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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스페인 여행 URL 복사

[스페인] 사 먹은 것들과 맛집 정리 ① : 마드리드, 세고비아, 톨레도 / 스페인에서 커피 주문하기

2015. 6. 3. by 솜글
스페인 먹방 포스팅 ① : 마드리드, 세고비아, 톨레도 편
이 포스팅의 모든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가격은 2인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먹은 것

Meson del Champiñon(메손 델 샴피뇬)

마드리드에 오전 도착 후 첫 끼였던 점심을 축구장 앞 버거킹으로 때운 후(ㅠㅠ) 축구 관람을 마치고, 첫날 식사를 이런 식으로 마칠 수는 없다며 피곤함을 어깨에 매단 채 찾아간 곳.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맛집이라 그런지 한국인도 많고 일본인들도 있다. 물론 백인들도 많다. 마요르 광장 근처라 멀지 않지만 골목에 있으니 눈 크게 뜨고 찾을 것.
주변에 ‘Meson del~’로 시작하는 식당이 많아서 헷갈리기 십상이다.

주소, 위치 : C/ Cava de San Miguel, 17, 28005 Madrid

사람들한테 물어볼 땐 발음을 ‘메손 델 챰삐뇬’이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 음식 : ★★★★☆
  • 청결 : ★★★☆☆
  • 친절 : ★★★★★
  • 가격 : ★★★☆☆

 

5분 정도의 웨이팅을 거쳐 자리 안내를 받았다.
들어가면서 벽에 걸린 하몽을 찍으려 했는데 주방 아저씨가 냉큼 뷰파인더 안으로 들어와 환하게 브이자 미소를 보여 주신다. 스페인 사람들은 모두모두 친절하다.

 

동굴처럼 꾸며 놓은 내부 벽면과 천장 곳곳에 버섯 모형을 붙여 놓았다.
가게 이름인 ‘Meson del Champiñon’은 버섯 파는 식당이라는 뜻이고, 샴피뇬(Champiñon)은 버섯이라는 뜻이다.

 

대표 메뉴인 버섯 주문.
양송이 버섯 안에 잘게 썬 햄과 향신료를 넣어 구웠다. 맛있다.

 

또 다른 대표 메뉴인 깔라마리(오징어 튀김)도 주문했는데, 특별할 것 없는 맛이다. 튀김옷이 얇아서 오징어가 잘 씹힌다. 레몬즙 한 가득 쭉쭉 쳐서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옆자리에 혼자 온 일본인 비즈니스맨이 있었는데 혼자라 그런지 버섯만 먹기에 튀김 몇 개 나눠 주니 좋아한다.

 

샹그리아와 빵까지 담은 한 상 차림. 빵은 돈을 따로 받는다.
이렇게 먹고 26.8유로 나왔으니 싼 값은 아니다.

Fatigas del Querer(파티가스 델 퀘레)

세고비아에 다녀와서 투우 본 날 먹은 저녁식사. 솔 광장에서 가깝다.

주소, 위치 : Calle de la Cruz, 17, 28012 Madrid

사람들한테 물어볼 땐 발음을 ‘파띠가스 델 께레-ㄹ’이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 음식 : ★★★☆☆
  • 청결 : ★★★★★
  • 친절 : ★★★★★
  • 가격 : ★★★★☆

 

일단 앉자마자 샹그리아 주문한다. 세고비아 다녀오랴 투우 보랴 하느라 우린 너무 당이 떨어졌다며.
이땐 몰랐는데, 다른 집 샹그리아에 비해 단 맛이 더 강했다.

 

여느 스페인 바르(bar)와 그리 다르지 않은 분위기.
서서 먹는 사람들, 앉아서 먹는 사람들, 즐겁게 대화하는 사람들...

 

대표 메뉴 중 하나라는 버섯튀김(Setas Ali-Oli)이 나왔다.
대체 무슨 버섯이기에 이렇게도 큰 걸까....!!!
튀기면 다 맛있다는 진리처럼, 이 버섯튀김도 괜찮았다.

 

문제는 이 스테이크... 너무 질겨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 우리만 운이 나빴던 걸까?
다른 블로그 포스팅이나 유랑 카페 글들을 보면 다들 이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고 왔고 여기가 최고의 맛집이라며 엄지 척 세우는데, 내가 볼 땐 다 뻥 같다...
나는 뭐든 잘 먹기도 하지만 미식가이기도 한데, 이 스테이크는 도저히 먹어줄 수가 없는 맛이었다. (사실 스페인에서 먹은 소고기 요리는 모두 별로였다.)
여하튼 이렇게 먹고 모두 합해서 23.4유로 나왔으니 싸지도 비싸지도 않다.

몽클로아(Moncloa) 역의 이름 모를 카페테리아

세고비아에 다녀와서 투우 본 날 먹은 저녁식사. 솔 광장에서 가깝다.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에 가려면 몽클로아(Moncloa) 역에서 La Sepulvedana 고속버스를 타야 한다.(오래된 책이나 인터넷 정보에는 다르게 나와 있지만, 2015년 5월 현재 여기가 맞다.)
그래서 찾아간 몽클로아 역사 내 카페테리아에서 버스 시간표를 기다리며 간단하게 먹은 아침식사.

주소, 위치 : 몽클로아 역 안에 있는 카페테리아. 이름 기억 안 남... 영어 한 마디도 못하는 아줌마 아저씨가 운영하는데, 크기도 제법 크고 주변 카페테리아 중 제일 손님이 많았다.

  • 음식 : ★★★★☆
  • 청결 : ★★★★☆
  • 친절 : ★★★☆☆
  • 가격 : ★★★★★

 

먼저 커피 한 잔을 시키고,

 

이건 커피와 함께 주문한 아침 토스트 샌드위치. 속이 실하고 아주 맛있다.
한참을 꼼지락꼼지락 하며 만들어 내오시는데 정성 가득해 더 좋았다.
두 사람이 각각 커피 한 잔 샌드위치 하나씩 주문해서 총 9.5유로 나왔다. 우왕 굳.

스페인에서 커피 주문하기

스페인에서 커피를 마실 때마다 늘 난감했다.
스타벅스 같은 데서는 한국에서 먹는 메뉴들이 그럭저럭 마련돼 있는데, 일반 카페테리아에서는 커피 주문하기가 까다롭다. 아메리카노가 없으니까! ㅠㅠ
그래서 몸으로 체득하고 물어물어 알게 된, 간단한 커피 주문 팁을 공유한다.

  • 에스프레소가 먹고 싶다면 : 보통 기본 커피인 ‘Solo’를 주문하면 위 사진과 같은 커피를 주는데 에스프레소에 가까울 만큼 진한 맛이다.
  • 아메리카노가 먹고 싶다면 : Solo에 물을 타 달라고 하면 아메리카노가 될 것 같...지만 자꾸만 미지근한 물을 타 준다. 그래서 어정쩡한 커피 맛이 되어 버린다... 꼭 뜨거운 물(agua caliente, 아구아 깔리엔떼)을 타 달라고 하자.
  •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먹고 싶다면 : 사실 날씨가 더우니 아이스로 마시는 게 답이다. 이럴 땐 Solo를 온더락(On the rock)으로 달라고 하면 큰 컵에 얼음을 타 준다. 온더락을 못 알아들으면 Ice라고 해도 되고, 그마저 못 알아들으면 아예 스페인어로 Hielo(이열료)라고 하면 된다.
  • 라떼가 먹고 싶다면 : 보통 Solo를 주문하면 우유나 크림 섞어서 주냐고 물어본다. 그럼 냉큼 오키오키 하면 된다.

세고비아에서 먹은 것

Meson de Candido(메손 데 칸디도)

세고비아에는 세고비아의 명물 코치니요 아사도(Cochinillo asado)를 파는 가게가 많은데, 그 중 제일 유명하고 또 로마 수도교 바로 아래에 있는 이 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다.
웨이팅은 무려 1시간.(꼭 먼저 이름을 걸어 놓은 다음 수도교를 볼 것! 그래야 시간을 버리지 않는다.)

주소, 위치 : C/ Cava de San Miguel, 17, 28005 Madrid

사람들한테 물어볼 땐 발음을 ‘메손 데 깐디도’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 음식 : ★★☆☆☆
  • 청결 : ★★★★☆
  • 친절 : ★☆☆☆☆
  • 가격 : ★★☆☆☆

 

코치니요 아사도는 생후 2개월 정도의 새끼돼지를 통째로 구운 요리인데, 가게 쇼윈도에 통구이 모형을 만들어 놓고 있다.

 

이렇게 아저씨가 나와서 접시로 쓱쓱 4~5등분을 한다.

 

그리고 그 접시는 이렇게 바닥에 쨍그랑 하고 던져 깨 버린다.

 

1인분씩 주문할 수 있어서 양고기와 새끼돼지통구이를 주문했는데, 먼저 양고기 구이가 나왔다.

 

새끼돼지통구이는 뒷다리 부위로 나왔다.

 

양고기는 냄새가 너무 심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
나는 원래 양고기를 잘 먹지 않는데, 친구는 원래 양고기를 좋아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돼지고기는 꼭 닭가슴살 같은 식감이었다.
껍질 부분은 얇고 바삭거려서 맛있지만, 고기는 너무 메슥거린다.(나는 느끼한 걸 아주 잘 먹는 타입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걸 꼭 이렇게 기다리면서 이 값 내고 먹어야 하는 걸까 싶다.

 

뭐.... 맥주는 맛있었다. 맥주 두 잔과 양고기 구이, 새끼돼지 통구이까지 해서 나온 값은 무려 50유로 정도.
49.5 유로 정도였는데 하도 잔돈을 안 가져오기에 버스 시간 늦을까 봐 그냥 나와 버렸다. 맛도 별로인데 스페인 여행 통틀어 가장 불친절했던 집.
누가 간다고 하면 짐 싸 들고 쫓아다니며 말리고 싶다.

톨레도에서 먹은 것

Carte Dor(카르데 도르)

사실 이건 스페인 어딜 가나 있는 아이스크림이다.
실제 발음은 ‘까르떼 도르’에 가까운데, 의외로 이것저것 다 맛있는 편이다. 원하는 맛은 시식 스푼으로 시식해 볼 수도 있다.
이건 바나나 초코 맛. 가격은 하나에 1.8유로. 2스쿱은 2.5유로 정도였나?

Cervecería Trébol(El Trébol)(엘 트레볼)

타파스 유명 맛집이라고 해서 많이 기대하고 찾아간 곳이다. 소코 도베르 광장에서 가깝고, 간판이 있어서 골목만 찾으면 금세 보인다.

주소, 위치 : Calle de Santa Fe, 1, 45001 Toledo

사람들한테 물어볼 땐 발음을 ‘엘 뜨레보올-’이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 음식 : ★★★★★
  • 청결 : ★★★★★
  • 친절 : ★★★☆☆
  • 가격 : ★★★★★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밖이고 안이고 자리가 꽉 찼다.
손님이 들어와도 신경 쓰는 이 하나 없고 직원이 안내를 해 주지도 않는다. 뭘 물어봐도 무뚝뚝... 영어 메뉴판 달래도 대답 없이 대충 꺼내 준다.
메뉴판 보고 먹고 싶은 걸 아저씨한테 얘기한 다음, 음식이 나오면 서서 먹거나 빈 자리 찾아가서 먹으면 된다. 플레이트 음식은 직접 테이블로 갖다준다.

 

요기는 맥주를 시키면 타파스 하나를 기본으로 준다.
El Trebol 로고가 새겨진 잔에 주는 맥주 한 잔은 1.5유로.

 

무료 타파스인데도 아주 실하다. 종류는 그냥 아무거나 랜덤으로 주는 듯.
우리가 받은 건 바게트 위에 참치샐러드와 올리브 반쪽을 올린 것인데, 많이 짜지만 맛도 품질도 아주 훌륭했다.

 

모듬(Mixta) 그릴구이 한 판 주문했다.
저쪽에서 우리 거 굽는 게 훤히 다 보인다.

 

부채살 같은 소고기 구이가 부위별로 석 점 나오고 채소 몇몇 개와 소시지, 선지(Black Pudding)도 두어 점 나온다.
채소는 맛있는데 고기는 역시 그저 그렇다. 스페인에서는 해물과 채소, 과일을 먹읍시다...

 

요 중간에 보이는 까만 순대 같은 데 선지이다. 뭐냐고 물으니 Black Pudding이라기에 손도 안 댔다.

 

이렇게 먹어도 17유로. 톨레도에 다시 간다면 또 방문해서 맥주에 무료 타파스 잔뜩 시켜먹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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