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을 때 예산 잡기만큼 어려운 게 없다.
실제 2015년 5월 기준, 스페인 10일 여행 총 경비를 공개한다.
나는 축구도 보고 마드리드에서 투우도 보고 하느라 보통 사람들(?)보다 입장료를 좀 더 쓴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먹을 것은 배가 불러도 다 시켜 먹어 봤고
들어가 보고 싶은 곳은 힘들어도 가 들어가 봤다.
공부를 열심히 해 가면 이 정도 비용으로 남 부럽지 않은 여행을 충분히 즐기고 올 수 있다. 스페인은 물가가 (서유럽권 치고 그나마) 싼 편이니까.
결론만 말하면,
총 비용은 1인당 260만 원 미만으로 들었다.
환율은 1223원 기준으로 계산했다. 참고로 실제로 환전한 날(5월 22일 오전) 환전할 때 적용 받은 환율은 수수료 포함 1220원이었다.
나는 총 800유로를 환전해 갔다. 동행한 지인은 환율이 떨어지고 있으니 신용카드를 쓰는 게 나을 거라며 환전을 거의 해 오지 않았는데, 결론만 얘기하자면 그냥 환전을 하는 게 더 싸다. 은행 직원도 그렇게 말했다.
정산에는 신용카드 해외 결제 수수료, 없어진 돈 20유로 정도는 제외했다.
항공(국내선 포함) | 2,805,726 |
호텔(8박) | 683,107 |
교통비(10일) | 300,161 |
식비(밥,물,간식,술 포함/10일 28끼) | 575,006 |
입장료 및 기타 | 701,953 |
총계 | 5,065,953원 |
1인 부담액 | 2,532,975원 |
스페인 쇼핑
원래 캠퍼 신발, 에스빠드류 신발, 와인, 올리브유 등을 잔뜩 사 오려고 생각했지만 모두 생각보다 별로여서 사지 않았고, Zara나 Mango 같은 의류 역시 사지 않았다.
쇼핑은 뚜론(Turon)이라는 스페인 과자와 면세점 쇼핑(선글래스 한 개, 아버지 양주 한 병과 토너 한 병, 어머니 화장품 하나, 터키 로쿰 몇 상자, 초콜릿과 젤리 등) 정도만 했다.
뚜론은 먼저 여러 가지 맛이 들어 있는 것을 하나 사서 종류별로 먹어 봤는데 El Almendro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흰 색이 제일 맛있어서 그것만 12상자 사 왔다.
뚜론은 여기저기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바르셀로나의 El Corte Ingles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이나 그라나다 공항 면세점이나 가격이 거기서 거기였다. 종류까지 다 보고 사고 싶다면 El Corte Ingles 백화점을 추천한다. 다만 Vicens 매장은 정말 고급품만 팔고 아주 비싼데, 맛은 내 입엔 El Almendro 제품(일반 상표)이 제일 잘 맞았다.
항목별 세부 내용은 엑셀 파일(xls)로 아래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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