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단장1 현대문학 테마 72. 김춘수 김춘수의 생애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김춘수(金春洙, 1922~2004)는 경남 충무의 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다. 그의 부모는 개방적 사고를 가지고 있어 일제 강점기에 보기 드물게 그를 유치원에 보내는데, 김춘수는 자신의 환경에 대해 우월감을 갖기보다는 오히려 또래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 그리고 여기에서 비롯된 소외감 때문에 괴로워한다. 1929년(8세) 김춘수는 보통학교에 입학하여 내내 일등을 차지하고 도지사 표창까지 받는다. 졸업 후에는 서울로 올라와 하숙방을 잡고 경기공립중학교를 졸업하였다. 그러나 이 시기 김춘수는 낯선 도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교과 성적이 자꾸 떨어져 갔고, 이를 염려한 아버지는 조부모만 고향에 남기고 가족들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왔다. .. 현대문학테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