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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수2

현대문학 테마 79. 박남수 박남수의 생애 초기 활동 박남수(朴南秀, 1918~1994)는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 숭인상업학교 재학 중이던 1932년(16세) 에 시 를 투고하는 등 일찍부터 문학에 관심을 보였다. 졸업 후 일본 주오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1939년(23세) 에 투고한 , , , , 등이 정지용의 추천을 받아 정식으로 등단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해 으로 등단한 이른바 ‘청록파’ 시인들에게 가려져 별로 빛을 보지 못했다. 청록파 시인들이 순수한 서정으로 자연을 노래했다면, 같은 시기 박남수의 시들은 농촌 생활이나 풍경을 소재로 하면서도 일제 강점에 의한 피식민 상황이라는 암울한 시대상을 ‘밤’, ‘어둠’ 같은 상징으로 풀어내 당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드러낸다. 1940년(24세)부터 박남수는 창작과 이론을 겸하..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38. 정지용 정지용의 생애 어린 시절과 휘문고보 시절 정지용(鄭芝溶, 1902~?)은 충북 옥천의 한 농가에서 태어난다. 그의 아버지는 한약상을 경영하며 어느 정도 부를 축적했지만, 정지용이 어렸을 때 홍수 때문에 가세가 기울었다. 때문에 그는 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상급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혼자 산천과 들판을 돌아다니면서 공부한다. 이때 몸으로 겪은 고향의 갖가지 풍습은 그의 소년기에 깊이 각인되어 문학에 대한 꿈으로 익어간다. 1918년(17세)에는 비로소 휘문고보에 입학한다. 사실 당시에는 웬만큼 부자가 아니면 서울 유학은 꿈도 꾸기 어려웠는데, 정지용은 그의 재능을 눈 여겨 본 친지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휘문 1학년 때 정지용은 ‘요람’ 동인을 만들어 동인지 «요람»을 1.. 현대문학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