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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2

국민 40%가 "결혼 안 해도 된다"고 하는 나라 통계청이 ' '2014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재미있는 결과 중 하나는, 13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중 38.9%가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했다는 점이다. 불과 2년 전인 2012년 조사에 비해 무려 5.3포인트 증가한 수치란다. 결혼에 대한 인식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같은 응답을 한 사람이 2002년엔 27.2%, 2008년 27.7%, 2010년 30.7%였으니 말이다. 사실 이 통계조사에는 맹점이 있다. 응답자가 '13세 이상 남녀'이다 보니 이미 결혼한지 한참 지난 50, 60대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60대 이상의 경우 이 응답자는 겨우 20.8%이지만, 결혼 전후 연령인 30대에서는 50.7%다. 결혼을 할 나이가 됐거나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사람들 중 .. 일상기록부
현대문학 테마 45. 유치환 유치환의 생애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 1908~1967)은 외가인 경남 통영에서 한의사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극작가 유치진은 그의 형이다. 유치환은 1919년(12세)까지 서당에 다니며 한학을 익히고 통영 보통학교에 입학하였다. 어릴 때는 말이 별로 없 지각을 해서 학교 종이 울려도 뛰지 않고 천천히 교실로 들어갈 정도로 내성적이고 느긋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1922년(15세)에는 보통학교를 마치고 일본 도요야마 중학교에 입학하였는데, 이때 형 유치진은 같은 학교 3학년이었다. 유치환의 내향성은 이 시기에 더욱 심해져서, 친구들을 사귀기보다는 혼자 책을 읽고 글 쓰는 데만 열중했다고 한다. 이 시기부터 여러 신문의 학생란에 시를 투고하기 시작했다. 1923년(16세)에는 관동.. 현대문학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