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도 그렇지만, 특히 서유럽 여행에서는 '성당' 방문을 절대 빼 놓을 수 없다. 카톨릭(기독교) 문화권인 이상 어딜 가든 성당이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나 북미, 남미에서도 성당은 어디에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여행 갈 때, 특히 유럽 여행을 갈 때는 성당의 기본 구조를 알아 두면 꽤 도움이 된다. 한 번 개념을 잡아 두면 여행 다닐 때마다 써먹을 수 있으니 여행자에게 이만큼 가성비(?) 좋은 기초 공부는 없을 것 같다.
처음 몇 번 여행을 다닐 때는 사실 공부하지 않았던 것인데, 한 번 공부해 두니 정말 쓸모가 많다.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간단하게라도 성당의 기본 건축 구조를 알아가자. 동네 쪼그만 성당부터 웨스트민스터까지, 전 세계 모든 성당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 참고로 나는 무교다.
성당의 기본 건축 구조
- 배랑(拜廊, Narthex) : 건물의 입구 또는 신랑과 바로 연결되는 단층의 현관이나 회랑
- 신랑(身廊, Nave, 또는 중랑) : 중앙 회랑에 해당하는 중심부이자 가장 규모가 크고 넓은 부분으로, 보통 긴 의자가 설치된 예배자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
- 측랑(側廊, Aisle) : 신랑 양옆에 줄지어 늘어선 기둥의 밖 혹은 옆에 있는 복도
- 익랑(翼廊, Transept, 또는 수랑) : 신랑과 직각으로 교차되어 있는 회랑으로, 높이·폭·규모가 신랑과 비슷함
- 교차랑(交叉廊, Crossing) : 신랑과 익랑이 교차하는 부분. 주로 동방정교회에서는 교차랑의 천장을 거대한 돔으로 만들고, 로마네스크나 고딕양식에서는 교차랑 지붕 위에 탑을 짓는 경우도 있음
- 내진(內陣, Choir) : 교차랑과 후진, 주보랑으로 둘러싸인 공간으로, 주로 성가대석과 제단이 놓여 가대(歌臺)라고 불리기도 함
- 주보랑(周步廊, Ambulatory) : 측랑이 내진부로 연장되어 생긴, 내진과 후진을 감싸는 회랑. 주로 프랑스 북부 고딕양식 성당에서 발견됨
- 제실(祭室, Apse chapel, Chapel) : 주보랑이나 후진 외벽에 반원형으로 지은 작은 예배당으로, 주로 성당의 보물이나 석관, 소규모 제단이 놓임
- 후진(後陣, Apse) :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는 부분으로 내진 뒤에, 주보랑에 둘러싸인 반원형 공간. 예배자나 순례객이 성당의 중앙 현관으로 들어와 신랑을 통해 바로 보는 정면이기 때문에 주로 제단이나 유물이 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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