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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시3

현대문학 테마 81. 고은 고은의 생애 불도 생활과 문단 데뷔 고은(高銀, 1933~)은 지금은 군산시로 편입된 전북 옥구군에서 농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명은 은태(銀泰)인데, 6 · 25 전쟁 때 끝 자를 떼어내고 ‘은(銀)’이라고 자칭하기 시작하여 이 이름으로 굳어졌다. 어릴 때 고은은 ‘암사내’로 불릴 만큼 조용하고 수줍음 잘 타는 아이로 자라며 서당에서 한학을 익인 후 미룡국민학교를 졸업하였다. 이후 군산공중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하였지만 1950년(18세) 6 · 25가 터져 4학년 때 학업을 접었다. 학교를 그만둘 무렵, 고은은 길에서 우연히 주운 를 읽고 충격을 받아 문학의 꿈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전쟁을 목격하는 동안 고은은 그 충격으로 정신착란에 빠지고 자학증이 깊어 가출까지 자주 한다. 그러던 중 1952..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54. 김광균 김광균의 생애 학창 시절 우두(雨杜) 김광균(金光均, 1914~1993)은 경기도 개성에서 태어난다. 그는 학창 시절인 1926년(13세) , , 을 발표하는 등 일찍부터 작품을 냈으며, 1930년대에 들어 , 을 발표하는 등 문학적 재능을 보인다. 송도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무 공장에서 일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시를 써 1933년(20세) 를, 1934년(21세) , 1935년(22세) 등을 꾸준히 발표하였다. 이런 초기작을 쓸 때 김광균은 특별히 모더니즘이나 이미지즘을 의식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방식대로 시를 쓴다. 본격적인 문단 활동 김광균의 시가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당시 모더니즘의 기수로 문단의 중심에 있던 비평가 김기림의 눈에 띄면서부터이다. 1935년(22세) 말 김기림은 그해의 유망 신인..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37. 이상 이상의 생애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이상(李霜, 1910~1937)은 본명이 김해경(金海卿)으로, 한일 합방이 일어나던 해 서울 사직동에서 태어난다. 아버지는 구한말에 궁내부 활판소에서 일하다가 손가락 셋이 잘린 뒤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상은 가세가 급격하게 기울자 1914년(5세)에 백부의 양자로 들어간다. 그 때 백부는 총독부의 기술관이었는데, 자상한 백부와 달래 백모는 이상을 달갑지 않게 대했다고 한다. 이상은 백모가 무서워 “슬금슬금 문 밖으로 숨었”다고 한다. 이상은 1918년(9세)에 신명학교에 들어갔는데, 특히 지리와 미술에 소질을 보였다. 이후 화가 고희동이 미술 교사로 있던 보성고보에 다니면서 그림을 열심히 그려 교내 미술 전람회와 조선 미술 전람회에서 상을 받기도 한다. 보성고보.. 현대문학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