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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진3

현대문학 테마 35. 구인회와 모더니즘 모더니즘의 유입 모더니즘의 의미 모더니즘은 본래 유럽에서 중세적 권위에 반발하는 정치적 이념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인간성에의 환멸, 기성세대에의 반항, 자유와 평등 등을 추구하는 사회 · 문화적 이념으로 확장, 전환된다. 이러한 모더니즘의 흐름은 점차 상징주의, 인상주의, 이미지즘, 주지주의, 야수파, 미래파, 입체파, 다다이즘 및 초현실주의, 실존주의 등 갖가지 예술 사조로 옷을 갈아입고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간다. 때문에 ‘모더니즘’이라는 말은 서구에서조차 전파 시기나 개념도 모호하고, 따라서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지금까지도 모더니즘은 흔히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문학과 예술에서 개념과 감각, 형식과 문체상의 뚜렷한 변화가 보이는 것 모두를 가리키는 두루뭉술한 개념으로 ..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32. 유치진 유치진의 생애 학창 시절과 초기 활동 동랑(東朗) 유치진(1905~1974)는 경남 충무의 평범한 서민 집안에서 태어난다. 그의 동생은 시인 유치환이다. 유치진은 1918년(14세)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부산 우편국 부설 체신 기술 양성소에 들어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통영 우체국에서 일했다. 1920년(16세)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요야마 중학에 편입하고, 1926년(22세)에는 릿쿄 대학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는 ‘전투적 예술 활동’에 공감하며 연극에 눈을 뜨는데, 특히 로맹 롤랑(R. Rolland)의 과 러시아의 브나로드에 감명 받아 조국에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 1931년(27세) 졸업 후 귀국한 유치환은 이헌구, 이하윤 등 해외 문학파 동인들과 함께 ‘극예술연구회’를 결성하고 이듬해 고골리 원작.. 현대문학테마
현대문학 테마 29. 해외문학파와 시문학파 해외 문학파 해외 문학파의 형성 해외 문학파란 1926년 일본 도쿄에서 ‘해외 문학 연구회(=외국 문학 연구회)’를 만들고 이듬해 동인지 «해외 문학»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이들을 말한다. 구성원으로는 주로 외국 문학을 전공하던 유학생인 이하윤, 김진섭, 정인섭 등이 있었다. 사실 이인직을 선두로 하여 우리 근대 문학 초기에서 일본 유학은, 문학을 하겠다는 사람 치고 일본에 가서 공부하고 오지 않는 사람이 드물었을 만큼 필수 과정이 되다시피 한다. 일본의 식민지 통치에 치를 떨면서도 선진 문물을 접하기 위해 앞 다투어 적국으로 떠났던 것이다. 이런 식의 문학 수업은 우리 현대 문학 형성에 일정한 밑거름이 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허영심의 충족, 무분별한 모방과 같은 이식(移植)의 부작용도 많이 나타났다. .. 현대문학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