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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독일 여행 URL 복사

여행을 위한 독일어 읽는 법 정리 : 여행회화, 필수회화 등 필요 없음

2022. 1. 1. by 솜글

독일,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영어를 엄청 잘한다. 물론 다 잘하지야 않겠지만, 우리가 단기 여행으로 가 볼 만한 관광도시에서 우리가 대화할 만한 사람들은 영어를 거의 다 잘한다. 그냥 영어만 써도 불편하지 않다. 심지어 슈퍼에서 장 보러 나온 할머니한테 영어로 물어봐도 될 정도였다. 간혹 영어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 된다. 

그래서 독일어 여행 회화를 공부해 갈 필요가 없다.

 

다만 독일어 읽는 법은 알아가는 게 좋다. 뭘 물어보고 어디를 찾아가고 하려면 최소한 철자를 보고 발음할 수는 있어야 하니까. 가령 영어로 "Zugspitze에 어떻게 가요?"라고 하고 싶은데, 'Zugspitze'를 읽을 줄 모르면 초난감 얼음 모드가 된다. 그래서 소리내서 읽을 줄은 알아야 한다. 

그런데 독일 글자는 영어 알파벳이랑 좀 많이 다르고 발음 규칙도 꽤 다르다. 일반적인 서유럽권보다 더 다르다.

나는 이 부분이 걱정돼서 독일어 읽는 법을 정리해 갔다. 아래 자료는 그때 정리한 것에서, 실제 한 달 여 동안 경험해 보니 '이런 건 몰라도 되겠네' 싶은 것들을 뺀 알짜배기다. 

예시 단어들을 몇 번 보다 보면 금세 감이 오고 입에 착착 붙는다. 

  • 참고로 나는 독일어를 전혀 못한다. 아래 설명 중에는 실제 독일어와 다르거나 아예 틀린 게 있을 수도 있다.
  • 내 경험상, 한국에서 적당히 초중고 영어 공교육을 받은 성인이고 영어를 무난하게 읽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만 알아도 별로 불편하지 않겠다 싶은 수준으로 정리한 것이다.
    예컨대 'Platz'는 '플라츠'로, 'Philosophie'는 '필로소피'로 읽히는, 21세기 초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평범한 한국인들을 위한 정리랄까.
  • 독일 알파벳이니, 장음이니 단음이니, 그런 거 다 뺐다. 더 복잡한 세부 발음 규칙도 무시했다.
    다 알면야 당연히 좋겠지만 그거 다 공부해서 언제 여행 가게요...?
    나는 그런 거 알고 싶지도 않고 외울 생각도 없다. 진짜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만 초간단하게 했다. 
  • 여기 없는 건 그냥 직관적으로 읽어지는 대로 읽어도 된다. 내 기준으로는 그랬다. (내가 독일 축구선수들 이름을 많이 알아서 그럴 수도 있음)
  • 직관이랑 너무 다르거나 읽을 일이 특히 많아서 꼭꼭 알아야 된다 싶은 것에는 별표★를 해 놨다.
  • 나는 음운학 공부를 했었지만, 아래 설명은 일반인이 보기 편한 방식으로 썼다. 표기도, 설명도, 발음 묘사도.

일단, 모음을 읽어 보자.

'a, e, i, o, u'는 그냥 [아, 에, 이, 오, 우]로 읽으면 된다.

영어처럼 'a'가 [에]도 됐다가 [아]도 됐다가 [에이]도 됐다가, 뭐 그런 거 없다. 얘네들이 혼자 단모음으로 쓰이면 단순하게 [아, 에, 이, 오, 우]로 읽자. -er만 [어]로 읽으면 된다

예) Tafel(타펠), Mutter(무터), Tiger(티거), Auto(아우토)

독일어에서 장모음 단모음 다 알려면 머리 뽀개진다.

그냥 똑같은 모음 두 개 있을 때 장모음이라는 것만 알아도 크게 무리 없다.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우리는 누가 봐도 신나고 들뜬 관광객이라서, 적당히 잘못 발음해도 찰떡 같이 알아들어 준다.

예) Saal(자알-), Boot(보-트), Toni Kroos(토니 크로-스)

모음 뒤에 h가 오면 h는 묵음이 된다.

예) Bahn(반-), Sohn(존-), Uhr(우어), gehen(게언), Söhne(죄네), Stühle(쉬튈레)

'ie'는 [이-]로 읽으면 된다. [이에] 아님. ★★

'ie' 앞 음절에 강세가 있으면 [이에]가 되는데, 우리가 그것까지 알려고 하면 힘들다. 그냥 [이-]로 통일해서 말해도 다 알아들어 준다. 

예) Phantasie(판타지(에)-), Bier(비-어), lieben(리-벤), sieben(지-벤)

'ai', 'ei', 'ay', 'ey'는 [아이]이고, 'eu'와 'äu'는 [오이]이다. ★★★

예) Mai(마이) = Teil(타일)
예) neu(노이) = Häuser(호이저)

독일어에 있는 특이한 글자들

독일어에는 Ä, Ö, Ü, ß 이런 움라우트 모음 등 희한한 것들이 있어서 동공지진이 온다. 얘네들은 다음과 같이 읽으면 된다. 

Ä ä : [에]로 읽어야 한다. [아] 아님. ★

예) Männer(멘너), Väter(페-터), Käse(케-제), März(메르츠)

Ö ö : [외]랑 비슷하다. [오] 아님. ★

한국어에서 본래의 '외'랑 거의 비슷하게 발음하면 된다. 원래 한국어에서 'ㅚ'는 이중모음이 아니라 단모음이라서 입술을 동그랗게 하고 움직이지 않은 채 내는 소리인데, 현대 사람들은 'ㅙ'랑 거의 똑같게 잘못 발음하고 있다. (학교 다닐 때 움라우트 다들 배웠죠..?) 우리가 잘못 발음하고 있는 [왜] 소리 말고, 찐리얼 [외] 발음으로 읽어야 한다.

축구선수 '외질'을 기억하자.

예) Öl(욀-), böse(뵈-제), Möbel(뫼-벨), schön(쇤-)

Ü ü : 입술을 동그랗게 한 상태에서 [위]라고 읽으면 된다. [우] 아님. ★

예) Brüder(브뤼-더), Tür(튀어), Übung(위-붕), über(위-버)

ß : [쓰]라고 읽는다. [브] 아님. ★★★★★

나는 이제 제일 헷갈리더라. 자꾸 'B'로 읽어지는 신기한 마법... 'ss'라고 바꾸어 표기하기도 한다. 그냥 'ß=ss'라고 바꾸어 읽는 게 편하다. 

예) groß(=gross, 그로-쓰), heiß(=heiss, 하이-쓰), Fluß(=Fluss, 플루-쓰), Kuß(=Kuss, 쿠-쓰)

자음 'b, d, g'는 위치에 따라 소리가 다르다.

이런 건 거의 다 패스했는데, 'b, d, g'만큼은 소리를 정확히 알아가는 게 좋다. 엄청 많이 쓰이니까.

단어의 시작 부분이나 모음 앞에서는 [ㅂ, ㄷ, ㄱ]로 읽고, 단어 끝이나 자음 앞에서는 [ㅍ, ㅌ, ㅋ]로 읽어야 한다.

생각보다 안 복잡하다. 예시 몇 번 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몸에 익는다. 

'b' : 위치에 따라 [ㅂ], [ㅍ]

예) Bruder(브르더), halben(할벤), Ball(발), neben(네벤)
예) Weib(바이프), halb(할프), Herbst(헤르프스트), gibt(깁트)

'd' : 위치에 따라 [ㄷ], [ㅌ] ★★

예) Dame(다메), Hunde(훈데), oder(오더), das(다스)
예) und(운트), Tod(토트), Hund(훈트), Abend(아벤트)

'g' : 위치에 따라 [ㄱ], [ㅋ]

예) gut(구트), Tage(타게), geben(게벤), morgen(모르겐)
예) Tag(타크), genug(게누크), magst(막스트), Jagd(야크트)

'dt', 'tt'는 그냥 [ㅌ]로 읽으면 되고, 'ds'는 [ㅊ]로 읽으면 된다.

예) Stadt(쉬타트), Mutter(무테)
예) Landsmann(란츠만), abends(아벤츠)

'th'는 번데기 발음이 아니다. 그냥 [ㅌ]로 읽으면 된다. ★

예) Thema(테마), Theater(테아터), Mathematik(마테마틱)

'ig'는 복잡하다. ★★★

단어가 'ig'로 끝날 때는 'g'를 [히]라고 읽어야 한다.

[그] 아님, [크] 아님에 주의.

예) König(쾨니히), Honig(호니히), wenig(베니히), lustig(루스티히)

'ig' 뒤에 모음이 있으면 'g'를 [ㄱ]로 읽는다.

예) Könige(쾨니게), Heilige(하일리게)

'ng', 'nk'는 'ㅇ' 받침을 달아 읽으면 쉽다. ★

예) lang(랑), junge(융에), engel(엥엘), bringen(브링엔)
예) bank(방크), dank(당크), denken(뎅켄)

's' 발음은 [ㅅ], [ㅈ], [쉬]로 난다. ★★★

모음 앞에서는 [ㅈ]가 되고, 단어 시작 부분에서 'sp', 'st'가 될 땐 [쉬](영어의 [sh] 발음과 비슷함)가 된다.

예) Gas(가스), Hotels(호텔스), Palast(팔라스트)
예) Hose(호제), selbst(젤프스트), gewesen(게베젠), Amsel(암젤)
예) Spanisch(쉬파니쉬), Spiegel(쉬피겔), Stein(쉬타인), studieren(쉬투디렌)

'sch'도 [쉬]로 읽으면 된다. 영어의 [sh] 발음과 비슷함.

예) Schule(쉴레), schon(숀), Tisch(티쉬), schreiben(쉬라이벤)

그 밖의 자음들 읽는 방법

'h'는 [ㅎ] 또는 묵음이다.

단어 시작 부분에서는 [ㅎ]로 읽으면 되고, 'h' 뒤에 모음이 오면 'h'는 묵음이 된다.

예) Haus(하우스), haben(하벤)
예) rahmen(라멘), gehen(게엔), Kohlen(콜렌), Kuh(쿠)

'ch'는 그냥 대충 [히]나 [ㅎ]로 읽으면 다 이해하고 알아들어 준다.

예) ich(이히), Beicht(바이히트), Bach(바흐), Milch(밀히), durch(두르히), Kirche(키르헤)

'j'는 이중모음으로 읽어야 된다. ★★★

예) Ja(야), Japan(야판), Jude(유데), Jerusalem(예루살렘), Johanna(요안나)

'qu'는 [크브]로 읽는다. 이거 진짜 적응 안 됨... ★★★★★

예) Qual(크발), Quelle(크벨레), Quittung(크비퉁)

'tio', 'tie'에서 't'는 [ㅊ]로 읽는다. ★

'-tion'일 땐 'ㅉ'로 읽긴 하는데, 이것까지 알기는 너무 버거우니 대충 'ㅊ'로 퉁치차. 'Nation'이 '나찌온'이라는 것만 알아도 된다. 

예) Nation('나찌온'), Patient(파치엔트)

'w'는 영어의 [v]로 읽으면 된다. 

예) Wand(반트), Lawine(라비네), Löwe(뢰베), Wehmut(베무트), Wagen(바겐)

'z'는 [ㅊ]로 읽는다.

예) Zug(추크), Zahl(차알), zwei(츠바이)

'chs'는 [ㅋ쓰]로 읽으면 된다.

예) sechs(젝쓰 / 옛날 아이돌그룹 '젝스키스'의 그 '젝스' 맞음), Ochs(옥쓰), wachsen(박쎈), Fuchs(푹쓰)

'tsch'는 통째로 [취]로 읽으면 된다.

예) Deutsch(도이취), Peitsche(파이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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