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일단 항공권을 예약한다.
항공권 예약을 그 무엇보다 제일 빨리 하는 경우가 많다. 항공권은 비싸니까, 싼 날짜에 싼 도시 in-out으로 예약하는 게 무조건 이득이다. 요즘은 항공사별 프로모션이 많고, 프로모션을 알려주는 모바일 어플도 있으니까 좋다.
그리고 항공권 예약하기 전에 꼭 해당 기간 해당 국가/지역의 날씨를 알아봐야 한다. 아무리 싼 티켓이어도 날씨가 너무 나쁘면 안 가는 게 답이다. 조금 비싸더라도 날씨 좋을 때 가야 한다.
② 해당 국가의 여행상 주의점을 알아본다.
네이버 등 포털에 ‘OOO 자유여행 주의할 점’을 검색해서 조심할 부분들을 미리 체크한다. 주의사항을 먼저 안 다음 루트를 짜야 한다. 생각 나는 대로 주요 체크사항을 써 보면 다음과 같다.
통화 단위와 국내 환전 가능 여부, 가전제품 전압(110v 등)
우리나라에서 환전이 쉽지 않은 돈을 쓰는 곳들이 꽤 많다. 이런 곳은 보통 한국에서 달러로 환전한 다음 현지에서 현지 통화로 환전해 가야 하니, 미리 알아 두는 게 좋다. 또 환전량을 계산하려면 현지에서 신용카드를 받는 곳이 많은지도 알아두어야 한다. GDP와 관계 없이, 의외로 일반 식당에서 신용카드를 잘 안 받는 나라들도 많다.
전압은 차라리 일본이나 미국처럼 110V면 돼지코 싸고 구하기 쉬운데(다이소에서 두 개 1,000원), 이탈리아 등에서는 좀 특이한 돼지코다. 우리가 쓰는 220V짜리가 들어가긴 하는데 구멍이 좀 작다. 그래서 뻑뻑하게 들어가거나, 아예 안 들어간다. 호텔 10군데 다니면 너댓 군데에서는 아마 콘센트(아울렛)에 코드가 안 꽂힐 것이다. 미리 다이소에서 5,000원 주고 멀티 돼지코를 사도 되지만, 크기가 커서 갖고 다니기 불편하다. 현지 편의점 가면 110V 돼지코처럼 작고 가벼운 거 파니까 그거 사서 쓰는 게 좋다. 값도 3유로 정도다.
비자가 별도로 필요한가
미국, 중국 등은 친숙해서 막 다닐 수 있을 것 같지만 비자가 별도로 필요하다. 미리 비자를 발급 받아 두어야 한다. 캐나다 등은 입국 심사가 꽤 까다로운데 미국 비자가 있으면 비교적 수월하다.(물론 캐나다 가자고 일부러 미국 비자를 받을 것까지는 없다.)
영어가 전혀 안 통하는 곳은 아닌가
스페인, 중국(베이징 등 제외) 등은 영어가 생각보다 잘 안 통한다. 물론 언어는 공부해 가면 장땡이다.
치안 상황이 어떠한가(원래 안 좋은 곳도 있고, 테러 등이 발생해서 일시적으로 안 좋은 곳도 있음)
요새는 하도 테러가 많아서 치안이 전 세계적으로 그다지 좋지 않다. 사실 아무리 치안 안 좋아도 ‘내가 위험한 일을 안 당하면’ 안전한 곳이고, 아무리 치안 좋아도 ‘내가 위험한 일을 당하면’ 안전하지 않은 곳이다. 운이다. 그래도 전반적인 치안 상황을 알아두어야 대비할 수 있다.
집시, 소매치기 발생 빈도
유럽 쪽은 집시가 많고, 소매치기도 많다. 유럽은 그냥 다 그렇다. 특히 난민 유입 때문에 근래엔 더 그런 것 같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동유럽에 간다면 절대 소매치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최대한 대비해야 한다.
③ 시중에 나와 있는 여행상품을 참고한다.
잘 아는 국가가 아니면 유명 관광지가 어디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른다. 이럴 땐 시중에 나와 있는 여행상품을 검색해 보는 게 제일 좋다. 네이버 쇼핑 등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OOO 에어텔’이라고 쳐서 여행상품을 검색해 본다. 아니면 자신이 여행하려는 기간에 2일 정도를 빼서 ‘OOO 7박 에어텔’이라고 검색해 본다.
패키지상품보다는 에어텔 상품을 보고 루트를 짜야 한다. 패키지는 대부분 전세 낸 고속버스로 움직이므로, 대중교통(기차 등)으로 도저히 이동할 수 없거나 불편한 경로로 다니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현지에서 자동차를 렌트해서 다닐 게 아니라면 에어텔 상품을 검색해서 루트를 참고하는 게 좋다.
참고로 자동차 렌트조차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가령 중국은 중국 운전면허가 있어야만 현지에서 운전할 수 있다. 국제면허도 안 된다.
④ 에어텔 여행상품들을 쭉 보고 각 도시들에 대해 알아본다.
관심 가는 도시 위주로 머물 날짜 수와 순서 등을 확정한다. 이때 특정 일자에 특정 이벤트가 있는지도 꼭 살펴봐야 한다. 가령 유명한 스포츠경기가 열리는지, 일 년에 한 번 하는 축제는 없는지, 퍼레이드가 있지는 않은지 등.
가령 2014년 9월에 뉴욕을 여행했었는데, 그때가 브로드웨이 위크(Broadway week, 뮤지컬 할인)이자 패션 위크(Fashion week, 백화점 패션코너에서 행사 많이 함)이자 9.11테러 기념 주간이었다.
또 2015년 5월에 스페인을 여행했을 땐 마드리드가 성 이시도르 주간(매일 투우 경기 열림)이었고 축구의 경우 프리메라리가와 국왕컵 결승 시즌이었으며, 코르도바에서는 페리아(Feria)가 열렸었다. 이런 행사들을 놓치면 나중에 후회한다.
물론, 너무 유명한 축제 기간이라면 그 기간에는 숙박이든 뭐든 값이 엄청나게 뛰기 때문에 약간의 경제적 출혈은 감수해야 한다. 비싸다고 일부러 축제를 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여행 내내 축제지에만 있을 것도 아니고 하루이틀 정도는 돈 좀 더 쓰고 좋은 경험을 하는 편이 더 낫다.
⑤ 교통편과 숙박을 알아보고, 가능한 한 빨리 예약한다.
유럽을 포함한 영미권의 경우 예약 문화가 굉장히 일반적이다. 예외가 없지는 않지만 일단은 최대한 빨리 예약하는 게 이익이라고 봐야 한다. 특히 유럽 여행은 가능한 한 일찍부터 준비하고 예약해야 한다. 교통이든 숙박이든, 무조건 최대한 빨리 예약하자.
물론 현지에서 모든 것을 정하는 ‘벼락치기’ 여행에도 나름의 낭만이 있겠지만, 그건 중국이나 일본 같이 가까운 곳을 짧게 여행할 때 얘기다. 사실 중국이나 일본 역시 계획 없이 떠났다가는 매우 높은 확률로 여행을 망치게 된다. 어마어마한 부자가 아니라면, 큰 맘 먹고 큰 돈 들이고 시간 쪼개 가는데 무계획으로 떠나선 안 된다.
[예약 팁 1]
박물관이나 유명 관광지의 경우 예매하면 수수료가 붙는 경우들이 많은데, 굳이 예매를 해야 할지 안 해도 될지가 궁금하다면 내일 날짜의 예약을 시도해 보자. 아직 티켓이 많이 남아 있다면 현장에서도 표를 살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예약 팁 2]
국가 내에서 도시 간 이동 교통편을 알아볼 땐 항공, 기차, 시외버스를 모두 검색해 보자. 드는 시간과 교통비를 비교해 본 다음 하나를 택해서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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