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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여행8

시카고에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흔적이 남아 있는 다섯 개의 명소 시카고에 가면 서양 근대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작품을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 곳곳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브론즈빌의 롤로슨 하우스 Roloson Houses(at Bronzeville) 미국 현대건축의 거장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가 설계한 1,200㎡ 규모의 연립주택이다. 1894년 완공했으며 프랭크 라이트가 곡물상인인 로버트 롤로슨의 주문으로 설계한 유일한 연립주택이고 총 4채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 전면은 영국 튜더 부흥 양식(Tudor Revival style)의 특징인 삼각형의 지붕틀과 직사각형의 창문 프레임으로 구성했다. 2층과 3층 사이는 시카고학파의 중심인물인 루이스 설리번(Louis Henry Sullivan)이 창시한 설.. 여행노트/미국 여행
[미국] 시카고 The Capital Grille, 고급진 스테이크 맛집 시카고에서의 10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공항 가기 전 마지막 식사로 선택한 곳은 스테이크로 유명한 The Capital Grille(캐피탈 그릴)이다. 사실 이 집은 호텔에서 가까워서 첫째 날쯤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갔다. 꼭 가 봐야지 했던 집이었다. 애피타이저로 주문한 코코넛 쉬림프. 아주 맛있었다. 아웃백 코코넛 쉬림프랑 비교 불가. 기념사진도 괜히 슬쩍 남겨 보고... 내가 주문한 안심. 시즈닝 제대로 입혔네... 소스가 세지 않아 고기 맛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실로 잘 묶어 모양을 잡은 것 같다. 완벽한 스테이크였고, 그만큼 비쌌다. 엄마가 주문한 스테이크. 뭔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내 안심이 더 맛있었다. 아마 티본 종류였던 듯. 짧았던 시카고를 근사한 한 .. 여행노트/미국 여행
[미국] 시카고에서 먹은 디저트 - La Fournette 마카롱. Magnolia's 바나나 푸딩 시카고 올드타운에서 프렌치 베이커리로 유명한 La Fournette. 특히 마카롱이 유명한 것 같아서 마카롱 네 개 포장해 왔다. 호텔에서 냠냠. 일반 빵들, 특히 타르트들도 꽤 맛있어 보였고 초콜릿도 잘 나가는 것 같다. 맛집이라던데 우리가 갔을 땐 손님이 별로 없었다. 의외로 맛은 그냥 평범... 요새는 한국에도 마카롱 맛집이 하도 많아서, 외국 나가 먹어도 다 그냥저냥인 것 같다. 미국 갈 때마다 나를 미치게 만드는 매그놀리아의 바나나푸딩. 한국에도 들어온지 좀 됐는데, 워낙 사기 힘들어서.... 두 통 사다 호텔 냉장고에 넣어 놓고 계속 푹푹 퍼먹다 잠들었다. 친구들이랑 여행 다니면 디저트 맛집 찾아다니기 바쁜데, 시카고에서는 호텔에서만 먹네. 사랑해, 바나나푸딩. 여행노트/미국 여행
[미국] 시카고 The Sit down Cafe & Sushi Bar, 하이드파크에서 먹는 스시 오바마 디스트릭트에서 가까운 곳에 트립어드바이저 평점 휩쓸고 다니는 일식 깡패집이 있다고 해서 들렀다. 일명 '싯다운 카페', The Sit down Cafe & Sushi Bar. 가볍게 샐러드 하나 주문했다. 블루치즈 올라간 기본 샐러드인데 맛있다. 드레싱이 약간 요거트 맛 나는 듯. 치즈가 넉넉히 들어 있어 짭쪼름하고, 아보카도도 있어서 적당히 기름지다. 맛있어. 연어롤 주문. 아 요거 정말 맛나네... 연어+장어+크림치즈 조합이 맛이 없으면 이상하지. 크림치즈 덩어리가 아주 실하다. 요건 무슨 볼케이노였는데, 김말이 튀김 먹는 느낌이었다. 그냥 다른 거 시킬 걸. 실패다. 그래도 그럭저럭 맛있었다. 하이드파크에서, 특히 시카고대학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저렴이 맛집이라고. 엄마랑 다니니까 순 .. 여행노트/미국 여행
[미국] 시카고에서 시카고피자 먹기, Lou Malnati's Pizzaria 시카고 갔으니 시카고 피자는 당연히 먹어야 한다. 이건 선택사항이 아니다. 시카고에서 괜찮은 피자집이 몇 곳 있고 체인점도 두세 개 있는데, 그 중 Lou Malnati's Pizzaria(루 말나티스)로 방문했다. 늦은 시간임에도 웨이팅이 꽤 있어 기다렸다. 그래도 굽는 시간이 있어서 미리 주문을 해야 한다고 하기에 소세지(햄?)이 든 피자 종류로 스몰 사이즈 한 판 미리 주문해 두고 자리가 나서 앉았다. 기념사진 한 방. 뒤에 있는 어린이들은 생일파티 중이다. 온갖 사람들이 박수 치며 축하해 준다. 피자만 먹으면 느끼할까 봐 샐러드도 시켰는데, 샐러드도 느끼하네. 헐... 그리고 좀 많이 짜다. 치즈랑 베이컨이 너무 많이 들어간 듯. 양도 많아서 엄청 많이 남겼고, 포장해 달라고 해서 호텔로 가져왔는.. 여행노트/미국 여행
[미국] 시카고 Gyu-Kaku, 한국스러운 고기 구이, 나는 시카고를 엄마와 여행했는데, 계속 피자니 스테이크니 하는 것만 먹으니 엄마가 음식에 질려 하기 시작... 계속 한식에 목말라 하는 엄마... 호텔에서 냄새 풍길까 봐 차마 김치는 못 싸오고 단무지만 싸 왔다며 매일 호텔에 오자마자 단무지 꺼내 먹던 엄마를 위해 '내 이럴 줄 알고 미리 조사해 놨지!' 하며 방문한 곳, Gyu-Kaku다. 일본식 고기구잇집인데, 놀라울 만큼 한국인 입에 잘 맞을 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도 있다. 우리가 주문한 건 저 Samurai Course, 70달러짜리. 가만 보면 된장국, 비빔밥에 갈비(Kalbi)까지 있다. 이거다 싶어서 냉큼 주문했다. 혹시 김치 있냐고 하니까 기름에 볶은 게 있다고 하기에 그것도 주문. 행복해 하던 엄마 얼굴을 못 올리는 게 안타깝네. 먼저 .. 여행노트/미국 여행
시카고 The Great Fire Festival - 매년 10월 열리는 대화재 축제 시카고는 과거 큰 불로 도시 대부분이 전소한 적이 있었다. 이것을 시카고 대화재(The Great Fire)라고 한다. 1871년 10월 8일 한 가정집 헛간에서 시작된 불이 바람을 타며 시작된 이 화재는 시내 중심지의 반경 5,631㎢를 전소시키고 건물 18,000여 채와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10만여 명의 집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사망자가 300명에 가까웠고 문화재와 예술품 피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대화재는 당시 성장가도를 달리던 시카고의 성장세를 꺾어 놓은 참담한 사건이었다. 시카고에게 굉장히 마음 아픈 과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시카고는 복구와 재건에 집중하더니 불과 5년 사이에 도시를 완전히 재건한다. 그것도 그냥 재건된 것이 아니라 더 화려하고 멋진 신도시로 부활했다. 전.. 여행노트/미국 여행
시카고 강 건축 크루즈 투어 빌딩 설명 시카고는 건축의 도시다. 1871년 대화재로 도시 상당수가 타 버린 이후 건축물들을 새로운 기법과 새로운 기술로 다시 짓기 시작하더니, 이제 미국 전역, 아니 전 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건축가들이 죄다 시카고로 몰리며 어마어마한 랜드마크를 쏟아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새로운 마천루들을 쌓아 올리는 중이다. 그래서 시카고 가면 꼭 해 봐야 하는 것 중 하나가 건축 크루즈 투어라고 했다. 시카고 강을 따라 배를 타고 다니며 주변의 건물들을 구경하는 선상 투어 프로그램이다. 듀세이블 다리 인근에 가면 몇몇 크루즈 회사들이 있어서 마음에 드는 걸로 티케팅을 하면 되는데, 탑승 시간을 정해서 미리 티케팅해 두는 게 좋다. 내가 갔을 땐 약 3시간 후 배밖에 빈 자리가 없다고 했고, 티켓을 사서 세 시간 .. 여행노트/미국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