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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맛집5

[마카오] 콜로안 응아 팀 카페(Nga Tim Cafe), 영화 '도둑들' 촬영지 흐린 날, 한산한 꼴로안 지역을 혼자 조용히 거닐다가 배가 고파졌다. 김대건 신부의 초상화가 걸린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 바로 앞에 있는 '응아 팀 카페'에 갔다. 성당 바로 앞이라서 엄청 찾기 쉽고, 영화 에 나왔던 곳이다. 포르투갈식 음식점 치고 값이 좋다. 마카오 현지에서 저렴한 포르투갈 식당을 찾기 힘든데 가격이 괜찮은 것 같아서 들어가 봤다. 그런데 알고 보니 꽤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안에서 한국인 여직딩을 만났는데, 갖고 온 여행가이드북에 이집이 소개돼 있어서 왔다고 한다. 반가운 마음에 합석하는 걸로. 둘이 있으면 여러 가지 음식을 먹어볼 수 있으니까. 그래서 주문한 조개찜. 바지락 같네? 초록색으로 간간이 보이는 건 그 향 지독한 '고수'다. 그런데 이렇게 먹으니 먹을 만하다...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길거리 음식 탐방 - 육포거리, 쿠키거리, 오뎅골목 마카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30개나 있는 곳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곳은 바로 그 세계문화유산 사이사이에 있는 먹자골목들이란다. 일명 '육포거리', '쿠키거리', '오뎅골목'.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 주변에 몰려 있다. 지도상에서는 아래와 같다. 성 바울 성당, 로우 카우 맨션, 세나두 광장이 이 먹자골목들을 마치 보호하듯 둘러싼 형상이다. 그러니 사람이 얼마나 많겠는가. 사실 지도를 만들 땐 엄청 신경 써서 만들었는데, 다 허사다. 막상 현장에 가 보면 사람이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엄청나게 많고 정신이 없다. 그래서 여기서 어디인지, 나는 누구인지, 내가 여기에 왜 있는지 하는 생각만 든다. 내가 웬만하면 여행지에서 길이나 방향 안 잃어버리는데, 여긴 정말... 정신..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현지인 맛집, 송화호수교(松花湖水餃) 종일 혼자 관광하다 아파트로 돌아오니, 마카오 현지에서 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지인이 괜찮은 맛집이라며 어디론가 데려갔다. 밤 늦은 시간이고 조금 걸어가야 하지만 추천할 만하다고 해서 따라나섰다. 송화호수교 지인이 그렇게 데려간 곳은 타이파에 있는 송화호수교(松花湖水餃)라는 식당이다. 꽤 잘나가는 맛집이고 분점도 있단다. 다만 관광객은 별로 없다. 다 현지인들이다. 그래서 현지인 입맛에만 맛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런 데면 나를 데려오지도 않았을 거란다. 한국인 가이드들도 자주 오는 맛집이고, 실제로 이날 다른 테이블에서 한국인 가이드들을 만났다. 뭔가를 막 주문하기 시작..... 이 요리는 가지런히 접힌 밀전병에다가 공기밥에 들어 있는 저 계란 볶음탕(?)처럼 생긴 거랑, 오른쪽의 오이·고기볶음·대파..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로드 스토우즈(Lord Stow's) 본점, 천상의 맛 에그타르트 마카오에서 꼭 먹어봐야 할 것 1순위는 무조건 로드 스토우즈의 에그타르트. 본점 하나 있고 베네시안에 직영점이 하나 있는데, 결론만 우선 말하면 본점을 가야 한다. 맛이 확실히 다르다. 이건 나만 느낀 게 아니라, 마카오에서 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지인도 확신하는 엄연한 사실이다. 물론 본점이 훨씬 맛있다. 다만.... 멀고 구석지에 있다. 나는 마카오에서 6~7일 머물렀으니 갔지만, 하루이틀 다녀온다면 아마 쉽게 들를 수 없을 것 같다. 위치는 대략 요기다. 한산한 시골 마을 느낌. 저~기 사람들 몰려 있는 곳이 바로 로드 스토우즈 본점이다. 줄이 길어서 앞에서 한참 기다렸다. 드디어 입성... 아, 감동. 저 아저씨가 창업주이신가. 안쪽에서 기술자(?)들이 에그타르트를 쉴새없이 만들어 굽고 있다. 얼..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
[마카오] 가이드들이 추천하는 호텔 식당 황제딤섬(임페리얼 하우스, IMPERIAL HOUSE DIM SUM) 마카오 여행 중 가장 괜찮았던 식사 기억을 남겨 본다. 나는 사실 마카오에서 투어 가이드를 직업으로 하는 지인이 있었고, 간 음식점은 모두 그 지인이 추천해 준 곳들이었다. 그래서 맛없는 건 하나도 안 먹고 맛있는 것만 먹고 다녔다. 그것도 별로 비싸지 않은 값으로. 현지에 지인이 있는 것만큼 여행복 있는 것도 없는데, 게다가 투어 가이드라니 말 다했다. 그런 지인이 가자며 직접 나를 끌고 나선 곳이니 여기는 정말 추천할 만하다. 무엇보다 호텔에서 저렴한 값에 분위기 있게 한 끼 먹을 수 있어 더더욱 좋다. 임페리얼 하우스 딤섬(IMPERIAL HOUSE DIM SUM) 밥때도 아니건만 웬 웨이팅이... 무슨 클럽에 가입하면 기다리지 않고 예약할 수 있다는데, 우린 클럽 회원이 아니다ㅠㅠ 앞에 있는 오렌.. 여행노트/중국·마카오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