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이상, 어떨 땐 서너 번씩 가는 것 같다. 신도림역 2,3번 출구 건너편 먹자골목에 있는 강촌숯불닭갈비.
본점과 별관이 따로 있고, 평일 기준으로 6시 40분 정도면 자리가 다 차기 때문에 7시 넘기면 무조건 기다린다고 생각해야야 한다. 그래서 나는 늘 칼퇴근해서 택시 타고 방문한다. 참고로 예약은 받지 않는다.
메뉴는 단촐하게 양념닭갈비 or 소금구이닭갈비 중 선택.
1인분에 10,000원이고 뼈 붙은 갈비 세 대가 1인분이다. 완전히 정량제. 한 판에 3인분까지 올라갈 수 있고 처음 한 판만 구워준다. 추가는 직접 구워야 하는데, 추가를 2인분 이상 주문하면 그냥 구워 주는 듯...
참고로 소금구이랑 양념을 같이 구워주지 않는다. 맛이 섞여서 안 된다고.
소금구이는 아직 안 먹어 봤다. 대부분 양념을 먹고, 소금구이 좋아하는 사람은 소금구이만 찾는다고 한다. 왠지 나는 소금구이가 입맛에 맞을 거 같은데 여태 안 먹어 봤네.
아래는 양념구이 2인분, 닭갈비 여섯 대.
마늘 굽는 포일 그릇은 달라고 해야 준다.
구워주는 솜씨가 장난 아님..
양념이기 때문에 잘 굽지 않으면 타기 십상이다.
프로의 닭갈비 굽기.
으어 맛있겠다...
계란 장조림을 밑반찬으로 주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에도 한 잔 할 수 있지만, 소중한 공복을 계란 따위로 채우고 싶지 않다.
거의 다 익으면 이렇게 옆면에도 숯불 향이 배도록 세워 준다.
그래도 기다려야 된다. 먹으라고 앞에 하나 놔 줄 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다 익으면 이렇게 쌈무절임이랑,
깻잎 장아찌랑 먹으면 맛있다.
나는 보통 식당 가서 밑반찬을 안 먹는 편이고, 특히 고기류를 채소나 장아찌랑 먹지 않는 편인데 이 집은 예외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쌈무+깻잎장아찌+구운마늘 조합이어야 한다.
된장에 절인 이 깻잎장아찌가 정말 꿀맛이다.
항상 함께 가는 지인은 이 조합에다, 사진 오른쪽 위에 보이는 고추장 양념도 꼭 곁들여야 젬사이 난다고 한다.
바로 이 조합이 최고의 조합.
고기를 이렇게 큰 사이즈로 잘라주고 가는데, 나한테는 좀 커서 가위로 반씩 잘라 먹곤 한다.
술을 부른다.
내가 좋아하는 청하.
하이라이트는 뼈에 붙은 살.
물렁뼈가 함께 붙어 있어서 더 맛있다. 나는 오돌뼈 성애자다.
냠.
소금구이 하나를 더 주문하려다, 왠지 우리가 구우면 다 태워먹을 것 같아서 계란찜 주문.
계란을 꽤 많이 쓴 것 같다. 즉, 물을 좀 덜 섞은 것 같다.
닭갈빗집 사이드메뉴 치고 훌륭한 편이다.
늘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사이드메뉴로 잔치국수를 주문했는데, 이제 계란찜으로 바꿀 듯... 새우젓을 넣었는지 약하게 새우젓 향도 나서 좋다.
본관 건물만 지도에 뜨네.
내가 잘 가는 집은 별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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