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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주의2

현대문학 테마 22. 계급문학과 카프(KAPF) 염군사와 파스큘라, 그리고 신경향 문학 동반자 작가들의 활동이 집단성을 띠게 되는 현상을 두고 ‘클라르테 운동’이라고 한다. 이 이름은 프랑스 작가 앙리 바르뷔스(H. Barbusse)의 소설 에서 유래한 것인데, 이 클라르테 운동은 일본을 거쳐 1920년께까지 상하이의 ‘조선 사회당’ 등에 유입된다. 이윽고 국내에서도 서투르나마 문학의 사회주의적 운동의 움직임이 일어 1922년 9월 염군사(焰群社)가 발족하였다. 염군사는 “무산 계급 해방을 위한 문화를 가지고 싸운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경향지 «염군»을 내려고 했지만 검열 때문에 흐지부지되었다. 이듬해인 1923년에는 파스큘라(PASKULA)가 결성된다. 이 조직은 염군사 구성원들에 비해 문학적 경험과 지식의 깊이를 확보하고 있었던 박영희, 안석영..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9. 김동인 김동인의 생애 어린 시절과 유학 시절 김동인(金東仁, 1900~1951)은 평양의 양반 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열세 살 때 같은 고장에 살던 주요한과 함께 기독교 계통의 숭실중학교에 입학하는데, 어느 날 시험 시간에 책을 읽다가 야단을 맞고는 그 길로 책보를 싸 집으로 와 버린다. 이렇듯 그는 내성적이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는 거침이 없고, 싫은 일은 절대고 하려 들지 않는 고집과 대담성을 가진 아이였다. 1914년(15세)에는 도쿄 유학길에 나서는데, 이미 메이지 학원에 재학 중이던 주요한에게 뒤지기 싫어서 수준이 더 높은 도쿄 학원에 입학한다. 원래 의사나 변호사가 되고 싶어 했던 김동인이 문학의 길을 걸은 것도 주요한에 대한 경쟁 심리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 현대문학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