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1 태화루 낮기온 37도에 이르던 어느 날의 울산 태화루. 동네 노인들이 더위를 식히는 곳인 듯하다. 농사 짓고 살아 온 노인의 손이 아니다. 도시 노인이다. 아, 여기는 공업도시 울산이었지. 여행 온 젊은이는 볕 잘 들고 뜨겁지만 경치 좋은 태화강가에 자리를 잡았고, 노인은 경치야 어찌 됐든 더 서늘한 쪽에 앉는다. 오히려 제들이 주인인 양 소음을 내는 자원봉사자들. 일상기록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