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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테마 32. 유치진

2014. 6. 5. by 솜글

유치진의 생애

학창 시절과 초기 활동

동랑(東朗) 유치진(1905~1974)는 경남 충무의 평범한 서민 집안에서 태어난다. 그의 동생은 시인 유치환이다. 유치진은 1918년(14세)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부산 우편국 부설 체신 기술 양성소에 들어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통영 우체국에서 일했다.

1920년(16세)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요야마 중학에 편입하고, 1926년(22세)에는 릿쿄 대학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는 ‘전투적 예술 활동’에 공감하며 연극에 눈을 뜨는데, 특히 로맹 롤랑(R. Rolland)의 <민중 예술론>과 러시아의 브나로드에 감명 받아 조국에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

1931년(27세) 졸업 후 귀국한 유치환은 이헌구, 이하윤 등 해외 문학파 동인들과 함께 ‘극예술연구회’를 결성하고 이듬해 고골리 원작의 <검찰관>을 무대에 올리며 본격적인 신극운동을 벌였다. 그러다가 박용철이 주재하던 «문예월간»에 <토막>을 발표하며 극작가로 발돋움하였고, 이후 1934년(30세) <부민가>, 1935년(31세) <소>와 <당나귀>를 냈다.

일제 말기의 친일 활동

1935년 발표한 <소>가 문제작으로 찍혀 잠시 감옥에 갔다가 나오자 유치진은 크게 흔들린 나머지 작품 성향이 달라진다. 같은 해 말에 발표한 <당나귀>와 <제사>에서부터 낌새를 보이더니, 이듬해인 1936년(32세)에는 감상적인 애정물인 <자매>를 쓰고 <춘향전>, <마의 태자>, <계골산>처럼 고전이나 역사를 소재로 삼은 작품들을 잇달아 내놓는다. 이에 프로 진영의 비평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일제의 탄압에 의하여 1939년(35세) 극예술연구회가 강제 해산 당하자, 그는 1941년(57세) 극단 ‘현대 극장’을 조직하여 이후 친일 색채를 띤 어용극을 연이어 발표한다. <흑룡강>(1941), <북진대>(1942), <대추나무>(1942) 등이 있는데, 심지어 <대추나무>는 총독부 주최 연극 경연 대회에서 작품상까지 받았다. 이로서 유치진은 완연히 친일 대열에 합류한다.

해방 이후

1945년(61세) 해방을 맞은 후 유치진의 친일 희곡 원본은 모두 소각된다. 그런 한편 <대추나무>가 <왜 싸워?>라는, 원작과는 딴판인 반일극으로 개작되자 김광섭으로부터 비판을 받아 문단에서 격렬한 논쟁으로 비화되기도 하였다.

그 뒤 1947년(63세)에는 ‘극예술협회’를 조직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가 하면 1948년(64세) ‘한국무대예술원’을 창설하여 초대 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1950년(66세)에는 국립 극장이 창설되자 초대 극장장에 취임하였고, 자작극 <원술랑>으로 개관 기념 공연을 가졌다. 이후로도 작품 활동과 각종 ‘장(長)’을 역힘하며, 1955년(71세) 서울시 문화상과 제1회 예술원상을 받았고 1962년(78세)에는 ‘한국 연극 연구소’(=드라마 센터) 설립에 앞장서고 이곳에서 연극학과 극작법을 강의하였다. 이러한 다방면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훈장과 각종 연극상을 두루 받는다.

1971년(87세) «유치진 희곡 전집»을 펴낸 그는 한국극작가협회 회장과 드라마센터 소장으로 있던 1974년(90세) 사망하였다.

사진 출처 : 한성대학교 미디어위키(http://hwiki.eumstory.co.kr/index.php/%EC%9C%A0%EC%B9%98%EC%A7%84)

희곡 이론, 그리고 유치진의 희곡

희곡이란

희곡의 개념과 특성

희곡이란 무대 위에서 배우들의 공연을 목적으로 하는 연극의 대본으로, 대화와 행동을 통해 사건을 제시하는 산문 문학의 한 갈래이자 연극의 한 요소이다. 따라서 희곡은 무대 상연을 전제로 한 문학만을 가리키며, 읽히기 위해 쓴 희곡인 레제 드라마(Lese Drama)는 좁은 의미의 희곡에 포함되지 않는다.

희곡의 구성

내적
구성 요소
해설 희곡의 맨 처음에 나오는 일종의 전치 지문. 시 · 공간적 배경, 등장인물, 무대 장치 등을 설명해 주는 부분.
지문 대화 사이에 짤막하게 넣어 인물의 동작, 표정, 말투, 입장과 퇴장, 조명, 심리 상태 등을 지시한 글.
대사 등장인물이 하는 말. 사건을 진행시키고 인물의 생각 · 성격과 사건의 분위기를 드러내는 요소.
대화 : 2인 이상이 주고받는 말
독백 : 등장인물이 혼자서 하는 말
방백 : 다른 인물은 듣지 못한다는 약속 하에 인물이 관객에게 직접 하는 말
외적
구성 요소
무대의 막이 올랐다가 다시 내려질 때까지의 단위.
‘막’의 하위 단위이자 희곡의 기본 단위. 배경의 변화, 인물의 등장과 퇴장 등으로 구별됨.

희곡 구성의 단계

희곡은 대체로 ‘발단(도입) - 전개(상승) - 절정(정점) - 하강(반전) - 대단원(파국)’의 구성 단계를 취한다.

희곡의 갈래

내용에 따라 : 비극, 희극, 비희극

길이에 따라 : 단막극, 장막극

창작 의도에 따라 : 창작 희곡, 각색 희곡, 레제드라마

유치진의 희곡 작품

어용극이 아닌 유치진의 작품은 대부분 농촌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 농촌이 일제 수탈 정책의 가장 큰 피해 지역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유치진의 대표작으로 <토막>, <버드나무 선 동리의 풍경>, <소>를 들 수 있다.

<토막>

1932년(28세) 처음으로 발표한 창작 희곡으로, 우리나라의 사실주의 현대 희곡의 첫 작품으로 꼽힌다. 1920년대 궁핍한 농촌 현실을 강렬하게 고발하면서 농민들의 저항 의식을 실감나게 그려낸 작품이다.

<토막>
토막집에 사는 농사꾼 최명서의 아들 명수는 7년 전 일본으로 돈을 벌러 갔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다. 그러던 중 같은 마을에 사는 삼조라는 청년이 집을 잡히고 일본에 돈 벌러 가는 길에 명수의 소식을 알아 봐 주기로 한다.
그런데 동네 구장이 가져 온 낡은 신문에는, 명수가 일본에서 노동자 해방 운동에 참여했다가 잡혀 종신형을 받을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적혀 있다. 한편 경선네는 장리벼를 얻어먹다가 집까지 빼앗기고 어디론가 도망간다.
일 년 후, 최명서는 앓아 누웠고 그의 아내가 행상을 하여 겨우 가족이 연명한다. 그리고 경선의 처자식들은 최명서의 집 부엌에서 더부살이를 하는데, 등짐장수가 된 경선이 돌아와 가족들을 데려간다. 경선네가 떠난 후, 최명서의 아내는 아들 명수를 기다리며 거의 실성한 상태에 빠진다. 그러나 우체부가 나타나 명수의 유골을 전하고, 최명서의 가족들은 절규한다.

이 작품에서 ‘토막’은 인간적인 삶이 불가능한 빈궁의 환경이다. 이러한 ‘토막’의 모습은 식민지 현실 속 우리 민중의 궁핍상을 무언으로 증언해 주는 공간이자, 우리 민중의 터전인 농촌 현실을 가장 전형적으로 보여 주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토막>에는 뚜렷한 반동 인물이 없다. 따라서 인물들 사이에서는 갈등이 생기지 않으며, 최명서의 가족들을 좌절케 하는 존재는 당대 현실이다. 그리고 그러한 비극적 파국을 이끄는 인물은 바로 명수 유골을 전하러 온 배달부이다. 결국 이 작품은 당대 현실, 즉 일본 제국주의의 횡포를 암묵적으로 고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버드나무 선 동리의 풍경>

1933년(29세) 연재한 작품으로, 밑바닥 생활을 하는 계순네와 덕조네 두 농가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줄거리를 이룬다. 계순네 이야기가 주가 되고, 덕조네 이야기가 종속적으로 삽입되다가 끝에 가서 하나로 결합되는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버드나무 선 동리의 풍경>은 가난 때문에 자식을 잃고 미쳐 버리는 덕조의 어머니, 혈육마저 헐값에 팔아 넘겨야 하는 계순 할머니와 어머니 등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이 철저하게 파괴되는 양상을 보여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한편으로는 농촌 현실의 핵심을 건드리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다 끝나는 식의 기교 발휘에 머물렀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버드나무 선 동리의 풍경>
무대는 오른쪽에 계순네 집, 왼쪽에 산으로 이어지는 언덕, 중앙에 서낭당(산신당)과 버드나무 한 그루로 꾸며져 있다.
덕조 어머니는 약초를 캐러 산에 올라갔다가 실종된 덕조를 찾으러 산으로 올라간다. 한편, 계순네는 식구를 한 사람이라도 덜려고 소 한 마리 값도 안 되는 25원에 계순이를 판다. 그러나 팔려 갈 당사자인 계순은 서울 생활에 대한 동경으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계순에게 고향이란 고작 도토리묵으로 끼니를 때워야 하는 가난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그런 계순의 기대감은 친구인 두리와 명선이 서울로 가게 된 자기를 부러워하는 데서 한층 고조된다.
학삼은 비료 대신 쓸 개똥을 주우러 다니다가 계순네가 받은 계순의 몸값에서 돈을 좀 꾸어 보려고 나타난다. 그는 사람대우가 짐승만도 못하게 된 어처구니없는 세상을 한탄하다가 계순 할머니의 화만 돋우어 놓고 가 버린다. 이어 계순 어머니가 서울로 팔려가는 딸에게 줄 옷가지를 늘어놓는데, 계순 할머니는 불현듯 노동 현장에서 사고로 죽은 계순 아버지 일을 떠올린다. 이들은 그 때에도 돈 20원과 옷 몇 벌로 사람을 대신하는 비인간적인 처우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
한편, 아들을 찾아 산에 오른 덕조 어머니는 도중에 덕조의 빈 지게를 발견하는데, 결국 덕조의 죽음을 상징하는 짚신 한 짝을 들고 계순네 집으로 내려온다. 여기서 이 극의 중심 이야기와 종속적 이야기가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되는데, 자식을 잃은 두 어머니의 슬픔이 한데 겹쳐서 비극적 상승효과를 자아낸다.

<소>

1935년 «동아일보»에 발표된 작품으로, 도쿄에서 조직된 ‘동경 학생 예술좌’의 창립 작품으로 상연된 희곡이기도 하다. 3막으로 되어 있는 유치환 최초의 장막극이자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당대 우리 농촌의 전형을 사실주의적 기법으로 폭로하고 있다.

<소>
1막 : 완고한 시골 농부인 국서는 착한 아내와 두 아들 말똥이와 개똥이를 두고 산다. 그에게는 가족 이상으로 아끼는 소가 한 마리 있었다. 장남 말똥이는 이웃의 귀찬이에게 장가를 들고 싶어 했는데, 그녀는 빚 때문에 서울로 팔려 갈 위기에 처해 있다. 개똥이는 만주에 가고 싶어 하지만 여비가 없어 고민한다.
2막 : 말똥이는 귀찬이네 빚을 다 갚아 주기로 약속하고 귀찬이와 혼인한다. 그런데 그 자리에 마름이 와서 소작료로 추수한 것을 다 빼앗아 가려고 하고, 국서는 소를 담보로 하여 부채를 연기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미 그 소가 다른 사람에게 팔린 것을 알게 된다. 말똥이는 소를 판 것이 만주에 갈 여비 때문에 고민하는 개똥이의 소행이라고 오해한다. 여하튼 마름은 소작료에 대한 담보로 소를 끌고 가 버린다.
제3막 : 국서는 빼앗긴 소를 찾기 위해 재판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알고 보니, 재판에 이겨 소를 찾는다 해도 지주에게 집과 소작논까지 떼일 것이 뻔했다. 결국 재판은 무산되고, 소는 찾지 못하게 된다. 국서는 울분을 이기지 못해 소 울음을 운다.

<소>에 나타나는 갈등의 양상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소를 가족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국서와 경제적 이유 때문에 그 소를 팔고 싶어 하는 아들들의 갈등이고, 다른 하나는 국서와 마름 간의 갈등이다. 따라서 이 작품에는 전통적 가치관과 자본주의적 가치관의 대립, 그리고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대립이라는 두 가지 갈등 양상이 ‘소’를 매개로 하여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로 보아 이 작품의 주제 의식은 ‘가치관의 차이로 인간 가족의 해체’와 ‘지배층의 횡포에 고통당하는 농민의 비애’라는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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