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테마 66. <후반기>와 모더니즘 : 김경린, 박인환, 김규동
의 발간과 신세대의 출현 6 · 25 전쟁 직전 을 펴낸 바 있던 박인환과 김경린은 1951년, 피난지였던 부산에서 이봉래, 조향, 김규동 등을 끌어들여 시 전문 ‘후반기’ 동인을 결성한다. 이들은 1950년대를 “20세기 후반기의 시작”이라는 의미로 해석하였으며, 시적 상상력의 근거지로 주목한 곳은 ‘도시’였다. ‘후반기’ 동인 시인들은 유치환, 서정주 등의 ‘인생파’와 조지훈, 박목월, 박두진의 ‘청록파’를 비판하고, 반 전통성, 도시성, 서구 모더니즘 기법을 추구한다. 기성 주류 문단에서 배척당할 것이 뻔했기 때문에 김동리, 조연현 등의 채널이 아니라 당시 비주류였던 김광섭 등의 도움을 얻어 지면을 확보하였다. 의 시인들은 앞 세대에 반기를 들고 나타났다는 점, 현대 도시 문명을 새로운 언어와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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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테마 7. 문예 동인지
1920년대를 흔히 문예 동인지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개화기부터 조금씩 문학이 근대적으로 인식되더니, 곧 3 · 1 운동 전후 등장하기 시작한 신문, 잡지 등의 대중 매체를 통해 근대적 의미의 문학이 구체적인 작품 활동으로 실천에 옮겨진 시기이기 때문이다. 앞서 본 «청춘», «학지광», «태서문예신보»는 그 출발점이었으며, 그 결정타는 1920년대의 문예 동인지들이라 할 수 있다. 주요 동인지는 아래와 같다. «창조» 김동인, 주요한, 전영택, 김환 ㆍ특정 노선을 좇지 않고 다양한 작품 수용 ㆍ문단 동인지 시대를 엶 1919~1921(9호) «폐허» 김억, 남궁벽, 나혜석, 염상섭, 오상순, 변영로, 황석우, 민태원 ㆍ감상적, 병적 낭만주의 1920~1921(2호) «개벽» 박영희, 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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