 사원,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 마카오에서도 가장 남서쪽 끝에 자리한 콜로안 빌리지. 이곳 꼴로안은 마카오에서 가장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곳 중 하나다. 세나도 광장 주변의 북적거림에 지쳤다면 꼭 들러보길 권한다. 조용한 중국 시골 어촌마을의 공기를 한껏 마실 수 있다. 지도상으로는 이쯤이다. 바다 건너 왼쪽의 초록색 부분은 중국 본토인데, 생각보다 아주 가까워서 해안가에서 손 뻗으면 닿을 것처럼 잘 보인다. 골목 탐방 시작. 여기는 대개 사람 사는 집들이다. 창 안쪽을 들여다보면 마작하는 사람들, 밥 먹는 사람들, TV 보는 사람들이 보인다. 조용하고 사람 목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 저 하얗고 파란 것은 마카오식 문패다. 집집마다 저렇게 생긴 문패를 달고 있다. 마카오에서 사 온 유일한 기념품은 저 문패 모양의 마그넷이었다. 집집마..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길거리 음식 탐방 - 육포거리, 쿠키거리, 오뎅골목 마카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30개나 있는 곳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곳은 바로 그 세계문화유산 사이사이에 있는 먹자골목들이란다. 일명 '육포거리', '쿠키거리', '오뎅골목'.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 주변에 몰려 있다. 지도상에서는 아래와 같다. 성 바울 성당, 로우 카우 맨션, 세나두 광장이 이 먹자골목들을 마치 보호하듯 둘러싼 형상이다. 그러니 사람이 얼마나 많겠는가. 사실 지도를 만들 땐 엄청 신경 써서 만들었는데, 다 허사다. 막상 현장에 가 보면 사람이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엄청나게 많고 정신이 없다. 그래서 여기서 어디인지, 나는 누구인지, 내가 여기에 왜 있는지 하는 생각만 든다. 내가 웬만하면 여행지에서 길이나 방향 안 잃어버리는데, 여긴 정말... 정신..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콜로안의 학사(黑沙) 비치와 해변 꼬치구이 마카오에는 가 볼 만한 곳이 참 많다. 대부분 홍콩을 여행하면서 하루 정도만 마카오를 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중한 곳들을 못 보기 마련인데, 그중에서도 꼭 가 보라고 추천할 만한 곳이 이 학사 비치이다. 우리 말로 하면 흑사 비치, 즉 검은모래 해변이다. 말 그대로 모래가 검은 색이다. 위치는 요기... 보다시피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아마 문화마을'마저 교통이 너무 안 좋아서 렌트카 없이는 가기 힘들다. 학사 비치 풍경 버스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금세 해변이 나온다. 오, 모래가 검다. 굉장히 평온한 시골 해변 느낌이다. 그래도 나름 관광지라고, 사람은 꽤 있다. 저마다 바닷물에 발 담그고 논다. 모래에 글씨 남기는 건 우리나라뿐만이 아니군. 검은모래라서 그런지 글씨가 더 눈에 띈다. 발자국..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