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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독일 여행 URL 복사

[독일]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 그라이나우 산악마을 관광지 설명(한국어 가이드)

2021. 12. 26. by 솜글

독일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Garmisch-Partenkirchen)

 

바이에른 알프스 산지의 독일 최고봉 추크슈피체산(2,963m) 기슭인 로이자흐(Loisach) 계곡과 파르트나흐(Partnach) 계곡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 도시로 인구는 3만 명 미만이다. 원래는 가르미슈와 파르텐키르헨 두 개의 작은 도시가 서로 이웃하고 있었는데, 1936년 아돌프 히틀러가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하여 두 도시를 하나로 합쳐버렸다.

동계올림픽에서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는 히틀러

덕분에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은 제4회 동계올림픽 개최지로서 오늘날까지 계속 같은 도시로 존속되고 있지만, 기차역(Bahnhof)을 사이에 두고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어진 가르미슈와 파르텐키르헨의 주민들은 여전히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스키장 등이 여전히 최상의 상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동계 스포츠의 메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곳. 그리고 무엇보다 독일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 추크슈피체(Zugspitze)를 비롯하여 독일 알프스를 찾아가기 위한 출발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최고의 휴양지이다.

아이프제(Eibsee)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에서 9km 떨어진 곳에 있는 호수로 고도 973.28m에 위치한다. 추크슈피체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가장 긴 쪽이 3.15km, 짧은 쪽 너비는 0.56km이며 평균 깊이는 12.2m 정도이다.

물이 굉장히 맑고 울창한 숲이 우거진, 그야말로 순수한 자연이 그대로 간직된 곳이다. 큰 호수를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산책로가 나 있고, 호수 주변에 드문드문 모래사장이 있다. 삼림욕과 일광욕에 최적화된 곳. 그리고 가까운 곳은 수심도 깊지 않아 수영하는 사람도 많이 보이고, 사람뿐 아니라 애견들도 시원한 물에 몸을 적신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아이프제

페달 보트를 빌려 호수 위를 하염없이 다녀볼 수도 있다. 마냥 걷기만 해도 상쾌하고, 갈아입을 옷이 있다면 시리도록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고 놀아도 좋다. 가족 단위로 찾은 현지인들도 많이 보일 정도로 독일에서 알아주는 휴양지이다.

호수 전체를 한 바퀴 도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이고, 케이블카를 내려 아이프 호수로 온 뒤 시계방향으로 10~20분 정도 걸으면 모래사장이 나온다. 여기서 쉬다가 다시 왔던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무난한 코스이다. 주변에는 호텔과 레스토랑도 많다.

그라이나우(Grainau)

추크슈피체 산기슭 지역에 위치한 마을이다. 드넓은 벌판에 자리한 이 마을은 지극히 고요하고 평화로우며 아름답다. 2006년 이곳에서 갈색곰들이 주민들이 키우는 양을 물어죽이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후 이 지역에서는 170년만에 곰 사냥이 허용됐다.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 마을

마리엔 광장 전쟁기념비(Kriegerdenkmal)

마리엔 광장(Marienplatz)에 놓인 전쟁기념비는 네 마리의 사자가 물줄기를 분출하는 분수이다. 몸체는 제1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들의 이름을 적은 12개의 청동판으로 둘러싸여 있다.

신 성 마르틴 교회(Pfarrkirche St. Martin)

802년 건축된 구 성 마틴 교회는 오랫동안 마을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는 장소였지만, 18세기가 되자 구 교회는 많은 인구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 신 성 마틴 교회는 늘어난 주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1730년 건축이 시작된 건물로 전형적인 남부 독일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됐다. 건설 비용은 12,000여 명의 상인 조합원들이 헌납했다고 하며, 다른 무너진 성에서 가져온 돌을 건축에 사용했다고 한다.

2008년 이후 이 교회는 광범위하게 개조됐는데, 특히 지붕과 정면이 완전히 탈바꿈됐다. 2010년부터는 천장과 벽면의 벽화를 비롯한 내부도 개조됐다. 개보수에는 4백만 유로가 들었다고 하며, 뮌헨 대주교와 프라이징(Freising) 시에서 310만 유로를 기부했다고 한다.

구 성 마르틴 교회(Alte Pfarrkirche St. Martin)

가르미슈에 만들어진 최초의 교회로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750년경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출신의 사제들이 바이에른 지방에 와서 사람들을 기독교로 개종했는데, 이 시기인 802년경에 처음으로 교회가 지어졌다고 한다.

처음 만들어졌던 802년에는 본래 목조 건물이었다가 이후 1288년 교구 교회로 지정되면서 기존 건물이 철거되고 초기 고딕 양식의 석조 건물로 다시 지어졌다. 이전의 흔적들이 오늘날 본당 북쪽 벽과 탑에서 발견된다.

성 마르틴 교회의 벽화

1877년 성가대에서 벽화 일부가 발견됐다가 다시 칠해졌고, 이후 1915년까지 본당에서 벽화가 서서히 발견됐다. 1958년에야 14세기 후반의 성 마틴(St. Martin) 벽화가 동쪽 벽에서 발견됐는데 이 교회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이다. 이 벽화는 1990년대에 복원되어 지금도 볼 수 있다. 내부에는 1280년대에 처음 재건축된 석조 건물의 모형도 전시돼 있다.

미하엘 엔데 쿠르 공원(Michael-Ende-KurPark)

가르미슈 중심부에 위치한 공원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장소이다. 오래된 나무, 수많은 꽃과 수련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고 벤치도 있다. 맨발로 걷기 위한 보도가 설치돼 있어 자갈로 발바닥을 지압하려는 시민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거북 모양으로 조성한 길도 재미있다. 여름철에는 라이브 콘서트가 열리기도 한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광장 분수(Richard Strauß Platz Brunnen)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광장은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곳인데, 이곳에 있는 분수는 1989년 제작된 것으로 분수로 성경에서 세례자 요한의 목을 벤 살로메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 살로메는 슈트라우스가 대성공했던 오페라의 주제였다. 살로메 오페라로 성공한 슈트라우스는 가르미슈 지역에 건물을 사들여 별장을 지었다고 한다.

살로메(Salome)

살로메는 성서에 나오는 여인이다. 그의 아버지인 헤롯 왕은 형의 아내였던 헤로디아를 아내로 맞는데, 세례 요한이 이것이 옳지 못하다고 비난하자 헤로디아는 앙심을 품고 왕을 설득해 세례 요한을 감옥에 집어넣는다. 이후 어느 헤롯 왕의 생일날, 헤로디아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딸인 소녀 살로메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어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었다. 거기에 흡족해진 왕이 살로메에게 원하는 것을 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살로메는, 어머니가 미리 귀띔해 둔 대로 세례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말한다. 헤롯 왕은 망설였지만 약속을 깰 수는 없어서 요한의 목을 벤다.

이후 살로메는 순수한 악녀의 상징으로서 지금까지도 수많은 건축 조각 장식과 부조, 그림, 연극, 무용, 오페라 등에 등장하고 있다.

오페라 <살로메>의 한 장면

파트르나흐 강(Partnach)

바이에른 주를 흐르는 18km 길이의 강으로 추크슈피체 산맥의 1,440m 고도에서 시작한다. 빙하수가 녹아 형성되어 카르스트 암반에 스며들었다가 다시 파트르나흐에 도달하며 뒤이어 계곡을 흐른다.

에반겔리쉐 요하네스 교회(Evang. Johanneskirche)

1935년 나치즘에 반대하던 에른스트 리퍼트(Ernst Lipffert), 클레멘타인 리퍼트(Clementine Lipffert) 부부가 설립한 교회이다. 남편은 1883년 작센 주의 농촌지역에서 개신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1919년 목사가 된 인물이며 그의 아내는 오스트리아 빈 출신으로 하이델베르크에서 태어난 유대인이었다. 이들은 현재까지 파르텐키르헨에서 나치에 맞서 민족 운동을 실현한 인물로 존경 받고 있다.

세바스찬 교회(Sebastianskirche)

30년 전쟁 시기(1618~1648)에 조성된 흑사병 묘지에 있다. 흑사병 묘지는 과거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의 시신을 매장하던 곳인데, 세바스찬 교회가 교구의 중심이 되자 1775년부터는 이 교회의 교인인 일반 주민들도 흑사병 묘지에 묻히기 시작했다고 한다.

루트빅 거리(Ludwigstraße)

파르텐키르헨마을 중심가이자 아우구스부르크에서 이어지는 로맨틱 가도의 일부이다. 13세기에 일찍이 시장과 법원이 들어서 마을의 중심가로 기능해 왔으나 1811년과 1865년 큰 화재로 전멸한 바 있다. 현재 이 거리의 47번지와 8번지에 남아 있는 건물이 화재 전 옛 모습을 일부 간직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외관을 갖추게 된 것은 20세기 초부터이다.

쉐플러 분수(Schäfflerbrunnen)

드라이 모렌 호텔(Drei Mohren) 앞에 있는 이 분수는 쉐플러탄츠(Schäfflertanz)라는 독일 전통춤을 묘사하고 있는 분수이다. 쉐플러탄츠는 맥주 제조자의 춤이라는 뜻이다.

이 춤의 전통은 뮌헨이 흑사병으로 고통받았던 15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시민 중 절반 이상이 병에 감염됐었는데,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아지자 이들에 즐거움을 되찾아주기 위해 맥주 제조자들이 활기찬 음악과 함께 농기구가 있는 거리에서 춤을 추며 기쁨을 나타냈다고 한다. 주민들 역시 이 소동을 듣고 함께 웃었다.

쉐플러탄츠가 현재의 형태가 된 것은 약 130년 전이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맥주 축제에는 이 춤이 빠지지 않는다. 7년마다 카니발 시즌 중에 이 춤을 추는데, 다음번은 2019년이다.

성모승천 교회(Maria Himmelfahrt Partenkirchen)

763년 설립된 수도원이 시초이다. 이후 1315년 기록에서 처음으로 성모승천 교회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으며, 최근인 2002년 외관과 단열 설비를 하고 2005~2008년에 실내 장식을 개조했다.

시청사(Rathaus Garmisch-Partenkirchen)

가르미슈와 파르텐키르헨이 합쳐진 1935년에 세워진 시청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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