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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3

현대문학 테마 66. <후반기>와 모더니즘 : 김경린, 박인환, 김규동 의 발간과 신세대의 출현 6 · 25 전쟁 직전 을 펴낸 바 있던 박인환과 김경린은 1951년, 피난지였던 부산에서 이봉래, 조향, 김규동 등을 끌어들여 시 전문 ‘후반기’ 동인을 결성한다. 이들은 1950년대를 “20세기 후반기의 시작”이라는 의미로 해석하였으며, 시적 상상력의 근거지로 주목한 곳은 ‘도시’였다. ‘후반기’ 동인 시인들은 유치환, 서정주 등의 ‘인생파’와 조지훈, 박목월, 박두진의 ‘청록파’를 비판하고, 반 전통성, 도시성, 서구 모더니즘 기법을 추구한다. 기성 주류 문단에서 배척당할 것이 뻔했기 때문에 김동리, 조연현 등의 채널이 아니라 당시 비주류였던 김광섭 등의 도움을 얻어 지면을 확보하였다. 의 시인들은 앞 세대에 반기를 들고 나타났다는 점, 현대 도시 문명을 새로운 언어와 시 ..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19. 양주동과 이장희 양주동은 «금성»의 주역이다. 이 «금성»은 3호에 이장희가 합세하며 더 큰 빛을 발하였다. 양주동 «금성»의 창간 무애(无涯) 양주동(梁柱東, 1903~1977)은 경기도 개성에서 태어나 황해도에서 자난다. 어릴 때는 한학을 익혔는데, 여섯 살 때 «유합(類合)»을 익히고 1914년(12세)부터는 마을 한시회에 참석하고 아이들을 모아 가르치는 등 빼어난 학문적 성취를 보였다. 그 과정에서 양주동은 훗날 보이는 ‘자칭 천재’의 면모를 깊숙이 지니게 된다. 1915년(13세)에는 평양고보에 들어가지만 학교 공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퇴하여 독학으로 공부하고, 1920년(18세) 다시 중동학교에 입학하여 1년 만에 마친다. 이후 일본으로 가서 와세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는데, 이 시기에 백기만, 유엽 등을..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7. 문예 동인지 1920년대를 흔히 문예 동인지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개화기부터 조금씩 문학이 근대적으로 인식되더니, 곧 3 · 1 운동 전후 등장하기 시작한 신문, 잡지 등의 대중 매체를 통해 근대적 의미의 문학이 구체적인 작품 활동으로 실천에 옮겨진 시기이기 때문이다. 앞서 본 «청춘», «학지광», «태서문예신보»는 그 출발점이었으며, 그 결정타는 1920년대의 문예 동인지들이라 할 수 있다. 주요 동인지는 아래와 같다. «창조» 김동인, 주요한, 전영택, 김환 ㆍ특정 노선을 좇지 않고 다양한 작품 수용 ㆍ문단 동인지 시대를 엶 1919~1921(9호) «폐허» 김억, 남궁벽, 나혜석, 염상섭, 오상순, 변영로, 황석우, 민태원 ㆍ감상적, 병적 낭만주의 1920~1921(2호) «개벽» 박영희, 김기.. 현대문학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