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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2

현대문학 테마 43. 서정주 서정주의 생애 학창 시절 미당(未當) 서정주(徐廷株, 1915~2000)는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철저한 유생이었고, 어머니는 ‘신라적인 자연주의 전통’을 가진 여성이었다고 한다. 서정주는 어릴 때 마을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고, 1924년(10세) 보통학교를 마치고 서울의 중앙고보에 입학하였으나 1930년(16세) 광주 학생 운동의 여파로 일어난 시위의 주모자로 지목되어 퇴학당했다. 이듬해 고창고등보로 편입한 후에도 자퇴를 강요당하고, 다시 서울로 가서 도서관에 처박혀 일본어로 번역된 서양의 문학 작품을 탐독하며 지낸다. ‘신인’의 존엄과 «화사집» 서정주는 1932년(18세) 읽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나오는 초인 사상, 영겁 회귀론, 그리스 신화에 매혹된다. 이후..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30. 김영랑 김영랑의 생애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김영랑(金永郞, 1903~1950)은 전남 강진의 지주 집안에서 태어났다. 영랑은 호이고, 본명은 윤식(允植)이다. 그는 강진에서 강진 보통학교를 나온 후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공부를 계속하여 1916년(14세) 결혼한 후 서울 기독교 청년 회관에서 영어를 배운다. 이듬해인 1917년(15세)에는 휘문의숙에 입학하는데, 이곳에서 선배인 홍사용, 안석주, 박종화, 그리고 후배인 정지용, 이태준 등과 문학 이야기를 종종 나누면서 학창 시절을 보내는데, 결혼한 지 일 년밖에 안 된 아내가 세상을 떠난다. 1919년(17세)에는 구두 속에 선언문을 감추고 고향에 내려갔다가 발각되어 감옥살이를 했다. 결국 휘문의숙을 졸업하지 못한 김영랑은 1920년(18세) 일본으로 가서.. 현대문학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