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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소설4

현대문학 테마 40. 김유정 김유정의 생애 어린 시절 청풍(淸風) 김유정(金裕貞, 1908~1937)은 당시 지명으로 강원도 춘천의 실레 마을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난다. 일곱째라고는 하지만 위로는 형 하나를 빼면 모두 누나들이었다. 그의 집안은 지주였기 때문에 살림이 넉넉했다고 한다. 김유정이 태어날 무렵 나라 곳곳에서는 의병 부대가 일어났었는데, 김유정이 살던 실레 마을에도 춘천 의병진의 후방 기지가 있었다. 어릴 적 본 의병들의 모습은 훗날 김유정이 작품에서 소작농, 유랑민, 노동자, 실업자, 거지 등 다양하고 생생한 하층 계급 인물을 창조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1913년(6세)에는 가족 모두가 현금과 토지를 정리하고 서울 종로구의 1백여 칸까지 큰 집으로 이사한다. 그런데 이 무렵 어머니가 병으로 죽고, 3년..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33. 이기영과 강경애 일제 강점기 계급 소설가 중 리얼리즘의 한 경지를 이루었다고 평가되는 대표적 작가로 이기영과 강경애를 들 수 있다. 이기영 이기영의 생애 어린 시절과 가정환경 민촌(民村) 이기영(李箕永, 1985~1984)은 충남 천안의 농가에서 태어났는데, 두세 살 무렵 생계 문제 때문에 가족이 함께 산골 마을로 들어갔다. 그곳은 훗날 그가 “근 백 호 되는 세 동리에 기와집이라고는 볼 수 없고 제 땅마지기를 가지고 추구해 먹는 집이 없”는, 말 그대로 ‘민촌’이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이기영네는 고모 집 전장은 관리하는 마름 노릇을 하고 농사도 조금씩 지었지만 가난은 점점 심해지고, 1905년(11세) 어머니마저 장티푸스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기영은 “어머니의 죽음이 나를 문학의 길로 인도했다.”라고 회고했을 정도..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11. 전영택 전영택의 생애 담양(潭陽) 전영택(田榮澤, 1894~1968)은 김동인, 주요한과 마찬가지로 평양에서 태어났는데 두 사람보다 여섯 살 위이다. 평양에서 중학에 다니던 중 일본에 유학하여 대학 공부를 마쳤다. 대학 졸업 후 다시 신학부에서 공부하는 동안 ‘조선학회’와 «기독청년지»에 참여하면서 문필 활동을 시작하는데, 1917년(24세) «학지광»의 편집을 맡으면서부터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김동인과 주요한은 이러한 전영택에게 «창조»의 창간 동인이 될 것을 권유하고, 전영택을 이를 승낙한다. 그리하여 1919년(26세) «창조» 창간호에 를 발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소설가의 길을 걷는다. 1930년(37세)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의 퍼시픽 신학교를 수료하는데, 이때 흥사단 활동을 하기도 하..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9. 김동인 김동인의 생애 어린 시절과 유학 시절 김동인(金東仁, 1900~1951)은 평양의 양반 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열세 살 때 같은 고장에 살던 주요한과 함께 기독교 계통의 숭실중학교에 입학하는데, 어느 날 시험 시간에 책을 읽다가 야단을 맞고는 그 길로 책보를 싸 집으로 와 버린다. 이렇듯 그는 내성적이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는 거침이 없고, 싫은 일은 절대고 하려 들지 않는 고집과 대담성을 가진 아이였다. 1914년(15세)에는 도쿄 유학길에 나서는데, 이미 메이지 학원에 재학 중이던 주요한에게 뒤지기 싫어서 수준이 더 높은 도쿄 학원에 입학한다. 원래 의사나 변호사가 되고 싶어 했던 김동인이 문학의 길을 걸은 것도 주요한에 대한 경쟁 심리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 현대문학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