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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4

현대문학 테마 37. 이상 이상의 생애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이상(李霜, 1910~1937)은 본명이 김해경(金海卿)으로, 한일 합방이 일어나던 해 서울 사직동에서 태어난다. 아버지는 구한말에 궁내부 활판소에서 일하다가 손가락 셋이 잘린 뒤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상은 가세가 급격하게 기울자 1914년(5세)에 백부의 양자로 들어간다. 그 때 백부는 총독부의 기술관이었는데, 자상한 백부와 달래 백모는 이상을 달갑지 않게 대했다고 한다. 이상은 백모가 무서워 “슬금슬금 문 밖으로 숨었”다고 한다. 이상은 1918년(9세)에 신명학교에 들어갔는데, 특히 지리와 미술에 소질을 보였다. 이후 화가 고희동이 미술 교사로 있던 보성고보에 다니면서 그림을 열심히 그려 교내 미술 전람회와 조선 미술 전람회에서 상을 받기도 한다. 보성고보..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34. 김남천 김남천의 생애 김남천(金南天, 1911~1953?)은 본명이 효식(孝植)으로, 평남 성천의 중농 집안에서 태어났다. 평양고보를 졸업한 후 1929년(19세) 도쿄 호세이 대학에서 공부하는데, 그곳에서 이북만, 안막 등을 만나 카프 도쿄 지부 기관지인 «무산자»를 편다. 그리고 동인으로 가담한 임화와도 처음 만났다. 이 때 사회 운동에 몰두하느라 결국 대학을 졸업하지 못하고, 1930년(20세) 무산자 동인들과 함께 문학의 볼셰비키화를 외치며 귀국하였다. 귀국 후 김남천은 평양의 고무 공장에 취업하여 직접 노동자 생활을 체험한다. 1931년(21세) 공장에서 대규모 파업이 일어나자 적극 앞장서는데, 이 사건을 소설화한 것이 바로 이다. 이어 에서도 고무 공장 체험을 바탕으로 노동자들의 투쟁 과정을 그렸다...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29. 해외문학파와 시문학파 해외 문학파 해외 문학파의 형성 해외 문학파란 1926년 일본 도쿄에서 ‘해외 문학 연구회(=외국 문학 연구회)’를 만들고 이듬해 동인지 «해외 문학»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이들을 말한다. 구성원으로는 주로 외국 문학을 전공하던 유학생인 이하윤, 김진섭, 정인섭 등이 있었다. 사실 이인직을 선두로 하여 우리 근대 문학 초기에서 일본 유학은, 문학을 하겠다는 사람 치고 일본에 가서 공부하고 오지 않는 사람이 드물었을 만큼 필수 과정이 되다시피 한다. 일본의 식민지 통치에 치를 떨면서도 선진 문물을 접하기 위해 앞 다투어 적국으로 떠났던 것이다. 이런 식의 문학 수업은 우리 현대 문학 형성에 일정한 밑거름이 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허영심의 충족, 무분별한 모방과 같은 이식(移植)의 부작용도 많이 나타났다. ..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22. 계급문학과 카프(KAPF) 염군사와 파스큘라, 그리고 신경향 문학 동반자 작가들의 활동이 집단성을 띠게 되는 현상을 두고 ‘클라르테 운동’이라고 한다. 이 이름은 프랑스 작가 앙리 바르뷔스(H. Barbusse)의 소설 에서 유래한 것인데, 이 클라르테 운동은 일본을 거쳐 1920년께까지 상하이의 ‘조선 사회당’ 등에 유입된다. 이윽고 국내에서도 서투르나마 문학의 사회주의적 운동의 움직임이 일어 1922년 9월 염군사(焰群社)가 발족하였다. 염군사는 “무산 계급 해방을 위한 문화를 가지고 싸운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경향지 «염군»을 내려고 했지만 검열 때문에 흐지부지되었다. 이듬해인 1923년에는 파스큘라(PASKULA)가 결성된다. 이 조직은 염군사 구성원들에 비해 문학적 경험과 지식의 깊이를 확보하고 있었던 박영희, 안석영.. 현대문학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