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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미4

[일본] 교토 시내 이자카야 쿠라쿠라(강추) 교토에서 보낸 마지막날 밤에 '쿠라쿠라'를 찾았다. 구글맵으로 찾아갔는데, 바로 앞에 있으면서도 간판이 안쪽에 있어 눈에 안 띄어서 주변을 한참 맴돌았다. 내부는 뭔가 정통 일본식 선술집 느낌이다. 의 코고로 아저씨가 경마장에서 돈 따고 올 법한 분위기...? 벽 찬장에 정종 병 가득하다. 사케 한 잔 마실까 잠시 고민했는데 혼자서는 저거 한 병을 도저히 다 마실 자신이 없어서 패스. 다음날 출국이라 뒀다가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근데 안 먹은 거 후회함. 한국 가면 사케 비싼데ㅠ 일본 와서 선술집에 앉아 다찌에 앉아 있으니 고독한 미식가가 된 느낌이다. 영어 메뉴판이 있긴 한데 모든 메뉴가 다 영어 메뉴판에 있는 건 아니한다. 그래서 온 정신을 집중해서(ㅋㅋㅋ) 나의 모든 히라가나 가타카타 읽기 능.. 여행노트/일본 여행
[서울 구로] 맛있는 요리가 많은 라꾸긴 좋은 사람들과 찾아간 이자카야, 라꾸긴. 전부터 한 번 와 봐야지 와 봐야지 생각만 했던 곳인데 드디어 오게 됐다. 대림역에서 그나마 가깝지만 지하철로 가기 좋은 위치는 아니다. 개인 접시와 젓가락, 간장부터 세팅해 주는데 그릇이 퍽 마음에 든다. 이날은 산미구엘 작은 생맥주(5,000원)로 달렸다. 넉 잔이나 마신 것 같다. 오토시는 해초에 마요네즈, 와사비 조금 넣어 버무린 요리가 나온다. 모듬회 소 주문. 25,000원에 12종 24피스가 나온다. 가격 대비 구성도 양도 선도도 다 좋다. 숙성회라고 한다. 등푸른 생선들이 좀 있어서 무순과 와사비 양이 조금 아쉽다. 시메사바. 내가 사랑하는 고등어 회. 이건 아마도 청어....? 능성어인 듯. 음 얘는 뭐지. 잿방어인가. 마쓰가와한 참돔. 이건 뭐지.. 여행노트/국내 여행과 맛집
[서울 강남] 몰타 참치 자타공인 참치 러버인지라 해마다 생일이면 참치집을 찾는다. 줄여야지 줄여야지 하면서도 참치는 어째 줄어지지가 않네. 내 사인(死因)은 분명 중금속 중독이 아닐까. 생일이라고 나름 몰타참치를 찾아 사주는 사람 주머니를 생각해 제일 저렴한 10만원짜리로 2인 주문하고 적당한 가격의 와인 한 병 같이 주문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손 잘 안 가는 츠케모노들. 가끔 양배추랑 생강, 마늘쫑 정도는 집어먹는다. 간장게장을 굳이 참치에 올려 먹으라고 주시는데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짜지 않아 맛있다. 집에 갈 때 두 마리나 싸 주셨다. 왜이리 많이 주시냐니까 하도 맛있게 다 잘 먹기에 고마워서 주는 거라던 실장님, 감사합니당. 첫 판. 저렴이 코스라 그런가 광어도 좀 주시는데, 참치 먹다가 광어 먹는 것도 좋아. 뭔들 안.. 여행노트/국내 여행과 맛집
[서울 영등포] 문래동/당산동 횟집 최우영 수산, 오늘의 추천 사시미 도대체 이집 몇 번이나 가는 건지... 최우영 수산 황제물회 후기 최우영 수산 도미+연어 단품 후기 기다리기 싫어서 6시에 도착했는데도 웨이팅을 했다. 대신 웨이팅 1번! 명절 연휴 직전이라 그런지 평소보다는 사람이 적은 느낌이다. 바로 옆 편의점에서 청하 두 병 사 왔다. 이집은 술을 팔지 않고 사와야 한다. 그럼 술 담을 바구니와 얼음은 준다. 간장, 초고추장, 쌈장 장전. 나는 간장만 조금. 청하야 안녕, 내가 오늘 너를 위장 속으로 들이부어 줄 거란다. 오늘은 '오늘의 추천 사시미' 주문했다. 38,000원. 지난번에 포장했을 때보다는 품질이 별로인데, 그래도 괜찮다. 이름은 '오늘의 추천'이지만 구성은 바뀌지 않는다. 눈다랑어 뱃살 대여섯 점, 연어 여섯 점, 마쓰가와한 참돔 18점, 광어 20.. 여행노트/국내 여행과 맛집