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억3

현대문학 테마 29. 해외문학파와 시문학파 해외 문학파 해외 문학파의 형성 해외 문학파란 1926년 일본 도쿄에서 ‘해외 문학 연구회(=외국 문학 연구회)’를 만들고 이듬해 동인지 «해외 문학»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이들을 말한다. 구성원으로는 주로 외국 문학을 전공하던 유학생인 이하윤, 김진섭, 정인섭 등이 있었다. 사실 이인직을 선두로 하여 우리 근대 문학 초기에서 일본 유학은, 문학을 하겠다는 사람 치고 일본에 가서 공부하고 오지 않는 사람이 드물었을 만큼 필수 과정이 되다시피 한다. 일본의 식민지 통치에 치를 떨면서도 선진 문물을 접하기 위해 앞 다투어 적국으로 떠났던 것이다. 이런 식의 문학 수업은 우리 현대 문학 형성에 일정한 밑거름이 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허영심의 충족, 무분별한 모방과 같은 이식(移植)의 부작용도 많이 나타났다. ..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8. 김억과 황석우 김억과 황석우는 «태서문예신보»와 «폐허»에 참여하고 «폐허»에서 나와 함께 «창조»에 합류하는 등 비슷한 노선을 걸었다. 두 시인은 다른 목적의식을 위한 방편이 아니라 시 자체를 위해 시를 창작하는 시인의 면모를 보여 줌으로써 우리나라 근대시 초기 시단 형성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김억 김억의 문학론 안서(岸曙) 김억(金億, 1892~?)은 평안도 정주에서 지주 집안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적에는 서당에서 한학을 배웠는데, 이후 오산학교를 거쳐 게이오 의숙 영문과에 유학하는데 영어를 비롯해 일어와 한문, 특히 에스페란토어에 능숙했다. 서구 문예 사조의 소개 김억은 일본 유학 시절에 일본에 들어온 유럽의 근대 문학에 심취하는데, 특히 베를렌(P. Berlaine)과 보들레르(C. Baudelaire)의..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5. 초기 잡지와 문예지 «청춘»과 «학지광» 한일 합방 이후 일제는 혹독한 검열을 실시하고 간행물을 잇달아 폐간시킨다. 반면 친일 기관지와 신파극은 날로 활기를 띠었다. 이렇게 일제의 문화 잠식이 본격화될 무렵, 우리 문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등장한 두 잡지가 1914년 창간한 «청춘»과 «학지광»이다. 두 잡지는 비슷한 비중으로 우리 문단을 주도하고, 서구 이론을 소개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또 뒤이어 나오는 «태서문예신보»와 여러 동인지들의 전거가 된다. «청춘» «청춘»은 «소년»을 낼 때부터 잡지 문화에 관심을 기울이던 최남선이 낸 종합 잡지이다. 표지와 삽화, 독자 투고란 등 세세한 구석까지 신경을 쓴 잡지이다. 최남선, 이광수, 현상윤, 심우섭 등의 글을 실으면서 우리 문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잡지라 할 .. 현대문학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