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짜 놓은 물감이 다 말랐기에 그림을 그려 보기로 했다. 컬러감도 붓감도 떨어져 있겠지만 고깃배 수채화 습작부터 과감하게 도전. 8년만에 잡은 붓...
참고로 장소는 사무실이다.
우선 캔숀 몽발 수채화지에 스케치한다. 300g 평량이고 크기는 24X32cm. 스케치는 HB 연필로 해야 한다. B 연필로 스케치하면 물감에 번져 그림이 탁해질 수 있(다고 한)다.
꼼꼼하게 꼼꼼하게.
미술용 마스킹테이프따위 없으니 그냥 공업용으로 준비...
재료에 너무 많은 돈을 들이지 않기로 했다. 오죽하면 물감도 '신한 전문가용 30색'.
화판도 없음.... 그냥 1인용 화이트보드에 붙인다. 하하;;
다 붙이고
대충 색 만들어서 쓱싹쓱싹.
아... 어렵다. 팔도 아프다.
어찌어찌 해서 완성... 맨 왼쪽 배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컬러감도 너무 화려하고 지나치게 밝은 톤인 듯. 괜찮아, 처음이니까.
사용한 재료는 신한 학생용 일반물감 30색 짜 놓은 화홍 팔레트...
화홍 저렴이 수채붓 12호, 18호와 구성붓 하나. 아이스아메리카노 컵은 물통.
붓은 생각보다 금방 망가진다.
팔레트 청소용 붓과 붓 청소용 물 담은 종이컵.
장렬하게 전사한, 걸레 대용 키친타올.
물 양 조절용 휴지의 잔해들...
그리 만족스럽지 않지만, 시작은 미약한 게 제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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