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별로 총 두 개의 팔레트를 샀는데, 둘 다 21개의 팬을 끼워 21색 구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아래와 같이 팔레트를 짰다. 색상은 실제 발색과 최대한 맞춘 것이고, 내가 주로 쓰는 방 모니터 색조 기준이다.(내 컴퓨터의 그래픽카드는 조탁 GTX 1060 Mini이다.)
옐로우 안료인 Green Gold를 쌩뚱맞게 녹색 옆에 배치한 건, 녹색과 섞으면 다른 초록색을 만드는 기초 색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참고로 내가 가진 물감은 미젤로 미션 퓨어 피그먼트 24색이고, 흰색과 검정색을 합치면 총 26색이다.
5개 색을 뺀 건고, 흰색을 제외하면 총 4개 색을 제외한 셈이다.
Scarlet Lake(PR112) : 안료번호가 PR112여서 퍼머넌트 레드랑 같은데, 투명도도 떨어지고 무엇보다 내광성이 떨어진다는 블로거의 평을 본 적이 있어서 제외했다.
Cherry Red(PR209) : 내광성이 떨어져서 제외했다.
Rose Madder(PR176) : 역시 내광성이 떨어져서 제외했다. 퓨어 피그먼트는안 그래도 붉은 계열이 많으니, 몇 개 빼도 그림 그리는 데 아무 지장이 없는 것 같다.
Indian Red(PR101) : 딱히 뺀 이유가 없다. 석 줄을 맞추느라 하나를 더 빼야 했는데, Perylene Maroon(PR179)와 느낌이 비슷해서 둘 중 하나를 뺐을 뿐이다. Perylene Maroon을 다 쓰면 대신 이 Indian Red를 쓸 생각이다.
노랑 두 가지가 내광도가 다소 떨어지지 않나 염려가 되는데, 아직은 습작 수준이니 일단 이렇게 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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