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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리얼리즘3

현대문학 테마 34. 김남천 김남천의 생애 김남천(金南天, 1911~1953?)은 본명이 효식(孝植)으로, 평남 성천의 중농 집안에서 태어났다. 평양고보를 졸업한 후 1929년(19세) 도쿄 호세이 대학에서 공부하는데, 그곳에서 이북만, 안막 등을 만나 카프 도쿄 지부 기관지인 «무산자»를 편다. 그리고 동인으로 가담한 임화와도 처음 만났다. 이 때 사회 운동에 몰두하느라 결국 대학을 졸업하지 못하고, 1930년(20세) 무산자 동인들과 함께 문학의 볼셰비키화를 외치며 귀국하였다. 귀국 후 김남천은 평양의 고무 공장에 취업하여 직접 노동자 생활을 체험한다. 1931년(21세) 공장에서 대규모 파업이 일어나자 적극 앞장서는데, 이 사건을 소설화한 것이 바로 이다. 이어 에서도 고무 공장 체험을 바탕으로 노동자들의 투쟁 과정을 그렸다...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33. 이기영과 강경애 일제 강점기 계급 소설가 중 리얼리즘의 한 경지를 이루었다고 평가되는 대표적 작가로 이기영과 강경애를 들 수 있다. 이기영 이기영의 생애 어린 시절과 가정환경 민촌(民村) 이기영(李箕永, 1985~1984)은 충남 천안의 농가에서 태어났는데, 두세 살 무렵 생계 문제 때문에 가족이 함께 산골 마을로 들어갔다. 그곳은 훗날 그가 “근 백 호 되는 세 동리에 기와집이라고는 볼 수 없고 제 땅마지기를 가지고 추구해 먹는 집이 없”는, 말 그대로 ‘민촌’이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이기영네는 고모 집 전장은 관리하는 마름 노릇을 하고 농사도 조금씩 지었지만 가난은 점점 심해지고, 1905년(11세) 어머니마저 장티푸스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기영은 “어머니의 죽음이 나를 문학의 길로 인도했다.”라고 회고했을 정도..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22. 계급문학과 카프(KAPF) 염군사와 파스큘라, 그리고 신경향 문학 동반자 작가들의 활동이 집단성을 띠게 되는 현상을 두고 ‘클라르테 운동’이라고 한다. 이 이름은 프랑스 작가 앙리 바르뷔스(H. Barbusse)의 소설 에서 유래한 것인데, 이 클라르테 운동은 일본을 거쳐 1920년께까지 상하이의 ‘조선 사회당’ 등에 유입된다. 이윽고 국내에서도 서투르나마 문학의 사회주의적 운동의 움직임이 일어 1922년 9월 염군사(焰群社)가 발족하였다. 염군사는 “무산 계급 해방을 위한 문화를 가지고 싸운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경향지 «염군»을 내려고 했지만 검열 때문에 흐지부지되었다. 이듬해인 1923년에는 파스큘라(PASKULA)가 결성된다. 이 조직은 염군사 구성원들에 비해 문학적 경험과 지식의 깊이를 확보하고 있었던 박영희, 안석영.. 현대문학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