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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4

현대문학 테마 33. 이기영과 강경애 일제 강점기 계급 소설가 중 리얼리즘의 한 경지를 이루었다고 평가되는 대표적 작가로 이기영과 강경애를 들 수 있다. 이기영 이기영의 생애 어린 시절과 가정환경 민촌(民村) 이기영(李箕永, 1985~1984)은 충남 천안의 농가에서 태어났는데, 두세 살 무렵 생계 문제 때문에 가족이 함께 산골 마을로 들어갔다. 그곳은 훗날 그가 “근 백 호 되는 세 동리에 기와집이라고는 볼 수 없고 제 땅마지기를 가지고 추구해 먹는 집이 없”는, 말 그대로 ‘민촌’이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이기영네는 고모 집 전장은 관리하는 마름 노릇을 하고 농사도 조금씩 지었지만 가난은 점점 심해지고, 1905년(11세) 어머니마저 장티푸스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기영은 “어머니의 죽음이 나를 문학의 길로 인도했다.”라고 회고했을 정도..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21. 김동환 김동환의 생애 파인(巴人) 김동환(金東煥, 1901~?)은 ‘국경’ 근처 함경도 두만강 근처에서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다. 어릴 때 아버지가 러시아로 떠났다가 끝내 돌아오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어머니 슬하에서 동생들을 데리고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본명은 삼룡(三龍)이었으나 1926년(26세)에 동환으로 개명하였다. 그는 1913년(13세) 고향에서 보통학교를 나오고, 서울에서 고학으로 중학교를 마친다. 곧 일본으로 건너가 도요 대학 영문과에 입학했지만, 1923년(23세) 관동 대지진이 일어나는 바람에 졸업하지 못하고 귀국하였다. 이후 1924년(24세) 함경도 북선일일보사에 기자로 입사하는데, 같은 해 «금성» 3호에 를 추천 받아 등단하였다. 이어 «동아일보»에 , 등을 발표한 후 ..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19. 양주동과 이장희 양주동은 «금성»의 주역이다. 이 «금성»은 3호에 이장희가 합세하며 더 큰 빛을 발하였다. 양주동 «금성»의 창간 무애(无涯) 양주동(梁柱東, 1903~1977)은 경기도 개성에서 태어나 황해도에서 자난다. 어릴 때는 한학을 익혔는데, 여섯 살 때 «유합(類合)»을 익히고 1914년(12세)부터는 마을 한시회에 참석하고 아이들을 모아 가르치는 등 빼어난 학문적 성취를 보였다. 그 과정에서 양주동은 훗날 보이는 ‘자칭 천재’의 면모를 깊숙이 지니게 된다. 1915년(13세)에는 평양고보에 들어가지만 학교 공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퇴하여 독학으로 공부하고, 1920년(18세) 다시 중동학교에 입학하여 1년 만에 마친다. 이후 일본으로 가서 와세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는데, 이 시기에 백기만, 유엽 등을..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7. 문예 동인지 1920년대를 흔히 문예 동인지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개화기부터 조금씩 문학이 근대적으로 인식되더니, 곧 3 · 1 운동 전후 등장하기 시작한 신문, 잡지 등의 대중 매체를 통해 근대적 의미의 문학이 구체적인 작품 활동으로 실천에 옮겨진 시기이기 때문이다. 앞서 본 «청춘», «학지광», «태서문예신보»는 그 출발점이었으며, 그 결정타는 1920년대의 문예 동인지들이라 할 수 있다. 주요 동인지는 아래와 같다. «창조» 김동인, 주요한, 전영택, 김환 ㆍ특정 노선을 좇지 않고 다양한 작품 수용 ㆍ문단 동인지 시대를 엶 1919~1921(9호) «폐허» 김억, 남궁벽, 나혜석, 염상섭, 오상순, 변영로, 황석우, 민태원 ㆍ감상적, 병적 낭만주의 1920~1921(2호) «개벽» 박영희, 김기.. 현대문학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