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체물감2

드디어 최적의 휴대용 수채화 물통을 찾았다. 어반스케치를 위해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닐 물병을 참 오랫동안 찾아다녔다. 파버카스텔 접이식 물통부터 휴대용 3단 물통, 자바라형 물통, 실리콘병, 포스터칼라 공병, 잼병, 약병, 페퍼론치노 병, 파슬리 병, 견과류병, 화장품 공병 등등.... 정말 국내외에서 공수하고 주워담은 수많은 병을 쓰다가 어떤 건 물이 너무 적게 들어가서, 어떤 건 뚜껑이 없어서, 어떤 건 물이 자꾸 새서, 어떤 건 입구가 너무 좁아서, 어떤 건 너무 커서, 어떤 건 너무 길쭉해서 안정성이 없어서 등등..... 그 무엇도 마음에 쏙 들지 않았는데, 드디어 찾았다. 'J-bottle 사각 광구병' 100ml짜리.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대충 구글링해 본 결과 일본에서 특허(?) 받은 방수캡인 J-cap 기술로 만들어진 병이라.. 열린노트/그림과 그림도구
수채화용 철제 엠티 파레트 해외 직구하기 8절 크기의 수채화를 지금껏 스무 장에서 서른 장 정도 그린 것 같다. 20매짜리 패드를 두 권 넘게 썼으니 더 그렸을 법하지만, 채색하다 망친 그림이 너무 많아서 완성한 습작은 그에 못 미친다. 그런데 그리라는 그림은 게을리 그리면서, 엉뚱하게도 화구에 자꾸 눈이 간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엠티 파레트(팔레트), 그리고 그 안을 채울 빈 팬이다. 종류도 많고 브랜드도 많은데, 대체로 아래 사진처럼 생겼다. 저 안에 이렇게 생긴 빈 팬(pan, 엠티 팬)을 끼워 넣고, 원하는 물감을 짜서 쓰는 방식이다. 물감을 마음대로 쉽게 넣었다 뺐다 할 수 있고, 팬 크기도 풀 팬(Full Pan)과 그 절반인 하프 팬(Half Pan)의 두 가지 크기가 있어서 구성이 더 자유롭다. 말하자면 고체물감 같은 거랄까. .. 열린노트/그림과 그림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