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노트/미국 여행 URL 복사

뉴욕에서 당일치기로 혼자 여행해 본 보스턴

2014. 9. 23. by 솜글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맨해튼 서쪽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아침 6시 40분에 메가버스를 무사히 타고, 꼬박 4시간 20분을 달리고 달려 보스턴에 도착했다. 참고로 늦여름의 메가버스는 엄청나게 춥다. 춥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정말 그 정도로 추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실 맨해튼에 있는 내내 버스와 지하철이 너무 추워서 힘들었다. 미국은 그냥 원래 냉난방을 미친 듯이 돌리는 나라인가 보다.


여하튼 당일치기 보스턴 여행 코스는 < 하버드대학교 - MIT - 프리덤트레일(with 퀸시마켓) >로 짰다. 돌아오는 차의 출발이 오후 5시 30분0이라 빠듯할 줄 알았는데 프리덤트레일을 다 돌지 않아서인지 예상 외로 시간이 넉넉했다.
아래는 가기 전에 미리 만들어 간 지도. 지도 우측 하단의 'South Station'에 도착해서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왼쪽 위의 두 대학을 둘러본 후, 중간의 다리(Longfellow Bridge)를 도보로 건너서 프리덤트레일 코스로 옮겨와 오른쪽 중간쯤의 '13'번 코스부터 둘러보며 내려오는 코스이다. 당일 여행이라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잡은 일정인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참 잘 짠 것 같다.


RED LINE 타고 하버드로

보스턴에서 지하철(RED LINE)을 접하고 정말 놀란 건 깨.끗.하.다는 점. 뉴욕 지하철의 엄청난 더러움을 매일 보다가 보스턴에 오니 이곳에 바로 신세계구나. 우리나라 9호선만큼, 아니, 좀 더 깨끗하다.

 

보스턴에서 RED LINE을 타려면 이 '찰리티켓(Chalie Ticket)'을 사야 한다. 당일치기 여행이니까 이 충전식 티켓을 사서 타는 횟수만큼 충전하면 된다. 메가버스가 도착하는 South Station에 자동 발권기가 딱! 눈에 띄니 그냥 돈 넣고 뽑으면 된다.

 

나는 'South Station 역에서 하버드 갈 때'랑 '하버드에서 MIT 갈 때', 이렇게 두 번 이용할 예정이었으므로 2회 탑승 요금을 충전했다. 요금은 변동이 있으니 확인 후 충전해야 한다. 나는 인터넷으로 알아볼 때마다 값이 올라서 나중에 거스름돈도 못 받는 잔돈을 조금 더 충전했다.


몇 정거장 안 가서 하버드대학교 도착. 건물들이 참 예쁘고 깨끗하다.

 

학생들이 뭘 많이 먹나 둘러보니 트럭에서 파는 요 쌀국수를 제일 많이 먹더라. 값은 그냥 보통 밥 수준이고 맛은 그냥 그렇다. 뉴욕에서 치폴레가 가장 핫하다면 보스턴은 쌀국수인가 보다.

 

투어버스조차 참 예쁜 보스턴.

모던하고 반듯한 MIT 대학교

다시 지하철 타고 2정거장을 가서 MIT 근방에 도착했다. 해바라기 철이라 그런지 꽃집마다 내가 좋아하는 해바라기가 가득가득이다. 보스턴뿐만 아니라 어디를 가도 해바라기가 엄청나게 많다. 그리고 아주 아주 저렴하다.

 

(엄청나게 큰) 마소 건물. 물론 본사는 아니겠지?

 

물어 물어 MIT에 도착했다. 길에서 어떤 아주머니한테 MIT가 어디냐고 물으니 팔을 넓~게 휘두르며 "여기가 다 MIT예요." 한다. 건물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고. 그래서 그 중 제일 볼 만한 건물은 어디 있냐고 물으니 어찌어찌 가라고 하기에 그대로 그냥 막 걸었다.
그렇게 캠퍼스(?)라 부를 만한 곳에 도착. 캠퍼스조차 엄청 깨끗하다.

 

카페테리아가 있기에 오렌지주스 사서 마셨는데 그냥 오렌지주스 맛이다.

 

느낌 있는 내부.

 

레이와 마리아가 기증해 지은 건물인가?

 

조금만 둘러보면 독특한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하버드가 예전 건물들을 그대로 보존한 형태라면 MIT는 굉장히 Modern하다.

 

요 자전거 타고 다니는 학생이 참 많더라. 우리나라 여의도에 있는 자전거 정류장 같은 건가.

 

하여튼 반듯반듯하다.

프리덤트레일(Freedom Trail)

캠퍼스 구경 끝내고 다리 건너 프리덤트레일을 중간부터 시작했다. 역사적 명소들은 하나씩 보느라 사진을 거의 못 찍었다. 여하튼 깨끗하긴 이쪽도 마찬가지.

 

보스턴은 해안 도시라서 바람이 엄청 많이 분다. 요것도 바닷물.

 

해안 안쪽 도로. 아고 예쁘다.

 

그냥 공원도 보통이 이 정도. 맨해튼에 있는 동안 깨끗함이 참 그리웠더랬다.

 

이 회전목마가 굉장히 유명한 거라고 들은 것 같은데 별로 예쁘지도 않고 관심 없음...

퀸시 마켓을 가다

드디어 퀸시마켓(Quincy Market) 발견! 요기서 랍스터를 먹으려고 계획했다. 보스턴은 랍스터의 도시라고, 자고로 랍스터를 먹어야만 한다고 했다.

 

랍스터 파는 가게가 몇 개 있다. 그 중 제일 유명한 곳에 와 봤는데, 다른 해산물 요리들도 판다.

 

아저씨가 찐 랍스터를 분해해서 먹기 좋게 그릇에 낸다. 판에 써 있는 가격 19.99$ + Tax는 랍스터'만' 먹을 때의 마리당 가격. 세트는 25달러 정도 한다. 부푼 마음으로 주문했다.

 

클램차우더 수프랑 옥수수가 함께 나오는 세트는 값에 비해 뭔가 모자라다. 한국보다야 싸다지만 이 정도 크기의 랍스터는 기대한 건 아닌데. 맛도 그저 그렇다. 랍스터는 그냥 랍스터 맛이다. 다만 수프가 엄청나게 맛있어서 들고 후루룩 마실 뻔했다. 놀랍게도 난 이걸 그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은 채 혼자 앉아서 뚝딱 해치웠다. 엄청나게 맛있게. 다른 관광지와 달리, 퀸시 마켓엔 혼자 온 사람이 거의 없다.

 

나와서 프리덤트레일을 계속 밟았다. 중간에 흑인 청년 몇몇이(인종차별 아님, 정말 다 흑인이었음) 행인들을 상대로 코미디 공연을 하고 있었다. 말과 액션으로 웃기는 공연이었는데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언젠가 외국인이 우리나라 '개콘'을 이해하고 웃는다면 그 외국인은 이미 충분히 한국어를 잘하는 것일 거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내 영어는 아직 멀었나 보다.

 

요기는 보스턴 시청.

 

입구로 가려면 계단을 좀 올라야 한다. 정문 앞에 웬 농구공 든 사람 동상이 있는데 유명한 농구선수라고. 지금은 감독이라고 한다.

 

누군지 몰라서 찾아보니 어마어마한 아저씨였구먼. 이 동상은 아주 최근데 완성된 것인데, 오바마 대통령도 공개식에 참석했다고 한다.

농구선수 빌 러셀 소개 바로가기

 

또 프리덤트레일.... 슬슬 다리도 아프고 별로 볼 것도 없고 지쳐간다.

 

여긴 구 시청이란다. 역시 별로 볼 것 없음.... 그냥 벤자민 프랭클린 동상이 떡 서 있었던 듯.

 

그래너리 공동묘지. 묘비 하나하나를 보다 보면 낯익은 이름들을 만날 수 있다기에 열심히 찾았는데 결국 아는 이름을 하나도 못 찾았다. 꽃을 들고 와서 조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버스터미널인 South Station이 가까워 오면 그 유명한 Boston Common이 나온다. 그냥 커다란 공원인데, 이 아늑한 곳이 밤이 되면 무법지대로 변한다고 한다.

내가 뽑은 보스턴 No.1, State House

공원 근처에 메사추세츠 주 State House가 있다. 요기는 볼 게 의외로 아주 많다.

 

엘리베이터의 층별 안내. 관광객이 출입 가능한 곳은 별도로 정해져 있고, 들어갈 때 소지품 검사를 받아야 했던 걸로 기억한다.

 

메사츠세츠 주의 역사적 인물들이 동상으로 있다. 엄청나게 큰 링컨 초상화가 있기에 직원에게 링컨이 여기 출신이냐고 물었더니 링컨은 아니고 링컨 아버지가 메사츠세츠 주에 살았다고 대답한다.(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자세히 알아보니 링컨의 조상이 17세기에 잉글랜드에서 이민와서 정착했다고.

 

하여튼 내부는 멋있다.

 

나와서 다시 돌아가는 메가버스 타러 걷는다. 이쯤 되니 다리가 엄청 아프고 버스 시간도 다다랐지만, 맨해튼에서 완전 맛있게 먹었던 Five Guys 햄버거 가게가 눈에 띄어서 다급하게 샀다.

돌아오는 버스 타기 직전에 너무 목이 말라 터미널 안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주문했는데 2.75달러라고 써 있었다. 지갑을 보니 1달러짜리가 2장뿐이라 75센트는 동전으로 계산하고 싶었는데 동전이 너무 작고 또 워낙 동전을 안 쓰다 보니 구분이 잘 안 되는 것이 아닌가ㅠㅠ 시간은 없고 답답해라.
눈치를 보다가 그냥 아무 동전이나 하나 건네서 웨이트리스 손에 슬쩍 올려놓았는데 '휴~' 하고 한숨을 내쉬더니 'Ok.' 하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그건 50센트짜리였다ㅋㅋㅋㅋㅋ 미안ㅠㅠ
그렇게 보스턴 여행은 버스에서 시작해 본의 아니게 할인 받은 커피로 마무리됐다.
옷, 패션 트렌드, 운동화, 쇼핑, 신상품, 신발, 자켓, 코트, 탈모, 모발이식, 미용, 성형수술, 구두, 부츠, 샌들, 여름 신발, 바지, 롱팬츠, 팬츠, 양말, 모자, 캡, 나이키, 아디다스, ABC 마트, 롱부츠, 첼시부츠, 티셔츠, 원피스, 정장, 수트, 가방, 귀걸이, 목걸이, 반지, 마스크, 시계, 팔찌, 패션, 백화점, 의류, 옷, 머리띠, 롱패딩, 패딩, 점퍼, 야상, 재킷, 화장품, 크림, 스킨, 아이섀도우, 아이브로우, 올리브영, 롯데닷컴, 하프클럽, 니트, 블라우스, 스커트, 치마, 주름바지, 통바지, 크롭티, 와이셔츠, 영어, 토익, 학원, 반찬, 다이어트, 도시락, 닭가슴살, 샐러드, 감자, 계란, 집밥, 요리, 고기, 소고기, 닭다리, 치킨, 아침밥, 삼겹살, 곱창, 밀키트, 선물세트, 저녁 메뉴, 볶음밥, 탕수육, 광어회, 연어회, 해산물, 냉동식품, 참치회, 잡곡밥, 아이스크림, 배스킨라빈스, 배달의 민족, 배달음식, 떡볶이, 튀김, 오징어튀김, 순대, 오뎅, 토마토, 딸기, 사과, 귤, 오렌지, 콤부차, 홍차, 레몬티, 커피, 카누,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식품 직구, 영양제, 비타민, 아이허브, 신용카드, 소액대출, 대출, 보험, 보험상담, 저축은행, 여성대출, 학자금대출, 대출계산기, 대출이자, 주부대출, 임플란트, 치아보험, 자동차 렌트, 제주도 렌트, 렌터카, 자동차, 승용차, 중고차, 자동차보험, 자동차사고, 청약주택, 청약통장, 정기예금, 적금, 주택정약, 아파트, 내집마련, 빌라, 30평대, 부동산, 소형아파트, 치아, 어금니, 송곳니, 법률상담, 모기지론, 대학 편입, 학사편입, 대학교, 웹호스팅, 클라우드, 보안솔루션, 홈페이지, 앱제작, 동영상제작, 영상편집, 기부, donate,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세계구호,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전문자격증, 자격증, 학원, 사이버대학교, 학사, 학위취득, 학점은행제, 토익, 영어, 외국어, 통역, 번역, 동시통역
[면책공고] 솜글 블로그 자료 이용 안내

이 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