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당산동?)에 있는 최우영 수산.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최우영 스시와 주인이 같은 듯하다.
지난번에 들렀을 때는 평일 저녁 7시경이라 포장 주문임에도 무려 40분을 웨이팅해야 했는데, 이번엔 점심시간대라 그런지 한산한 분위기서 엄청 여유롭게 맛난 회 두 접시를 먹고 나왔다.
지하철로 가기에 위치가 별로 좋은 편은 아니고, 주차장도 없다. 근처에 공영주차장도 없으니 차를 가지고 가면 엄청 난감할 듯... 나는 차를 가지고 갔는데 평일 낮시간대라 골목 안에 있는 영업집 앞에 양해를 구하고 두 시간만 주차하기로 했다.
실외 환경에서 갤럭시 S7으로 촬영한 간판. 그럭저럭 괜찮은 듯 싶다.
메뉴는 정해져 있다.
지난번에는 '오늘의 추천 사미시'(=광어+연어+참치+참돔)와 연어 단품을 먹었었다. 참치는 별로고(눈다랑어쯤 되는 어종의 등살 쪽이었던 듯) 참돔이 괜찮았다. 그래서 오늘은 혹시 '오늘의 추천 사시미'에서 참치를 빼고 도미를 조금 더 줄 수 있느냐 했더니 그건 안 된단다. 그래서 오늘은 참돔 단품(\34,000)과 연어 단품(\10,000) 주문. 먹어 보고 부족하면 참다랑어뱃살 정도를 추가하려고 했는데 둘이서 먹기에 별로 부족하지 않았다.
줌 당겨서 찍으니 카메라 성능이 영 못마땅하다. 잘나 봐야 폰카의 한계는 어쩌지 못하는 걸까.
술이나 음료는 없고 물만 준다. 마실거리는 밖에서 사 와야 하고, 쌈채소도 2,000원에 판매한다. 매운탕거리는 5,000원. 우리는 회 덕후니까 이런 건 필요없다.
계산은 선불이고, 영업시간은 매일 11:00-15:00, 16:00-21:30이다.
노량진 양념집 같은 세팅. 그래도 노량진보다 깨끗하고, 방바닥이 아니라 테이블인 점, 두루마리 휴지가 아닌 곽휴지를 주는 점은 마음에 든다. 여러 모로 노량진보다 훨씬 낫다. 물론 회의 양과 품질도 좋다.
낮이니까 간단하게 둘이서 청하 한 병 먹기로.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다.
연어 단품(\10,000)이 먼저 나왔다. 양파 넣은 타르타르 소스는 따로 주고, 초고추장과 간장은 자리에 있으니 알맞게 덜어 먹으면 된다. 쌈장은 카운터 옆에서 가져다 먹는다.
때깔이 좋긴 한데, 지난번에 먹었을 때보다는 별로인 것 같아. 지난번에 정말 기름기 장난 아니었는데....
그래도 두께를 보면 단돈 만원에 이만한 연어 먹기 힘들다. 연어 덕후는 연연 하고 웁니다.
청하 한잔에 연어 한 점. 아이고 좋다.
바로 참돔 단품(\34,000) 나온다. 역시 넉넉한 쯔께모노.
그런데 전에 세트로 먹을 때 끼어 왔던 참돔보다 어째 맛이 덜하다. 그때 정말 맛있었는데... 선도는 좋은데 좀 더 두툼하게 썰어주지... 힝
지난번보다 덜하다는 거지, 맛없다는 건 아니다. 아주 좋은 참돔을 꽤 괜찮은 솜씨고 마쓰가와했다. 껍질은 쫀득하고 살은 부드러워서 쏙쏙 넘어간다.
이 참돔이 얼마나 맛나고 부들부들했는지는, 저녁에 회전초밥에서 타이 스시 한 점 먹는 순간 바로 입증됐다.
아.... 맛있다. 꿀맛.
기가 막힌 참돔 껍질.
술이 그냥 술술 넘어간다.
참돔이 올라오니 연어가 찬밥 신세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무순 두 개, 와사비 조금 올려서 냠냠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가성비는 이집 따라올 자가 없다.
노량진보다 훨씬 낫다고 단언할 수 있다.
다만, 평일 저녁 퇴근시간대에는 "오늘 먹을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대기 줄이 장난 아니니 한가한 시간대를 노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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