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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2

현대문학 테마 14. 염상섭 염상섭의 생애 어린 시절 횡보(橫步) 염상섭(廉想涉, 1897~1963)은 서울 종로구에서 일찍이 개화한 아버지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다. 군수를 지낸 아버지 덕분에 가정이 넉넉하여 유복하게 자랄 수 있었지만, 훗날 염상섭은 집안은 부유했지만 어릴 때부터 조국의 상황을 암담하게 인식했으며, 그 절망적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출구가 문학이라고 여겼다고 회고한다. 1912년(16세)에는 일본으로 유학하여 교토 부립 다이지(第二) 중학교를 졸업한 후 1917년(21세)에 게이오 대학 문과에 입학하는데, 이 때 몇몇 일본 정치가들에게 을 써 보내기도 했다. «폐허»와 문단 활동 1919년(23세)에는 3 · 1 운동과 관련하여 투옥되고, 출옥 후 ‘복음 인쇄소’에 사무직이 아닌 직공으로 취직해 일하면서 ..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7. 문예 동인지 1920년대를 흔히 문예 동인지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개화기부터 조금씩 문학이 근대적으로 인식되더니, 곧 3 · 1 운동 전후 등장하기 시작한 신문, 잡지 등의 대중 매체를 통해 근대적 의미의 문학이 구체적인 작품 활동으로 실천에 옮겨진 시기이기 때문이다. 앞서 본 «청춘», «학지광», «태서문예신보»는 그 출발점이었으며, 그 결정타는 1920년대의 문예 동인지들이라 할 수 있다. 주요 동인지는 아래와 같다. «창조» 김동인, 주요한, 전영택, 김환 ㆍ특정 노선을 좇지 않고 다양한 작품 수용 ㆍ문단 동인지 시대를 엶 1919~1921(9호) «폐허» 김억, 남궁벽, 나혜석, 염상섭, 오상순, 변영로, 황석우, 민태원 ㆍ감상적, 병적 낭만주의 1920~1921(2호) «개벽» 박영희, 김기.. 현대문학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