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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이탈리아 여행 URL 복사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 관광지 설명 자료(한국어 가이드)

2016. 12. 28. by 솜글
이탈리아 여행을 앞두고 고민하는 예비 여행자들을 위한 포스트들입니다. 한국어 인터넷에서 모은 것들과 외국(영어 또는 이탈리아어) 사이트에서 번역해 모은 것들이 섞여 있습니다. 많은 정성을 들인 자료이므로 다른 곳으로 공유하지 마시고 개인적으로만 사용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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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Venezia

영어로는 베니스(Venice)라고 한다. 라틴 어로 ‘계속해서 오라’라는 의미를 가진 베네치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도시 중 하나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말뚝 위에 건설한 11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물의 도시로 200개가 넘는 운하,섬과 섬을 연결하는 400여 개의 다리와 수많은 골목, 개성 넘치는 건축물로 이루어져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이라고 말할 수 있다.
포 강과 아드리아 해가 만나는 베네치아는 아주 독특한 지형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북쪽은 포 강에서 내려온 모래와 흙이 쌓여 삼각주가 형성되었고, 남쪽은 아드리아 해에서 밀려드는 바닷물의 조수 간만의 차이로 인하여 엄청나게 넓은 갯벌이 형성되어 있다. 베네치아가 시작된 곳은 토르첼로 섬으로, 5세기 중반 로마 제국이 분열되면서 북동쪽에 살던 훈족이 현재 베네치아가 속해 있는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 지역을 침입했다. 피난민들은 훈족을 피해 비교적 갯벌이 적고 땅이 단단했던 토르첼로 섬에 모여 살기 시작했고, 이후 인구가 늘어나면서 다른 섬들을 찾아 이동하기 시작해 6세기 말에는 리알토 섬을 비롯하여 12개 섬에 사람들이 살게 되면서 베네치아는 도시로서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10세기 말부터 아드리아 해를 사이에 두고 여러 도시들과 무역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했다. 무역으로 많은 돈을 번 베네치아는 보다 커다란 배가 정박할 수 있는 항구와 물건을 보관할 편리한 장소가 필요했다. 그래서 앞 다투어 섬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거대한 나무 기둥을 세우고 항만 시설과 창고, 주택, 사무실 등을 건설했다. S자형의 대운하가 시가지 중앙을 관통하고, 출구 쪽의 운하 기슭에 장대한 산마르코 광장이 자리한 기본적인 도시 형태는 산마르코 대성당을 비롯한 교회·궁전 등과 더불어 13세기에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 산마르코 대성당의 5개의 원형 지붕에서 볼 수 있듯, 몇몇 건축물에서는 동방의 영향을 반영하는 비잔틴풍 또는 오리엔트풍의 건축양식을 볼 수 있다.베네치아는 십자군 원정에 힘입어 동방 무역을 확대해 14~15세기 초에 해상 무역 공화국으로서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당시 베네치아 인구는 약 20만으로 추정된다. 공화국의 정치 중심이었던 두칼레 궁전이 완성된 것도 15세기였다. 한편 그 상업상의 번영을 배경으로 15~16세기에는 베네치아파가 형성되어 벨리니,조르조네,티치아노,틴토레토,베로네제 등 탁월한 화가가 뒤이어 배출되고 세속적·관능적 성격과 화려한 색채 표현으로 고도의 르네상스 양식을 확립하며 유화의 발전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16세기 이후 투르크인 때문에 세력이 약화되면서부터 점차 오늘날의 농업지대의 중심 도시로서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이렇게 도시경제가 쇠퇴한 데다 페스트까지 유행하면서 16세기에는 인구가 10만으로 감소했다. 1797년에는 나폴레옹 1세에 의해 점령되어 베네치아 공화국이 멸망했고, 1866년에 이탈리아 왕국군에 점령되기까지 반세기 이상 오스트리아의 영토가 되기도 했다. 19세기 후반부터는 이탈리아 경제의 중심인 북부평야를 배후지로 하는 항구도시로 발전하고, 20세기에 들어와 대안에 공업항구인 마르게라가 건설되면서 마르게라, 메스트레 등 대안(對岸) 지역이 근대 공업지대로 발전했다. 유리 세공업으로 유명한 무라노 섬, 국제영화제 개최지·해수욕장·카지노 등으로 유명한 리도 섬 등도 베네치아에 포함된다.

산 시메오네 피콜로 성당 San Simeone Piccolo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 역 정문을 나서면 눈앞에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자동차들로 가득한 도로가 아닌 푸른 수로 위를 유유히 지나가는 배들, 그 수로 위에 그림처럼 ‘떠 있는’ 건물들이다.
특히 바로 맞은편 산 시메오네 피콜로 성당(Chiesa San Simeone Piccolo)은 베네치아를 찾은 여행자에게 더할 나위 없이 황홀한 첫인사를 보낸다. 베네치아를 기차로 찾는 이들이 운하 건너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건축물로, 특히 로마의 판테온(Pantheon)에 기원을 둔 에메랄드빛 돔 지붕이 아름답다.

코스티투치오네 다리 Ponte della Costituzione

대운하에 놓인 네 개의 다리(델리 코스티투치오네 다리, 리알토 다리, 델리 스칼치 다리, 아카데미아 다리) 중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다리로 2008년 완공되어 그해 9월 11일에 일반에 공개되었다. 중세도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베네치아에 현대적인 풍경이 있다면 산타 루치아 역, 그리고 바로 이 다리를 꼽을 수 있다. 저 멀리 산 시메오네 피콜로 성당(San Simeone Piccolo)의 푸른 돔이 보인다.
산티아고 카라트라바 (Santiago Calatrava)에 의해 설계되었고, 2007년 산타루치아 역과 피아차레 로마 버스 정류장을 연결하기 위해 건설 장소를 옮겨는 바람에 시민들과 정치들에게 항의를 받기도 했다. 관광객과 베니스 시민들은 코스티투치오네라는 이름보다는 카라트라바 다리(Ponte di Caratrava)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부른다.

무라노 섬 Munaro

베네치아의 특산품인 유리 생산지로 유명한 섬이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유리 제품을 만들거나 유리 제품을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다. 10세기 이후부터 베네치아의 사람들은 유리나 크리스탈을 만들어 왔다. 유리 세공업이 베네치아의 주요한 수익창출 수단으로 떠올랐고 13세기 말 베네치아의 모든 유리 공방이 화재를 방지할 목적으로 무라노로 옮겨졌다. 유리공예 기술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기술자들을 무라노에 가두어 두었다는 설도 있다. 질 좋은 유리 세공품을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공방에 들르면 입으로 유리를 불어 성형하는 공정을 볼 수 있다.
유리 공예의 대표적인 기법은 모래와 자갈에서 얻은 규사라는 원료에 안료를 넣고 열로 가열한 후 긴 빨대를 이용하여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꽃병에서부터 여성들의 액세서리와 예술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만들어졌고, 유럽 왕족과 부자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았다. 공방들은 규모가 큰 곳은 5~6명, 작은 곳은 2~3명의 장인과 제자들이 모여 저마다 독특한 유리 제품을 만들어 냈다. 평생 동안 무라노 섬에서 유리와 씨름하던 장인들은 탈출을 시도하다 목숨을 잃기도 했다.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장인들을 빼내 새로운 유리 왕국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했다. 특히 북유럽의 덴마크와 스웨덴에서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았는데, 대표적인 인물은 스웨덴의 구스타프 왕으로 스웨덴 스모랜드 지역에 새로운 유리 왕국을 만들었다. 현재 베네치아보다 더 예술적인 유리 공예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한다.
유리 박물관이 있어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유리 세공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질 좋은 유리 세공품을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유리 공방에 들르면 직접 유리 세공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산타 마리아 에 도나토 성당 Basilica dei Santa Maria e donato

앞에 큰 시계탑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로마네스크 비잔틴 양식의 성당으로 7세기에 준공했으니 무려 1,300년이 넘은 성당이다. 12세기 베네치아 비잔틴 양식을 대표하는 황금빛 모자이크 장식의 <성모 마리아의 기도>를 볼 수 있다. 내부의 모든 유리가 무라노 섬에서 제작한 유리로 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미사 중에는 입장할 수 없으니 시간을 잘 맞추어 찾아가야 한다.

입장료 : 무료
운영시간 : 월~토 09:00-12:00, 15:30-19:00

물라 저택 Palazzo da Mula

15세기 전반 베네치아 예술 경향을 그대로 보여 주는 건축물이다. 모네의 그림 연작으로 유명하다. 오늘날에는 공공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산 피에트로 마르티레 성당 Chiesa di San Petro Martire

1348년 도미니칸 수도회에서 개척해 성 요한 침례교회로 운영되다가 1511년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이 교회가 유명한 것은 이 교회에 헌정된 유명 작품들 때문이다. 베네치아 태생 틴토레토(Tintoretto)의 <그리스도의 세례(Baptism of Christ)>와 조반니 벨리니(Giovanni Bellini)의 두 작품, <성인의 승천(an Assumption with Saints)>과 <바바리고의 제단화(the Barbarigo Altarpiece)> 등이 안치되어 있다.

부라노 섬 Burano

4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된 군도이다. 밝은 빛깔로 집의 외벽을 칠하는 부라노 사람들의 풍습은 이 지역 고기 잡는 배들이 알록달록한 색깔로 배를 칠하던 것에서 유래 했다고 한다. 실제로는 집 주인이 자기 집에 색을 칠하려 할 때 정부에 신고를 하면 담당 기관에서 그 집에 속한 부지에 허락된 몇 가지 색을 알려주어 그 중 마음에 드는 색을 골라 집을 칠하는 시스템을 따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부라노에서는 눈을 돌리는 곳마다 파랑, 분홍, 보라, 노랑 등 화사하고 밝은 색 옷을 입은 아기자기한 집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다채로운 색이 칠해 진 부라노의 집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기 때문에 섬 전체가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디즈니 월드가 부라노 섬을 디즈니 월드 패밀리 리조트의 모델로 삼은 것도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전통적으로 어업을 해왔고, 16세기부터 시작된 수작업 레이스 공예가 이곳의 유명한 특산물이다. 부라노 여성들이 만든 레이스는 유럽 전역으로 수출되며 큰 인기를 누렸지만, 18세기에 이르러서는 점차 그 규모가 줄어들었고 1872년 레이스 학교를 세우는 등 노력을 기울여 다시 그 명성을 되찾았다.
섬 곳곳에 있는 레이스 가게의 쇼윈도 안에는 레이스로 만든 테이블 덮개나 깔개, 웨딩드레스 등이 진열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하지만 기념품 가게에서 판매하는 레이스 상품들 중 대다수는 외부에서 수입되었거나 기계로 만든 제품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입할 때 잘 확인 해 보는 것이 좋다.

산 마르티노 성당 Chiesa di San Martino

16세기에 지어져 1645년경 복원된 성당이다.
높다랗고 기울어진 종탑이 인상적이며, 특별한 장식 없이 소박한 느낌을 준다.

리알토 다리 Ponte di Rialto

길이 48m 정도로 대운하 중간쯤에 위치한 다리로, 대운하에서 폭이 가장 좁은 곳에 자리한다. “베네치아에서는 리알토 다리를 보아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다리이다. 다리 위에는 귀금속과 가죽 제품을 파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는데, 예전부터 리알토 다리 주변은 상권의 중심가였다. 12세기 경 넘쳐나는 상품들, 그리고 한쪽 둑에서 다른 쪽으로 넘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배가 감당하지 못하자 다리 건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13세기에 처음 건설된 나무다리에만 의존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다른 나무 다리들도 넘쳐나는 인파 때문에 무너지기 십상이었다. 그러다가 1591년 안토니오 다 폰테가 나무다리를 없애고 돌로 된 최초의 다리를 설계·건축하였는데 그 다리가 바로 리알토 다리이다. 넓이가 28m에 이르는 커다란 중앙 아치 덕분에 아래로 무역선들이 지나갈 수 있으며, 약 1만 2천 개의 나무 말뚝이 아치를 지탱해 준다. 이렇게 야심찬 다리를 건설하기 위해 선발된다는 일은 크나큰 도전이었고, 다 폰테는 미켈란젤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뽑혔다.
리알토 다리는 1854년 아카데미아 다리가 지어지기 전까지 대운하를 건널 수 있는 유일한 다리였다. 지금은 다른 다리들도 있고, 몇 세기에 걸쳐 그 건축과 설계의 우수성에 대해 찬반양론이 분분했음에도 리알토 다리는 여전히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남아 있다.
이 다리를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베네치아의 첫 번째 다리라는 사실, 아치 모양의 아름다움, 다리 위에 화려하게 장식된 아케이드 점포들이다. 대운하에서 곤돌라를 타고 보는 모습이 아름답고 계단식 다리 위는 귀금속과 가죽 제품 등을 파는 점포들과 그것을 구경하는 관광객,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베네치아 곤돌라 Gondola

‘흔들리다’라는 뜻의 곤돌라는 11세기부터 이미 베네치아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길이 10m 이내, 너비 1.2~1.6m의 슬림한 선체와 평평한 바닥으로 좁고도 얕은 운하를 지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작품이라고까지 할 수 있겠다. 적게는 1~2명에서 많게는 5~6명의 인원을 태우고 베네치아 운하는 운행한다. 뱃머리가 아주 약간 왼쪽으로 꺾여 있는데, 이것은 노 젓는 힘을 줄이는 동시에 곤돌라가 뱅뱅 도는 것을 방지해 준다.
1562년부터 베네치아는 부유함을 과시하기 위해 모든 곤돌라를 검은색으로 칠하도록 했으며 오늘날에는 수백 척 정도만 남아 있다. 특별한 날이면 곤돌라를 꽃으로 장식을 하곤 한다. 오늘날 곤돌라 승선은 매우 비싸서 주로 관광객들에게 이용되고 있다.

리알토 시장 - 수산시장과 과일시장 Mercato ri Rialto

매주 목요일 오전부터 토요일까지만 열리는 노점 시장이다. 아드리아 해에서 잡아 올린 어패류는 물론 각종 과일과 채소, 파스타 건조면, 향신료 등 다양한 농수산물을 살 수 있다. 수산시장임에도 전혀 비린내가 나지 않는데, 이는 지중해의 특성 때문이다. 지중해는 다른 바다에 비해 염분 농도가 진해서 플랑크톤이 잘 번식하지 않아서 어종이 풍부하지 않은 대신 상대적으로 비린내가 적다.

카 도로 Ca d'Oro

1436년 지은 이 석조 저택은 운하를 바라보고 서 있다. ‘황금 집’이라는 뜻의 이름은 본래 정교한 도금과 갖가지 색깔의 장식이 되어 있었던 데서 유래했다. 베네치아 고딕 건축의 걸작이다.
정부의 검사였던 마리노 콘타리니를 위해 지어진 이 집은 통령 관저와 포르타 델라 카르타를 건축한 조각가들과 건축가들의 작품이다. 베네치아 고유의 디자인인 베네치안 고딕 요소에 비잔틴과 아랍 건축의 영향이 더해졌는데, 콘스탄티노플, 스페인의 무어 왕국, 그리고 동방의 이슬람 세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베네치아의 특수성을 잘 보여준다.
파사드는 포르티코와 왼편의 로지아의 빈 공간과, 오른편으로 보이는 아홉 개의 창문이 묻혀 있는 2차원의 견고한 벽이 이루는 대비로 유명하다. 깊숙이 자리 잡은 지상층에는 열주식 로지아가 있어 피어에서 현관 홀로 직접 통하도록 되어 있고, 벽으로 둘러싸인 무어 스타일의 발코니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아케이드의 사엽(四葉)과 개방형 아치를 떠받치고 있다. 거기다 레이스 무늬의 난간에서 볼 수 있는 이국적인 조각 장식까지 더해져 이 모든 것에서 어딘지 아쉽고 서글픈 로맨스의 분위기를 띠게 한다. 1797년 베네치아 공화국의 멸망과 함께 이 저택의 소유권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1895년 프란체티 남작이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짓는 등 대규모 재건 공사를 벌여 타일을 깐 안뜰에 서 있었던 고딕식 층계를 복원하기도 했다. 현재도 미술관으로 사용 중이다.

카 페사로 Ca' Pesaro

베네치아 곳곳에는 16~18세기에 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건물들이 있다. 그중 1710년 지어진 부호 페사로 가문의 저택인 카 페사로가 가장 유명하다. 많은 기둥을 사용하였는데, 당시 다른 건물들에 비해 너무 튄다는 비판을 받았다. 통일감을 중시했던 베네치아 상인들의 암묵적인 관습을 어겼기 때문이다
부호의 저택이었던 건물로 지금은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1층과 2층은 국제 근대 미술관(Galleria Internazionale d'Arte Moderna), 3층은 동양 미술관(Museo d'arte orientale)으로 사용된다. 근대 미술관에서는 클림트, 샤갈, 칸딘스키, 르노, 마티스, 무어, 보치오니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위층의 동양 미술관은 일본의 작품을 주로 하여 중국 및 인도네시아에서 수집되어 온 3만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것들은 19세기 말 아시아에 머물던 부르봉 왕가의 헨리 왕자가 돌아오면서 가지고 온 것들이다.

주소 : Santa Croce, 2076
입장료 : 14€
운영시간 : 화~일 10:00-18:00

모체니고 궁전 박물관 Palazzo Mocenigo

로드 바이런(Byron)이 1818년 묵었던 장소로 18세기의 거대한 궁전이다. 18세기 베네치아귀족 생활 문화사를 엿볼 수 있는 직물복식사 박물관이다. 고딕 양식으로 지은 건물이며 18세기 프레스코기법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8세기 베네치아 귀족들의 사용하던 가구와 벽, 버튼, 샹들리에, 각종 실내장식, 의복, 드레스룸, 사교장, 식당, 응접실, 서재, 예술품, 도자기 등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주소 : Santa Croce, 1992
입장료 : 9.5€
운영시간 : 화~일 10:00-15:30

델리 스칼치 다리 Ponte degli Scalzi

리알토 다리, 아카데미아 다리에 이어 대운하에 설치된 세 번째 다리이다. 델리 스칼치라는 이름은 ‘맨발의 수도사’라는 의미이다. 본래 이 자리에는 오스트리아가 지은 철교가 있었는데 1934년 에우제니오 미오치(Eugenio Miozzi)가 지금의 다리로 설계해 교체했다.
다리 북쪽에는 델리 스칼치 교회(Chiesa degli Scalzi)가 있다. 1672년 처음 짓기 시작해 1705년 완공한 이 교회는 두 개의 작은 예배당과 하나의 본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스트리아 정부에 의해 1853~1862년에 증축되었다. 1723년에는 페르디난도 곤자가 2세(Ferdinando II Gonzaga) 왕자가 매장되었다. 현재 이탈리아 국가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산 제레미아 교회 Chiesa di San Geremia

11세기에 처음 건립된 후 여러 차례 재건되었다. 670년 사망한 오데르초(Oderzo)의 산 매그너스(St. Magnus)의 유해가 보존돼 있는 곳이다. 7세기 성인인 매그너스는 베니스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을 창립하기 시작한 인물이다.
재건은 1292년 당시 총독이었던 세바스티차오 지아니(Sebastiano Ziani)가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지금의 모습은 1753년 재건된 것이다. 1861년부터 재건한 벽돌식 종탑에는 로마네스크 양식 창문이 나 있다.

라비아 궁전과 티에폴로의 연회장 Palazzo Labia-Salone del Tiepolo

17~18세기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위대한 궁전이다. 특히 1746~47년 티에폴로가 그린 훌륭한 프레스코 벽화들로 유명하다. 종종 영화 세트로도 사용되는 외관은 전면부터 후방, 장식적 측면 등 모든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며 베니스에서 보기 드문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건축가 안드레나 코미넬리(Andrea Cominelli)가 설계했다.
궁전의 주인이었던 라비아 가문은 본래 카탈루냐 출신으로 1646년 베네치아로 이주해 귀족이 되었다. 이후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 때 재원을 조달해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유력 가문이 되었다. 이 궁전은 18세기 중반에 라비아와 그의 평민 출신 아내, 아이들과 어머니들이 살던 곳이다. 특히 연회장 등을 장식하기 위해 위대한 화가 티에폴로를 고용해 지금의 화려한 벽화를 완성시켰다. 집안의 주인이었던 안젤로 마리아 라비아(Angelo Maria Labia)는 특히 마리오네트 극장을 건설했는데, 뒤에 진짜 가수를 숨겨 노래하게 하며 직접 쓴 풍자 연극을 공연하게 했다. 이런 탓에 나중에 종교 재판에 회부되기도 했다. 이후 가문이 부패하면서 18~19세기에 몰락하고 말았고, 이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5년 근처에서 군함이 폭발하는 사고가 나는 바람에 안 그래도 불안정한 기초를 산산조각해도 파편이 튀어 많이 훼손됐다. 이때 티에폴로의 그림들도 많이 피폭됐다.
1948년부터 프랑스 출신의 멕시코 부호가 건물을 인수해 실내 장식, 건축 구조 등을 복원하고 1951년 가장 무도회를 여는 등 궁전을 되살려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상감 대리석의 벽난로, 최고 수준의 실내 장식과 객실, 연회장 등이 인상적이다. 현재 이탈리아 국영 방송국인 라이(Rai) 방송사의 사무실이자 베네토(Veneto) 지방의 본청이 있다.

주소 : Campo S. Geremia 275
운영시간 : 수~금 15:00-16:00

탄식의 다리 Ponte dei Sospiri

총독부가 있었던 두칼레 궁전과 작은 운하를 사이에 두고 동쪽으로 나 있는 프리지오니 누오베(Prigioni Nuove) 감옥을 잇는 다리이다. 본래 감옥은 원래 두칼레 궁전 안에 함께 있었는데, 궁전 뒤쪽으로 새로운 형무소 건물을 짓고 중형수와 사형수들을 수감하도록 하게 되면서 이 다리를 지었다. 1600년부터 1603년까지 안토니 콘티노(Antoni Contino)가 설계해 만들었다.
베네치아 공화국의 ‘대 평의회’에서 형을 받은 죄인은 누구든지 이 다리를 건너 감옥으로 연행되었다. 죄인들은 이 다리의 창을 통해 밖을 보며 다시는 아름다운 베네치아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탄식을 했다고 한다. 또 과거 두칼레 궁전의 지하 감옥은 운하의 만수 때 물이 가득 차곤 해서 더욱 견디기 힘든 곳이었다고 하니 죄수들의 한숨이 더욱 깊었을 것이다. 다리로 이어지는 감옥은 조반니 카사노바가 갇혔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조반니 카사노바 Giovanni Casanova

카사노바는 박학다식한 엘리트로 인물이 뛰어나고 철학적 주관을 가졌으며 여성을 배려하고 여심을 사로잡는 성적 매력과 천재적 지식을 지닌 바람둥이였다. 18세기에 베니스에서 태어난 카사노바는 최초의 콘돔사용자로 유명하다. 현재 카사노바라는 이름은 바람둥이의 대명사로 사용되고 있으며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일화는 전설로 남아 있다. 평생 철학자, 법학박사, 바이올리니스트, 사제, 외교관, 도박꾼, 연극배우, 사업가 등의 다양한 직업으로 활동했고 여자라면 국적, 직업, 나이, 계층을 불문하고 사랑을 나눴다. 카사노바의 연애기술은 바로 탁월한 기억이다. 어떤 여자라도 한번 만나면 잊어버리는 일이 없었다. 그리고는 달콤하게 속삭였다. “그때 만났었죠? 너무 아름다워서 잊을 수가 없었어요.”
명석한 두뇌로 다양한 분야에 박식한 카사노바는 여성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본인의 매력을 최대한 발휘해 수많은 여인들과 사랑했는데, 종교 재판관의 아내까지 유혹해 체포되기도 했다. 그렇게 재판에 회부된 카사노바의 죄목은 ‘여자를 유혹하는 기술이 악마이다’였다.
카사노바는 원래 교회의 성직자였는데 문란한 사생활로 쫓겨났는데, 늘 여성들에게 관능의 쾌락을 느끼게 하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여겼다고 한다. 평생 130여 명의 여인과 관계했지만 단 한명도 임신시키지는 않았다.
그가 탄식의 다리를 건넌 데는 사연이 있다. 베네치아공화국 총독의 부인을 유혹하여 침대에 끌여들였던 것이다. 이 사건으로 베네치아는 발칵 뒤집어졌고,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두칼레 궁전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 결과 한번 갇히면 살아서 나올 수 없다는 누오베 감옥에 갇혔다. 그런데 그런데 누오베에서 탈출한 유일한 죄수가 된다. 야담에 의하면 총독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카사노바를 가면무도회에 초청한 다음 가면을 씌워 몰래 탈옥하도록 도왔다고 한다. 그는 총독이 준 가면을 쓰고 유유히 탈옥하며 이렇게 말했다. “나를 이곳에 가둘 때 나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듯이, 나 역시 그대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이곳을 떠나네. 잘들 있으시오.”
감옥에서 나온 후 나의 탈출기를 썼으며, 말년에는 「사랑도 싫고, 여자도 싫다」라는 시를 쓰기도 했다. 이후 카사노바는 프랑스, 영국, 스페인, 러시아, 체코 등 유럽을 방랑했다. 프랑스에서는 스파이 생활을 하기도 하고, 영국을 거쳐 독일에서는 관직 생활도 했으며, 러시아에 조금 머물더니 다시 스페인을 거쳐 베네치아로 돌아왔다. 이곳에서 한 처녀를 만나 평범한 가정을 꾸리지만 5년만에 종지부를 찍고 체코 보헤미아로 가서 73세로 쓸쓸한 인생의 종말을 맞는다.

두칼레 궁전 Palazzo Ducale

679년부터 1797년까지 1,100년 동안 베네치아공화국을 다스린 120명에 이르는 베네치아 총독의 공식적인 주거지였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산 마르코 성당과 함께 베네치아 관광의 중심지다. ‘도제(Doge)의 궁전’이라고도 불리며 베네치아 고딕 양식의 대표적 건축물로 의의가 깊다. 최초의 건물은 마치 요새 같은 고딕 양식의 건물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고딕 양식을 잘 나타내면서도 비잔틴, 르네상스 건축 양식이 복합된 모습이다. 북방의 고딕 양식과 베네치아의 동방적 양식와 장식이 어우러진 모습을 ‘베네치아 고딕’이라고 부르는데, 이 궁전은 베네치아 고딕의 조형미가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베네치아의 권력과 영광의 상징인 이 궁전은 9세기에 만들어져 여러 차례 개축을 거친 후 1309~1442년 완성되었다. 다른 건물과 달리 외관을 흰색과 분홍색 대리석으로 꾸며 산뜻하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특히 바닷가에서 바라보면 파사드의 장식 창 격자와 규칙적으로 뻗어 있는 기둥이 무척 멋있다. 안뜰에는 르네상스식 멋진 조각들이 자리한다.
궁전의 주 출입구인 ‘문서의 문(Porta della Carta)’을 통과해야 주랑을 통해 안뜰로 들어갈 수 있다. 두칼레 궁전에는 평의회, 원로원, 재판소, 감옥, 무기고가 있다. 1층은 사법기관으로 해군 사무실, 배의 설비 사무소 등이 있다. 또한 1층에는 ‘사자의 입’이라는 뜻의 ‘보카 델 레오네(Bocca del Leone)’라는 편지함이 있는데, 이 편지함은 비리를 저지른 시민을 고발하는 수단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동의가 있는 편지여야만 신빙성을 인정받았다 하니 나름대로 무고를 방지하는 방법이었다고 할 수 있다. 2층은 총독의 거주지였다.
두칼레 궁전의 호화로운 내부에는 베네치아파 화가들의 회화가 전시되어 있다. 그중 3층 대 평의회의 방(Sala del Maggior Consiglio)에 있는 틴토레토의 대 벽화 「천국(Paradiso)」(그가 죽은 후 아들 도메니코에 의해 완성되었다)은 꼭 보아야 할 명작이다. 가로 24.65m, 세로 7.45m 크기로 한쪽 벽을 가득 채우며 분위기를 압도하는 이 벽화는 세계에서 가장 큰 유화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려 넣은 사람만도 700여 명이다. 이밖에도 평화에 관한 알레고리가 돋보이는 베로네세의 「베네치아의 찬미(Apotheosis of Venice)」 등 수많은 그림들이 있다.
전쟁의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칼, 갑옷, 총, 석궁들이 보존되어 있는 무기 전시실에 가보는 것도 좋다. 대 평의회의 방을 나와 계단을 내려오면 탄식의 다리로 연결된다.

입장료 : 18€(코레르 박물관 통합 입장)
운영시간 : 08:30-19:00

산 마르코 광장 Piazza San Marco

베네치아 정치·종교·문화의 중심지이다. 열주로 가득한 아름다운 건물이 광장 3면을 둘러싸고 있어 광장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홀처럼 보인다. 12세기경부터 지금의 모습이 갖추어지기 시작했다. 나폴레옹은 이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 불렀다. 광장의 가운데에는 베네치아의 수호신인 날개 달린 사자상과 에마누엘레 2세의 동상이 있는 오벨리스크가 보이고, 동쪽으로 산 마르코 대성당과 두칼레 궁전이 있다. 광장을 둘러싼 건물은 16세기 경 정부청사로 건립된 것으로 ‘나폴레옹의 날개’(알라 나폴레오니카)라고도 불리며 현재는 박물관, 오래된 카페, 살롱들이 들어서 있다.

산 마르코 대성당 Basilica di San Marco

828년 베네치아 상인 두 명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훔쳐온 성 마르코 성인의 유골을 안치하기 위한 납골당으로 세워진 성당이다. 이때 성 마르코 성인의 유골을 운구하는 도중에 많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전한다.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혼재된 몇 안 되는 성당 중 하나로, 건물 정면 위에 있는 청동마상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네 마리의 청동마상은 1204년 제4차 십자군 원정 때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콘스탄티노플, 즉 지금의 이스탄불에서 가져온 그리스 시대의 작품으로 3세기에 경주장용으로 제작되었다. 이것은 베네치아의 힘을 과시하는 상징이었다. 따라서 외부의 침략이 있을 때마다 도난의 위험을 겪었고, 실제로 1797년에는 나폴레옹이 베네치아 공화국과의 종언을 선언하면서 청동마상을 전리품으로 가져가 파리 개선문 위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후 나폴레옹의 패전으로 다시 돌아와 베네치아를 지켰으나 1982년부터 복제품을 놓았고, 원본은 마르치아노 미술관(Museo Marciano)에 보관되어 있다.
산 마르코 대성당은 장식할 물건들을 베네치아의 전성기에 외국에서 들여왔다. 그래서 매우 이국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동양적인 정면 아치 위는 황금빛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그리스식 십자형 위에는 다섯 개의 돔 천장이 보인다. 금박과 보석들로 장식된 황금 벽면, 팔라 도로(Pala d'Oro)는 세공을 한 금판에 약 2000개의 보석과 137개의 에마이유(상감색 유리세공)를 박아 넣은 현란한 장식패널(높이 2.12m, 폭 3.34m)로, 빛과 색채의 효과를 성화상에 추구한 비잔틴풍의 장엄미술공예의 보물이다. 제단 뒤에는 성 마르코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고, 제단 오른쪽 앞에 있는 보물관에는 동방침략 때 약탈해 온 보물과 전리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아름다운 비잔틴 공예가 볼거리다.
출입구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가면 테라스(Loggia del Cavalli)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면 청동마상이 있는 테라스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산 마르코 광장은 정말 장관이다. 참고로 대성당 계단에 걸터앉거나 품위 없는 행동을 할 경우 벌금을 물 수 있다.
성당 안의 모자이크 벽화는 12세기에서 17세기까지 계속 만들어졌다. 높이 4,000㎡에 이르는 모자이크 벽면은 주로 12세기 후반부터 14세기 중엽에 제작되었는데, 11세기 말의 단편, 티치아노가 밑그림을 그린 16세기 작품도 남아 있어 반드시 보아야 한다. 이들은 「성령강림」, 「승천」, 「그리스도 임마누엘」, 「요한전」, 「성유체의 반입」, 「구약전」, 「기적」, 「수난」, 「부활」 등의 소재를 취급하며, 동방 모자이크미술의 양식 발전과 호응한 작품군으로서 미술사상 매우 귀중하다.

>산 마르코 대성당의 숨은 재미 - 사두정치 영주 동상

3세기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위기를 맞은 제국을 혼자 다스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자신이 동로마를 다스리고, 서로마에서는 사두정치를 실시한다. 사두정치란 국가 권력이나 왕좌를 네 명의 영주가 나누어 통치하는 정치 체제를 말한다. 이 네 명의 영주 동상은 이 사두정치의 상호 의존성을 형상화한 것인데, 1204년 제4차 십자군 전쟁 때 지금의 이스탄불인 콘스탄티노플에서 가져온 것이다. 산 마스코 성당의 남서쪽 구석에 있다. 한 명은 다리 일부가 없어져 있는데, 1960년대에 이 다리 부분 조각이 이스탄불에서 발견됐다.

입장료 : 16€(산 마르코 대성당 갤러리 및 코레르 박물관 통합 입장)
운영시간 : 5월 기준 매일 09:45-17:00

산 마르코 종탑 Campanile di San Marco

등대 역할을 겸하는 높이 96m의 종탑이다.
10세기 초 이 자리에 있던 종탑을 허물고 1514년 다시 세웠는데, 1902년에 재해로 파괴되었다. 지금 있는 것은 1912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꼭대기에 가브리엘 천사 상이 서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베네치아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입장료 : 8€
운영시간 : 5월 기준 매일 09:30-16:00

코레르 박물관 Museo Correr

산 마르코 광장의 ‘나폴레옹의 날개(Ala Napoleonica)’라는 별칭을 가진 정부청사의 2~3층에 자리해 있다. 베네치아의 예술과 역사에 관한 전시가 이뤄진다. 상설전 외에도 다양한 기획전이 열린다.

입장료 : 18€(두칼레 궁전과 통합 입장)
운영시간 : 5월 기준 매일 10:00-19:00

라 페니체 Teatro La Fenice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3대 오페라 극장은 로마의 오페라 극장, 밀라노에 라 스칼라 극장, 그리고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이다. 800석의 좌석을 가진 아담한 극장의 라 페니체, 그 이름은 ‘불사조’라는 뜻이다. 18세기 초까지만 해도 귀족들의 문화였던 오페라는 베네치아에서 처음으로 서민들에게 티켓을 팔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피렌체에서 발생한 오페라는 베네치아로 옮겨졌는데, 이는 그만큼 베네치아가 새로운 예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름진 토양과 문화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페라는 이곳에서 귀족의 손에서 시민들에게 옮겨갔다. 베르디는 이 극장을 생각하며 「라 트라비아타」를 작곡했다고 했을 만큼 이 극장을 사랑했다고 한다.
1996년에 방화범에 의해 화재가 난 적이 있었는데,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라 페니체 없는 베네치아는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 불사조가 잿더미 속에서 날아오르게 하자”라며 극장 재건을 위한 모금에 앞장섰다고 한다. 화재 이후 천장 샹들리에를 복원하는 데만 3만 유로, 우리 돈으로 4억 원 이상이 들었다.
베르디, 로시니, 스트라빈스키 등 유명한 작곡가들이 쓴 많은 오페라 작품들이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을 했다고 한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시몬 보카네그라」, 로시니의 「세미라미데」 등 수많은 작품이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우리나라의 지휘자 정명훈은 1년에 두 번 정도 이 극장에서 오페라를 지휘하고 있다.

바르바리고 궁전 Palazzo Barbarigo

16세기, 훗날 베네치아 의 대주교가 되는 베네치아의 의원 출신의 피에트로 바르바리고(Pietro Barbarigo)가 지은 것이다. 19세기에는 무라노 유리 제작 장인들의 총 본부로 쓰이기도 했으며 현재 호텔로 쓰이고 있다. 3층에 두 인물의 두상이 있는데 왼쪽은 스페인의 카를5세, 오른쪽은 프랑스의 헨리3세이다. 베네치아 상인 출신이자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 폴로가 1254년 태어난 생가 자리라고 한다.

아카데미아 다리 Ponte dell'Accademia

대운하에 있는 네 개의 다리 중에 하나로, 길이는 약 48m이다. 이름은 아카데미아 박물관에서 유래했으며, 1488년 처음 제안되었지만 실제로 만들어진 것은 1854년이다. 처음 알프레드 네빌레(Alfred Neville)는 강철 구조로 제작했는데, 1933년에 증기선을 오가게 하기 위해 석조 다리로 개축하려고 기존의 강철 다리를 부수고 임시용 나무다리를 세웠다. 그런데 이후 석재가 도착하지 않아서 임시용 다리를 그대로 쓰다가, 낡고 위험해지자 1985년에 다시 부수로 지금의 목조 다리로 다시 만들었다.
베네치아 여행에서 아카데미아 다리 위에서 보는 풍경은 다른 다리에 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워 숨겨진 비경으로 꼽힌다. 다리 양 옆에는 많은 야외 카페와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어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도르소두로 Dorsoduro

물고기 모양을 하고 있는 베네치아 섬의 행정 구역은 총 여섯 개인데, 그중에서도 도르소두로는 학교가 밀집한 거주 단지이다. 관광객들보다는 젊은 학생들과 가족들을 특히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러야 할 주요 관광지와 맛집들도 모여 있어 관광객들의 기운 찬 분위기와 섬사람들의 일상에서 흩뿌려 나오는 한가로운 분위기가 공존하는 구역이다. 산 마르코 지역과 달리 물가가 저렴하고 한결 여유로운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아카데미아 미술관 Galleria dell'Accademia di Venezia

1750년 설립된 미술관으로 베네치아의 미술아카데미에서 시작됐다. 회원의 작품과 근접한 성당 수도원의 회화를 기본으로 몰린(Molin), 콘타리니(Contarini), 레니에(Renier) 등의 컬렉션을 더해 오늘에 이르렀다. 소장품의 중심은 무라노파에서 비롯되어 벨리니 일가, 카르파치오, 조르지오네, 티치아노, 틴토레토, 벨로네제, 티에폴로, 카나레트 등 14~18세기의 베네치아파이며 그 외에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와 만테냐 등의 작품으로 가득 차 있다. 중세에서 근세에 걸쳐 교회, 수도원, 길드 등이 소장하고 있던 회화 약 800점을 수장하고 있다. 건물은 수도원과 기타 오래된 건축물들을 이용했으며 특히 15세기의 실내장식가 M.코치가 만든 천장을 본뜬 넓은 방 등 건축 양식도 매우 중요하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벨리니의 「산 마르코 광장의 행렬」, 티치아노의 「피에타」와 「마리아의 방문」, 조르지오네의 「폭풍」과 「늙은 여자」, 틴토레토의 「산 마르코의 기적」 등이 있다.

입장료 : 8€
운영시간 : 매일 08:15-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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